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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 위기에 처한 종—문제의 범위
    깨어라!—1996 | 8월 8일
    • 멸종 위기에 처한 종—문제의 범위

      도도새는 멸종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날지 못하는 이 조류 가운데 마지막으로 생존한 새가 1680년경 모리셔스 섬에서 죽었습니다.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많은 종들 역시 섬에 살고 있습니다. 지난 400년간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94종의 조류 가운데 85종은 섬에 사는 새들이었습니다.

      광대한 대륙에 사는 동물들 역시 멸종될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한때 러시아 전역을 돌아다니던 호랑이를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은 단지 아무르 아종(亞種)만 시베리아에 남아 있을 뿐이며, 그 수도 줄어들어 180마리 내지 200마리밖에 안 됩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중국 남부의 호랑이도 그 수가 불과 30마리 내지 80마리밖에 안 됩니다. 인도차이나에서는 이 동물들이 “10년 내에” 멸종될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런던 「타임스」지는 보도합니다. 전세계의 호랑이 약 3분의 2의 서식지인 인도에서도 이 위풍 당당한 동물이 10년 내에 멸종될 수 있다고 당국에서는 추산합니다.

      코뿔소와 치타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현재 야생 상태에서 발견되는 자이언트팬더는 불과 약 1000마리밖에 안 됩니다. 웨일스에서는 솔담비가 거의 멸종 단계에 와 있고, 붉은다람쥐는 “향후 10년 내지 20년 내에 본토의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사라질지 모른다”고 「타임스」지는 주장합니다. 대서양 건너 미국에서는 박쥐가 최대의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육지 포유 동물입니다.

      세계의 대양을 둘러보아도 전망이 어두운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의 도감」(The Atlas of Endangered Species)에서는 바다거북을 해양 생물 가운데 “아마 최대의 멸종 위기에 처한 집단”으로 묘사합니다. 양서류들은 더 잘 살아 남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뉴 사이언티스트」지에 의하면, 지난 25년간 89종의 양서류가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세계의 조류 가운데 약 11퍼센트도 멸종에 직면해 있습니다.a

      그러면 나비와 같은 작은 생물은 어떠합니까? 상황은 비슷합니다. 유럽의 400종의 나비 가운데 4분의 1 이상이 위험에 처해 있는데, 특히 19종은 임박한 멸종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영국의 커다란 들신선나비는 도도새처럼 1993년에 멸종된 종의 목록에 올랐습니다.

      점증하는 염려

      해마다 멸종되는 생물은 몇 종이나 됩니까? 그에 대한 답은 어느 전문가에게 문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과학자들의 견해가 일치하지는 않지만,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은 많은 종이 멸종될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입니다. 생태학자 스튜어트 핌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리가 [종들]을 얼마나 신속히 잃고 있는가에 관한 논쟁은 근본적으로 우리의 미래에 관한 논쟁이다.” 그는 이렇게 부언합니다. “우리는 지난 여러 세기 동안 종들의 멸종 속도를 자연 속도 이상으로 훨씬 가속해 왔다. 그 결과 우리의 미래는 한층 더 어두워졌다.”

      우리의 행성 지구는 집과 같은 곳입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종들을 염려하는 일부 사람들은 생태학(ecology)을 공부하는데, 그 단어는 19세기 후반에 “집”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오이코스로부터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 흥미로운 학문은 생물과 환경의 상호 관계를 집중적으로 연구합니다. 19세기에 자연 보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는데, 틀림없이 멸종에 관한 보고들로 인해 관심이 고조되었을 것입니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는 국립 공원과, 생물에게 은신처를 제공해 주는 보호 구역이 설정되었습니다. 현재 국제적으로 승인된 야생 생물 보호 구역이 전세계적으로 약 8000군데 있습니다. 서식지 보존을 돕기 위해 설정한 4만 군데를 더 합하면, 이러한 구역은 전세계 육지 면적의 거의 10퍼센트를 차지합니다.

