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워 주는 긍정적인 말

우리가 전파하도록 위임받은 소식은 좋은 소식입니다. 예수께서는 “좋은 소식이 먼저 모든 나라 사람들에게 전파되어야 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가 13:10) 예수께서는 주로 “하느님의 왕국의 좋은 소식”을 전하심으로 친히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누가 4:43) 사도들이 전파한 소식도 “하느님의 좋은 소식” 혹은 “그리스도에 관한 좋은 소식”으로 언급되어 있습니다. (데살로니가 첫째 2:2; 고린도 둘째 2:12) 그러한 소식은 세워 주는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하늘 한가운데를 날고 있는 천사’가 “영원한 좋은 소식”을 선포하는 것과 일치하게, 우리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그분에게 영광을 돌려라”라고 강력히 권합니다. (계시 14:6, 7) 우리는 어디서나 사람들에게 참 하느님에 대해, 그분의 이름과 경이로운 특성들과 놀라운 일들과 사랑에 찬 목적에 대해, 그리고 우리가 그분 앞에 책임이 있다는 사실과 그분이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시는지에 대해 말합니다. 여호와 하느님께 불명예를 돌리고 다른 사람의 삶을 망치는 악인을 그분이 멸하실 것이라는 사실도 좋은 소식의 일부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전파할 때 만나는 개개인들을 심판하는 일은 우리의 책임이 아닙니다.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것은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성서의 소식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 성서의 소식이 그들에게 참으로 좋은 소식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잠언 2:20-22; 요한 5:22.

부정적인 내용은 조금만 사용하라. 물론, 삶에는 부정적인 면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부면들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구역에 있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어떤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그 문제를 잠시 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문제를 길게 다루는 것은 대개 가치가 별로 없습니다. 사람들은 가슴 아프게 하는 소식을 늘 듣기 때문에, 불유쾌한 일들에 대해 말하면 문을 닫거나 귀를 닫아 버릴지 모릅니다. 대화할 때, 새 힘을 주는 하느님의 말씀의 진리로 일찌감치 주의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계시 22:17) 그러면 상대방이 대화를 계속하려 하지 않는다 해도, 생각해 볼 만한 세워 주는 말을 그 사람에게 남기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그 사람은 다음 기회에 더 기꺼이 듣게 될 수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연설하도록 요청받을 경우에도, 단지 풍부하게 알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부정적인 내용을 청중에게 장황하게 늘어놓아서는 안 됩니다. 인간 통치자의 실패, 범죄와 폭력에 관한 소식, 충격적으로 만연해 있는 부도덕 등에 관해 연사가 길게 말할 경우, 침울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어떤 문제의 부정적인 면들은 유용한 목적에 기여할 경우에만 소개하십시오. 그러한 내용을 조금 사용하여, 당신의 연설이 시기적절한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내용은 또한 어떤 상황을 초래한 주된 요인들이 무엇인지를 밝혀 줄 수 있으며, 따라서 성서에서 알려 주는 해결책이 실용적인 이유를 보여 주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문제점들에 대해 길지 않으면서도 구체적으로 말하십시오.

부정적인 내용을 연설에서 모두 제거하는 것은 대개의 경우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이 섞여 있는 내용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방식으로 제시하는 것이 요구됩니다. 그렇게 하려면, 무엇을 집어넣고 무엇을 뺄 것인지, 어느 지점에서 강조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산상 수훈에서, 예수께서는 청중에게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이기적인 방식을 멀리할 것을 권고하시면서, 몇 가지 실례를 들어 요점을 설명하셨습니다. (마태 6:1, 2, 5, 16)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 종교 지도자들에 관한 부정적인 실례에 대해 길게 말씀하시는 대신, 참된 하느님의 방식을 이해하고 그에 따라 살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마태 6:3, 4, 6-15, 17-34) 대단히 좋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긍정적인 어조를 유지하라. 회중에서 그리스도인 활동의 어떤 부면에 대해 연설하는 과제를 받을 경우, 비평적이 아니라 건설적으로 말하려고 노력하십시오. 어떤 일을 하도록 다른 사람에게 권할 경우, 당신 자신도 틀림없이 그 일을 행하고 있어야 합니다. (로마 2:21, 22; 히브리 13:7) 노여움으로 말하지 말고, 사랑의 동기로 말하십시오. (고린도 둘째 2:4) 동료 신자들이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임을 확신한다면, 그 확신을 말로 나타내게 될 것이며, 유익한 결과가 따를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첫째 4:1-12과 데살로니가 둘째 3:4, 5과 빌레몬 4, 8-14, 21의 기록에서, 사도 바울이 그러한 확신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유의해 보십시오.

