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은 묻는다 ·⁠·⁠·

나는 어떻게 엄청난 TV시청을 중단할 수 있는가?

당신은 집에 오자마자 TV를 트는가? 취침 때까지—아니면 자정이 넘기까지 TV를 틀어 놓고 있는가? 당신은 최면술에 걸린 듯이 앉아서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는—또는 보아서는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보는가? 당신은 심지어 숙제 같은 급히 해야 할 일들이 있을 때에도 TV를 보는가?

만일 그렇다면, 경계하라! 그런 것들은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TV 중독’의 숨기려 해도 숨길 수 없는 몇 가지 증세일 뿐이기 때문이다.a 이것은 TV가 전혀 유익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12세된 ‘데비’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TV를 보는 것은 그것이 나를 즐겁게 해주고 나를 가르치며 긴장을 풀게 해주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좋은 것도 너무 많으면 해로울 수 있다. 더구나, TV에 나오는 많은 것들이 좋은 것과는 거리가 멀다. 점증하는 폭력과 성적 부도덕이 TV의 ‘거대한 쓸모없는 분야’의 경계를 넓혀 왔다. 유선 ‘텔레비젼’은 외설물을 가정 안으로 끌어 들이기까지 한다. 그러면, TV를 볼 때, 어떻게 청소년은 습관에 있어서 절도 있게 될 수 있는가?

행하기보다는 말하기가 쉽다

“나는 ‘텔레비젼’ 앞에서는 거의 어떻게 할 수가 없읍니다. TV가 켜 있으면 안 볼 수가 없는 거죠. 꺼 버릴 수가 없는 겁니다. ·⁠·⁠· 꺼 버리려고 손을 내밀면, 팔에서 힘이 쭉 빠지는 걸요. 그래서 나는 몇 시간이고 그 앞에 앉아 있지요.” 미성년 청소년의 말인가? 아니다. 다름 아닌 대학 영어 강사의 애처러운 하소연인 것이다! “TV 시청 금지 주간”(NO TV WEEK)을 보낼 것에 동의한 일부 청소년들이 겪은 호된 시련들도 고려해 보자.

“나는 쭉 침울한 상태에 빠져 있었지요 ·⁠·⁠· 제정신이 아니예요.”—12세의 ‘수잔’.

“오늘 나는 미친 듯이 그 약속을 어기고 말았어요 ·⁠·⁠· 나는 약 20편의 ‘쇼우’를 보았지요.—그래도 아마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닐 거예요. 내가 그 습관을 끊어버릴 수 있으리라곤 생각되지 않아요. 나는 TV를 끔찍이 사랑하니깐요.”—13세의 ‘린다’.

“무서운 압력이 계속되었읍니다. 계속,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요. 가장 힘들었던 시간은 8시와 10시 사이의 밤 시간이었어요.”—11세의 ‘루이스’.

참으로 이 모든 ‘약속을 취소하고 싶은 고통’중에서도, 어떤 매우 건설적인 TV 대용물을 발견한 청소년들이 있다. 한 소녀는 이렇게 회상하였다. “나는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어머니는 나에게 훨씬 더 흥미로운 분이 되어 보였어요. 왜냐하면, 내 주의가 어머니와 TV 수상기 사이에서 나뉘지 않았거든요.” 다른 한 소녀는 시험 삼아 요리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제이슨’이라는 한 소년은 “TV 대신 공원에” 가거나 낚시 혹은 독서를 한다거나 해변에 가는 등의 일이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음을 깨닫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TV 시청 금지 주간”이 끝난 것을 축하하면서 미친듯이 TV 수상기로 달려들었다. 이것은 TV를 포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말은 아니다. 한 가족은 TV 수상기를 팔기로 결정하였는데, 그들은 이렇게 보고한다. “TV가 없으니까 오래된 짐스러운 병에서 완전히 회복되는 것과 같았읍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경우에는 TV를 완전히 없앨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런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TV 시청을 어떻게 조절할 수 있는가?

작가 ‘린다 니일슨’은 이렇게 말한다. “목표를 세우는 일을 배움으로써 자제가 시작된다.” 그러므로 당신은 TV 시청을 조절하기 위하여 시청 시간에 이치적인 제한을 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TV 습관 교정」(Breaking the TV Habit)이라는 책은 당신의 현 습관을 분석하여 봄으로써 그것을 시작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b 아마 당신은 일주일간 무슨 ‘프로그램’을 시청했는지 그리고 TV 앞에서 매일 몇 시간을 보냈는지 기록해 둘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 당신이 시청해 왔던 ‘프로그램’들을 냉정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입이 식물의 맛을 변별함 같이 귀가 말을 분변하지 아니하느냐?”라고 성서는 묻는다. (욥 12:11) 그러므로, (부모의 충고와 함께) 분별력을 사용하여 어떤 ‘프로그램’이 참으로 볼 만한 가치가 있는지 조사해 보아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사전에 무슨 ‘프로그램’을 볼 것인지 결정하여, 그러한 ‘프로그램’들만 보기 위하여 TV를 튼다! 다른 사람들은 더 단호한 조처를 취하여, 주 중 등교일 ‘텔레비젼’ 시청 금지 규칙이나 하루 한 시간으로 제한하는 등의 규칙을 세웠다. (어떤 교육자들은 한주 10시간 정도로 학령기 청소년들을 위해 TV 시청 시간을 제한할 것을 권장한다.) 중요한 것은 당신 자신이 시청을 분명히 제한하는 것이다. 그러나, 무언의 TV 수상기가 상당한 유혹물이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한 가족은 이런 식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였다. “우리는 TV를 손이 잘 닿지 않는 지하층 방으로 옮겨 놓았읍니다 ·⁠·⁠· 지하층 방에 있으니까 집에 들어오면서 가볍게 TV를 틀 유혹을 덜 느끼지요. 뭘좀 보려면, 지하층 방까지 특별히 내려가야 하니까요.” TV를 벽장에 넣어 두거나 단지 ‘플러그’를 뽑아 두기만 하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지루해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하고 당신은 질문할지 모른다. 우선 TV를 끄면 당신은 자유롭게 되어 TV에 꼭 붙어 있을 때는 할 수 없었던 여러 가지 일들을 하게 될 것이다. (23면 하단 참조) 그러나 TV는 마음을 끄는 강력한 힘이 있다. 그러므로 그것을 멀리하려면 강력한 동기가 필요하다. 이전 기사에서, 우리는 그러한 동기를 가진 ‘와이언트’란 소년을 만난 일이 있다. 그러면 그와의 대화를 계속해 보자.