      염려하는 많은 사람들은 현재 소위 녹색 운동을 지지하고 있는데, 멸종 위협에 대한 홍보 운동을 통해서나 사람들에게 단지 생물의 상호 의존에 대해 교육시키는 운동을 통해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992년 리우 지구 정상 회담 이래 환경 문제에 대한 더 큰 자각이 일반적으로 정부 차원의 사고의 특징을 이루고 있습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종 문제는 세계적인 범위로 점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종들의 멸종을 방지하기 위한 시도가 현재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까? 그리고 미래는 어떠합니까? 당신이 어떻게 관련되어 있습니까? 다음 기사들은 그 답을 제시해 줍니다.

      [각주]

      a 멸종된 종이란 야생계에서 눈에 뜨이지 않게 된 지 50년 된 종이라고 정의되며,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이란 현재의 환경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멸종될 위험에 처해 있는 종을 가리킨다.

  • 종들이 위험에 처해 있는 이유
    깨어라!—1996 | 8월 8일
    • 종들이 위험에 처해 있는 이유

      종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멸종됩니다. 세 가지 주된 원인을 고려해 봅시다. 인간은 그 중 두 가지 원인에 대해서는 간접적인 책임이 있고, 다른 한 가지 원인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책임이 있습니다.

      서식지 파괴

      서식지 파괴는 종들이 줄어드는 큰 원인입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의 도감」은 이것을 가리켜 “가장 심각한 위협”이라고 묘사하기도 하지만, “가장 방지하기 어려운 일”이라고도 묘사합니다. 전세계의 폭발적인 인구 증가로 말미암아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이전에 야생 생물의 집이었던 땅을 점점 잠식해 들어갑니다. 이에 대한 현저한 예로 세계의 열대 우림이 있습니다.

      ‘40년 이내에 남아 나는 우림이 없을 것이다.’ 이러한 끔찍한 평가는 많은 사람이 개탄스럽게도 귀중한 자원을 손실한다고 여기는 현 상황에 주의를 집중시킵니다. 사실, 서방 세계에 알려진 모든 의약품의 거의 4분의 1은 열대 우림 식물에서 나온 것입니다. 우림이 덮여 있는 곳은 지표면의 약 7퍼센트밖에 안 되지만, 우림은 전세계 지상 식물 5분의 4의 자생지입니다.

      벌목 작업과 영농 방식의 변화로 서아프리카의 우림들은 풍부한 유산인 나무를 빼앗겼습니다. 인도 아(亞)대륙에서는 삼림의 손실로 기후까지 변하는 바람에 일부 지역에서는 강우량이 줄어든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홍수가 발생하였습니다.

      사람들이 농지를 개간하기 위해 벌목함에 따라 식물, 짐승, 조류, 파충류, 곤충이 사라져 갑니다. 하버드 대학 교수인 에드워드 윌슨은, 매년 1퍼센트의 삼림이 손실되고 그로 인해 수천 종의 생물이 결국 멸종될 수밖에 없다고 추정합니다. 많은 종들은 학명을 정하기도 전에 사라져 버리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상황은 세계의 습지에서도 비슷한데, 이 곳 역시 멸절 위기에 있는 또 다른 서식지입니다. 택지 개발업자들이 집을 짓기 위해 이 곳에서 물을 빼내거나 농부들이 이 곳을 경작 가능한 농경지로 바꾸어 버립니다. 지난 100년간 무려 90퍼센트나 되는 유럽의 건조한 초원이 농경지로 바뀌었습니다. 영국에서는 지난 20년간 목초지의 상실로 노래지빠귀의 수가 64퍼센트나 감소되었습니다.

      「타임」지에서 마다가스카르 섬을 “지질학의 노아의 방주”라고 칭하고 있지만, 그 섬의 매우 다양한 야생 생물들도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인구가 증가하고 국제적 부채가 늘어남에 따라, 삼림을 논으로 전환시키도록 섬 주민들에게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년간 왕대여우원숭이의 서식지가 4분의 3이나 사라져 버리는 바람에 이 동물은 400마리밖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인간의 토지 사용에 급격한 변화가 있을 때 그 지역에 사는 야생 생물은 틀림없이 해를 입습니다. 또 다른 예로 1600년 전에 하와이에 도착한 폴리네시아인들을 고려해 보십시오. 그들의 활동 결과 35종의 새가 멸종되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 온 초기 정착자들은 집 고양이들을 수입해 왔는데, 그 중 일부는 야생으로 돌아갔습니다. 「뉴 사이언티스트」지에 의하면, 이 야생으로 돌아간 고양이들은 현재 64종의 오스트레일리아산 포유 동물들을 잡아먹고 삽니다. 수입해 온 유럽산 붉은여우와 함께 이 고양이들은 멸종 위협을 받는 종들의 남은 집단마저 공격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공격

      사냥은 새로운 현상이 아닙니다. 성서 창세기의 기록은 반역자 니므롯을 사냥꾼으로 묘사하는데, 그는 4000여 년 전에 살았던 인물이었습니다. 그가 어떤 종을 전부 말살하였다는 말은 없지만, 그래도 그는 위협적인 사냥꾼의 전형이었습니다.—창세 10:9.

      여러 세기에 걸쳐 사냥꾼들은 그리스와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사자를, 누비아에서는 하마를, 북아프리카에서는 코끼리를, 영국에서는 곰과 비버를, 동유럽에서는 들소를 멸절시켜 버렸습니다. BBC의 방송 프로그램 잡지인 「라디오 타임스」는 이렇게 보도합니다. “1870년대와 1880년대에 사냥꾼들은 동아프리카에서만 25만 마리의 코끼리를 죽였다. 아프리카에서는 반세기 동안 명성과 부와 지위가 있는 사람들이 코끼리, 코뿔소, 기린, 큰 고양잇과 동물, 그 밖에 자기들의 시야에 들어오는 동물은 무엇이든 마구 쏘아대는 바람에 총소리가 온통 울려 퍼졌다. ·⁠·⁠· 오늘날 같으면 매우 충격적으로 보일 행동도 당시에는 아무런 거리낌없이 받아들여졌다.”

      위풍 당당한 호랑이가 처한 상황으로 다시 돌아가 봅시다. 1980년대에 행해진 생물 개체수 조사는 자연 보호 노력이 성공을 거두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겉보기와는 달랐다”고 지적하면서 「1995 브리태니카 연감」(1995 Britannica Book of the Year)은 이렇게 기술합니다. “좀더 면밀하게 계수해 본 결과 이전에 행해진 조사는, 밀렵꾼과 내통하고 있거나 단지 상사에게 매우 좋은 인상을 주고 싶어하는 관리들에 의해 과장된 것임이 드러났다. ·⁠·⁠· 공급이 달려 값이 한층 뛰어오름에 따라 호랑이 몸의 각 부분을 암거래하는 일이 성행하였다.” 따라서 1995년에 시베리아호랑이는 약 9400달러에서 2만 4000달러를 호가하였습니다. 물론, 이 값은 단지 고가의 모피에만 해당하는 값이 아니라 뼈, 눈, 수염, 이, 내장, 생식기 및 전통 의술에서 소중히 여기는 모든 기관을 포함한 값이었습니다.

      코끼리의 상아, 코뿔소의 뿔, 호랑이의 모피 및 기타 동물의 몸 각 부분의 거래는 현재 수십억 달러 규모의 암시장 사업이 되어, 마약 밀매에 버금간다고 「타임」지는 기술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거래는 큰 포유 동물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습니다. 1994년에 중국 전통 의술에서 2000만 마리라는 어마어마한 수의 해마를 소모하는 바람에 동남아시아의 일부 지역에서는 해마 어획고가 2년 만에 60퍼센트나 떨어진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어떤 종이 사냥에 의해 멸종되었을 때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를 규명하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면 수집가들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멸종 위기에 처한 마코앵무새 즉 황금멕시코앵무는 브라질의 암시장 거래자에 의해 500달러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해외에 팔면 그 값의 세 배 반 이상을 받습니다.

      전쟁과 그 부산물인 점증하는 수많은 난민, 그리고 상승하는 출산율과 심화되는 오염, 심지어 관광 여행까지도 멸종 위기에 처한 종들을 위협합니다. 모터보트를 탄 관광객들이 돌고래를 보려고 몰려들어 돌고래에게 해를 입히며, 보트에서 나는 수중 소음은 돌고래의 섬세한 음파 탐지 기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파괴 행위를 열거하는 이러한 유감스러운 내용을 접하고 나서, 이렇게 궁금히 여기는 것도 당연합니다. ‘자연 보호론자들은 멸종 위협을 받고 있는 종들을 보호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으며, 얼마나 성공을 거두고 있는가?’