‘나는 TV 습관을 끊었다’

「깨어라!」지: 당신은 분명히 진짜 TV 중독자이었지 않습니까?

‘와이언트’: 그렇습니다. 더 어렸을 때는, 집에 돌아온 그 순간부터 취침 때까지 TV를 보았읍니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진학하고나서 TV에서 벗어나기 시작하였읍니다. 아시다시피, 몇년 전에 우리 가족은 ‘여호와의 증인’과 성서 연구를 시작하였거든요. 그러나, 우리는 연구에서 큰 진전을 보지 못하였읍니다. 내가 고등학교를 다니기 시작하였을 때쯤에, 우리는 그리스도인 집회에 나가는 일을 완전히 중단했었지요. 그래서 나는 학교에서 ‘증인’ 아이들과 전혀 어울릴 수가 없었어요. 다른 아이들에게 관심이 있는 유일한 일들이란 ‘섹스’와 ‘스포오츠’뿐이었지요. 그러나 나는 또한 그들과 어울려선 안 된다는 것을 알만큼 성서를 알고 있었읍니다.

「깨어라!」지: 그래서 어떻게 하였읍니까?

‘와이언트’: 내가 어느 한쪽을 택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이 점점 분명해졌읍니다. 그래서 나는 ‘증인’ 청소년들과 교제하려고 노력하였지요. 그 결과, 나는 영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였읍니다. 다시 성서를 연구하고 그리스도인 집회 참석을 시작한 것이지요.

「깨어라!」지: 그러나 그것이 당신의 TV 시청과 무슨 관계가 있읍니까?

‘와이언트’: 영적인 것들에 대한 인식이 자라면서, 나는 내가 보던 숱한 ‘프로그램’들이 사실상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것이 아님을 깨달았지요. 또한, 나는 성서 연구를 더 많이 하고 그리스도인 집회를 위해 준비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읍니다. 그것은 대부분의 TV 시청을 중단해야 함을 의미하였어요. 하지만,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읍니다. 나는 토요일 오전의 연속 만화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했었거든요. 그러나, 그때 회중의 한 그리스도인 형제가 토요일 오전의 호별 방문 전파 사업에 나를 초대하였읍니다. 그것은 토요일 오전에 TV를 보는 나의 습관을 고쳐 주었읍니다. 그래서 마침내 나는 실제로 TV 시청을 줄이는 법을 알게 되었지요.

「깨어라!」지: 요즈음은 어떻습니까?

‘와이언트’: 아직도 나는 TV가 켜 있으면 다른 일을 못하고 마는 문제점을 안고 있지요. 그래서, 거의 언제나 나는 그것을 꺼둡니다. 실은, 몇달 전에 TV가 고장이 났는데, 나는 일부러 그걸 수리하려고 애쓰질 않습니다.

당신은 ‘와이언트’가 주목할 만한 변화를 하게 된 배후에 무엇이 있었는지 유의하였는가? 그것은 성서를 연구하면서 자란 “영적인 것들에 대한 인식”이었다. 또한, ‘와이언트’에게 그로 하여금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일의 가치를 깨닫도록 도와준 그리스도인 친구들의 도움도 있었다. (고린도 전 15:58) 그는 상당히 바빠졌고, 무익한 TV ‘프로그램’을 볼 시간이 없게 되었다.

당신도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그분의 일로 바삐 보내는 것이 TV에 중독되는 것을 극복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야고보 4:8) 사실, TV 시청을 제한한다는 것은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 얼마를 버려야 함을 의미할 것이다. 그러나 ‘프로그램’마다 노예인 양 따라다니며 TV를 “온전히” 이용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고린도 전 7:29, 31, 신세 참조) 사도 ‘바울’이 한때 이렇게 말한 것처럼 자신에게 “가혹한” 것이 훨씬 낫다.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하였도다.]” (고린도 전 9:27) 그것이 TV 수상기에 복종하는 것보다 낫지 않는가?

[각주]

[23면 네모]

TV를 껐을 때 할 수 있는 일들

친구들과의 대화

음반 감상

옥외 ‘스포오츠’ 참가

실내 ‘게임’하기

흥미를 끄는 지방 명소 방문 (박물관, 동물원, 수족관 등)

악기 연주법 배우기

요리하는 법 배우기

바느질하는 법 배우기

집안 허드렛 일 거들어 주기

편지 쓰기

자동차 기초 수리 배우기

[22면 삽화]

‘텔레비젼’을 불편한 장소에 놓아 두면, 틀고 싶은 유혹을 덜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