      [6면 삽화]

      인간이 벌목함에 따라 식물, 짐승, 조류, 파충류 및 곤충이 사라져 간다

  • 보호 대 멸종
    깨어라!—1996 | 8월 8일
    • 보호 대 멸종

      보호 대 멸종의 싸움은 여전히 치열합니다. 많은 자선 단체들은 멸종 위기에 처한 종들을 보호하기 위해 좀더 엄격한 자연 보호법을 채택하라고 정부들에 압력을 넣습니다.

      예를 들면, 최근에 여러 단체에서는 아시아반달곰을 잡기 위해 놓은 덫을 제거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중국 관리들을 만나 그들의 협조를 얻어 내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이 동물은 동양의 전통 의술에서 사용하는 쓸개즙과 쓸개 때문에 포획되어 왔습니다.

      국제적 협조

      어떤 종을 한 나라에서는 보호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사냥하여 멸종시켜 버린다면 그 종을 보존하는 데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따라서 국제 협약은 시기 적절한 것이었으며, 현재 많은 협약이 있습니다. 생물 다양성 협약, 즉 리우 조약이 1993년 말에 발효되었고, 곧 이어 유럽의 박쥐 보호 협약도 발효되었습니다. 국제 포경 위원회는 큰 고래와 밍크고래를 보호하기 위한 시도로 인도양의 보호 구역에 더하여 남극해 고래 보호 구역을 설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마 가장 강력한 협약은 멸종 위기에 처한 종에 관한 국제 무역 협정일 것입니다.—네모 참조.

      인간은 아직도 생물 상호간의 관계에 대해 배워야 할 것이 많습니다. 동아프리카의 어부들이 식량 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빅토리아 호수에 나일농어를 끌어들이는 바람에 동물학자 콜린 터지가 칭한 바 “금세기 최대의 생태학적 재난”이 초래되었습니다. 그 호수에 원래 서식하는 300종의 어류 가운데 약 200종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최근의 증거에 따르면 종의 균형이 깨어진 원인이 토양의 침식에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호수에 접해 있는 세 나라의 정부들은 그 호수에 원래 서식하는 어종의 생존을 위협하지 않는 어떤 어종을 그 호수에 들여올 수 있는지를 결정하기 위한 기구를 현재 설립해 놓았습니다.

      인간의 개입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는 한 가지 분야는 우리 안에서 사육하는 계획으로서, 현재 많은 동물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계획입니다. “전세계의 모든 동물원이 우리 안에서 사육하는 데 진정으로 힘을 쏟고 일반 대중도 그러한 동물원을 진정으로 후원한다면, 그들의 상호 협조로 예견 가능한 장래에 우리 안의 사육을 필요로 할지 모르는 척추 동물의 모든 종을 구해 내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동물원의 마지막 동물들」(Last Animals at the Zoo).

      영국의 조그만 저지 섬에 있는 동물원에서는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낼 목적으로 희귀한 동물들을 사육하고 있습니다. 1975년에 세인트루시아의 앵무새는 카리브 해의 그 서식지에 단지 100마리만 남아 있었습니다. 이 앵무새 중 일곱 마리가 저지로 보내졌습니다. 1989년 무렵에 그 동물원에서는 14마리를 더 번식시켜서 그 중 일부를 세인트루시아 섬으로 되돌려 보냈습니다. 현재 보고에 의하면 300마리 이상이 그 섬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계획이 성공을 거두어 왔습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지에서는 북아메리카에 남아 있던 17마리의 붉은늑대가 우리 안에서 사육이 아주 잘 되어 현재 60마리 이상이 야생으로 되돌려 보내졌다고 전합니다.

      지나치게 성공적인가?

      위험에 처해 있는 동물들이라고 해서 언제나 반드시 멸종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종—코끼리」(Endangered Species—Elephants)라는 책에 의하면, 1979년부터 1989년 사이에 아프리카 코끼리의 수가 130만 마리에서 60만 9000마리로 줄었습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그 원인이 상아 밀렵에도 있습니다. 그리하여 상아 거래를 금지시키라는 대중의 압력이 커졌습니다. 그러나 상아 거래 금지에 대한 반대의 소리도 꽤 커졌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입니까?

      짐바브웨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자연 보호 정책이 매우 성공을 거두어 국립 공원과 야생 동물 보호 구역에 수용되어 있는 코끼리가 너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뉴 사이언티스트」지는, 짐바브웨에서는 황기 국립 공원에서 5000마리의 코끼리를 빼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압력 단체들은 코끼리를 새로운 장소에 수용해 줄 것을 건의하였습니다. 공원 관리들은 과잉 코끼리들을 팔려고 내놓으면서, 도태를 반대하는 서방 기관들에게 “주장만 하지 말고 코끼리를 이주시킬 수 있도록 재정적인 지원을 베풀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의심스러운 전망

      그러나 실패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야생으로 되돌려 보내진 종들의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합니다. 시베리아호랑이는 우리 안에서 사육이 잘 되지만, 야생에서는 밀렵꾼이 없는 약 260제곱 킬로미터의 삼림을 필요로 합니다. 뿐만 아니라, “동물원에서 자란 호랑이를 곧바로 이러한 자연 환경으로 되돌려 보내면 거의 틀림없이 아사할 것”이라고 「인디펜던트 온 선데이」지는 기술합니다. 참으로 어두운 전망입니다!

      현실적으로 볼 때, 모든 종을 각각 보호할 만한 전문 요원으로 된 팀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문제를 심화시키는 것은 단순히 인력 부족만이 아닙니다. 자연 보호론자들이 아무리 헌신적으로 일한다 해도 관리들의 부패와 탐욕과 무관심, 그리고 전쟁과 죽음의 위협까지 직면한다면 그들이 어떻게 성공할 희망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 멸종 위기에 처한 종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당신은 어떻게 관련되어 있습니까?

      [7면 네모]

      국제적인 무기

      멸종 위기에 처한 종에 관한 국제 무역 협정은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의 불법 거래와 싸우는 데 필요한 강력한 무기이다. 표범의 모피, 코끼리의 상아, 호랑이의 뼈, 코뿔소의 뿔, 바다거북 등이 현재 거래 금지 품목 가운데 들어 있다. 이 협약은 그 범위가 멸종 위기에 처한 수목과 어족을 포함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타임」지에서는 이렇게 경고하였다. “회원국들은 규칙을 준수하게 하는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 자기들이 보호하려고 애쓰는 동물들이 더는 존재하지 않는 상황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8면 삽화]

      자연 보호 노력이 지나치게 성공을 거두어 온 것인가?

      [자료 제공]

      Courtesy of Clive Kihn

  • 멸종 위기에 처한 종—당신이 관련되어 있는 부면
    깨어라!—1996 | 8월 8일
    • 멸종 위기에 처한 종—당신이 관련되어 있는 부면

      호랑이, 거북, 코뿔소, 나비—멸종 위협을 받고 있는 종을 열거하자면 정말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에 대한 책임을 상당 부분은 인간이 져야 한다는 사실에 당신도 분명히 동의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일에 당신이 어떻게 관련되어 있습니까?

      세계의 경제 사정을 감안해 볼 때, 자연 보호 계획이 아무리 고상하다 하더라도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복지에 염려를 나타내어 그 계획을 후원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입니까?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 이남에 있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환경 보호에 대해 관심을 갖고 후원하기란 분명 쉬운 일이 아니다. 그 곳에서는 수백만 명의 사람이 정변, 종족간의 전쟁, 기근, 전염병에 맞서야 할 상황에 있다”고 「타임」지는 논평합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종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려면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의 도감」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는 “정부 차원에서나 이룰 수 있는 규모”를 지닌 것입니다. 그 책에서는 이어서 이렇게 권고합니다. “선거를 통해 정부를 수립하는 곳에서는, 2000년까지는 반드시 환경 문제에 예리한 관심을 갖는 정치가들을 선출해야 할 책임이 각 개인에게 있다.”

      현실적으로 이렇게 될 전망이 있습니까? 역사적 증거로 판단해 볼 때, “사람이 사람을 주장하여[“지배하여”] 해롭게 하”였고, 더욱이 야생 생물에게도 그렇게 하였다고 결론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전도 8:9, 「신세」 참조) 실로, 많은 자연 보호론자들은 지구상의 식물과 동물이 환경의 지표 역할을 한다고 믿습니다. 이것들이 멸종 위기에 처하면 인간도 그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그런데 지구상의 모든 생물이 멸종 위협을 받게 된 것이 인류 역사상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닙니다.

      가장 오래 된 역사책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가 홍수를 땅에 일으켜 무릇 생명의 기식 있는 육체를 천하에서 멸절하리니 땅에 있는 자가 다 죽으리라.” (창세 6:17) 그러나 인간이든 다른 형태의 생명체이든 모두 죽지는 않았습니다. 하느님께서 생존 수단을 마련하셨기 때문입니다.

      생존을 위한 방주

      과학자들은 오늘날 멸종 위기에 처한 종 문제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은 그것들의 서식지를 보존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믿습니다. 흥미롭게도, 「뉴 사이언티스트」지에서는 이에 관해 보도하면서 자연 보호론자들이 “노아의 방주의 비유”를 사용한 것에 관해 언급합니다. 노아의 방주는 인간과 동물이 노아 시대의 홍수를 생존하는 데 필요한 수단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노아에게 방주를 설계해 주셨는데, 그것은 거대한 나무 상자로서 홍수로 생긴 물 위를 떠다닐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노아와 그의 아내, 세 아들들과 아들들의 아내들의 생명은 물론, 다양한 종류를 대표하는 야생 동물들과 가축들—“무릇 기식이 있는 [모든] 육체”—의 생명도 보존해 주었습니다. (창세 7:15, 「신세」 참조) 오늘날 존재하는 각양 각색의 생물들은 그 방주가 얼마나 그 목적에 잘 기여하였는지를 증명해 줍니다.

      그러나 생존이 순전히 인간의 노력에만 달려 있지 않았다는 점에 유의하십시오. 노아와 그의 가족은 그들을 살아 있게 보존하실 권능을 가지신 하느님께 순종해야 하였습니다. 바로 하느님께서 그 홍수 전 세상의 특징인 언쟁과 폭력과 탐욕을 종식시키셨던 것입니다.—베드로 둘째 3:5, 6.

      신세계의 동물들

      여호와 하느님께서는 그분의 법에 순종하면 인간이 사납고 탐욕스러운 포식 동물과 같은 상태에서 온순하고 부드러운 동물과 같은 상태로 변화될 수 있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사야 11:6-9; 65:25) 심지어 지금도 그럴 수 있다는 풍부한 증거가 있습니다. 당신이 사는 곳 가까이에 있는 여호와의 증인의 왕국회관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해서 직접 살펴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사람들 가운데서 그러한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실 수 있다면, 동물들의 현재의 특성을 변화시켜서라도 동물의 왕국도 평화롭고 안전하게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마련하실 수 있지 않겠습니까? 사실, 그분은 이렇게 약속하십니다. “그 날에는 내가 ·⁠·⁠· 들짐승과 공중의 새와 땅의 곤충으로 더불어 언약을 세우며 ·⁠·⁠· 저희로 평안히 눕게 하리라.”—호세아 2:18.

      사도 베드로는 장차 올 “경건하지 않은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에 관하여 기록하였습니다. (베드로 둘째 3:7) 이처럼 하느님께서 주관하시어 개입하실 때 경건하지 않은 사람들만 멸망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땅을 파멸시키는 자들을 파멸시키실” 것입니다.—계시 11:18.

      생물들이 더는 위협을 받지 않는 세계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이겠는지 상상해 보십시오. 그 때 우리 주위에 있을 야생 생물로부터 배울 것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렇습니다. 호랑이, 사자, 코끼리가 방해받지 않고 돌아다닐 것입니다. 바다 생물이 가득할 것이며 파충류, 곤충, 그리고 마코앵무새를 포함한 다양한 조류도—모두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가운데—충만할 것입니다. 메시아 왕국 아래서 순종하는 인류가 인간 완전성으로 회복되고, 완벽한 생태계가 편만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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