때때로 장로들은 지혜롭지 않은 행실에 대해 주의를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겸손하다면, 온화한 영으로 형제들을 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갈라디아 6:1) 회중에 있는 사람들을 존중히 여기고 있다는 것이 말하는 방식에 나타나야 합니다. (베드로 첫째 5:2, 3) 성서는 젊은이들이 특히 그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디모데 첫째 4:12; 5:1, 2; 베드로 첫째 5:5) 책망하고 징계하고 사물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을 때에는, 성서 자체의 말씀에 근거하여 그렇게 해야 합니다. (디모데 둘째 3:16) 연사가 어떤 사상에 대해 강한 느낌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그 사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성경을 억지로 적용하거나 구부려 적용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됩니다. 시정을 위한 조언이 필요할 경우라도, 그릇된 일에 빠지지 않는 방법,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곤경을 극복하는 방법, 그릇된 행로를 시정하는 방법, 여호와의 요구 조건이 우리를 어떻게 보호하는지 등을 주로 강조한다면 연설에서 긍정적인 어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시 119:1, 9-16.

연설을 준비할 때, 각 주요점과 연설 전체를 어떻게 끝맺을 것인지 특별히 숙고하십시오. 흔히 마지막으로 한 말이 가장 오래 기억됩니다. 당신이 마지막으로 하는 말은 긍정적으로 끝맺는 말이 될 것입니까?

동료 신자들과 대화할 때. 여호와의 종들은 그리스도인 집회에서 친교를 나누는 기회를 소중히 여깁니다. 그러한 기회는 영적으로 새 힘을 얻는 때입니다. 성서의 강력한 권고에 따르면, 우리는 숭배 장소에 모일 때 “서로 격려”할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히브리 10:25) 서로 격려하려면, 집회 중에 연설하고 해설하는 것만 아니라 집회 전후에 대화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보통 일상생활과 관련이 있는 대화를 나누게 되지만, 영적인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가장 큰 격려의 근원이 됩니다. 그러한 화제들 가운데는 우리가 신성한 봉사에서 맛보는 경험들이 포함됩니다. 서로에 대해 건전한 관심을 나타내는 것도 세워 주는 것이 됩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세상의 영향력 때문에, 우리는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편지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거짓을 버렸으므로, 각각 자기 이웃과 더불어 진실을 말하십시오.” (에베소 4:25) 거짓 대신 진실을 말하는 것에는 세상이 우상화하는 사물들과 사람들에게 영광을 돌리지 않는 것이 포함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예수께서는 “부의 기만적인 힘”에 대해서도 경고하셨습니다. (마태 13:22) 따라서 우리는 서로 이야기할 때, 물질적인 것들을 소유하는 것을 미화하여 그러한 기만을 조장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디모데 첫째 6:9, 10.

사도 바울은 세워 주어야 할 필요성에 관해 조언하면서, 어떤 형제가 “믿음에 약함”이 있어서,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인 자유를 행사할 수 있는 전체 범위를 이해하지 못하여 특정한 일들을 하지 않을 경우라도 그 형제를 판단하거나 업신여기지 말 것을 우리에게 강력히 권합니다. 사실, 다른 사람들을 세워 주는 대화를 하려면, 그들의 배경과 영적 성장의 정도를 고려해야 합니다. “형제[혹은 자매] 앞에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이나 넘어지게 하는 것을 놓”는다면, 그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로마 14:1-4, 13, 19.

심각한 개인 문제들—예를 들어, 만성 질환—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은 세워 주는 대화를 반갑게 여깁니다. 그러한 사람은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 사람의 상황을 아는 사람들은 “좀 어떠십니까?” 하고 물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사람은 틀림없이 그들의 관심을 고맙게 여길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의 건강 상태는 그 사람이 가장 큰 격려를 받게 되는 이야깃거리가 아닐지 모릅니다. 그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데는 깊은 인식을 나타내는 말과 칭찬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여호와를 계속 사랑하고 곤경을 인내하고 있다는 증거를 볼 수 있습니까? 당신은 그 사람이 해설할 때 격려를 받습니까? 그 사람이 처한 불리한 조건 대신 그 사람의 장점들과 그 사람이 회중에 기여하는 바에 주의를 이끄는 것이 더 세워 주는 말이 되지 않겠습니까?—데살로니가 첫째 5:11.

세워 주는 대화가 되려면, 논하고 있는 것에 대한 여호와의 견해를 고려하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고대 이스라엘에서, 여호와의 대표자들을 거슬러 말하고 만나에 대해 불평한 사람들은 하느님의 심한 불쾌감을 샀습니다. (민수 12:1-16; 21:5, 6) 우리가 장로들에 대해 존경심을 나타내고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 반열을 통해 베풀어지는 영적 양식에 대해 깊은 인식을 나타내는 것은, 그러한 실례를 통해 유익을 얻었음을 분명히 드러내는 것이 됩니다.—디모데 첫째 5:17.

우리의 그리스도인 형제들과 함께 있을 때 말할 만한 좋은 점들을 찾아내는 것은 별로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한편 누군가가 지나치게 비평적인 말을 할 경우에는, 솔선하여 세워 주는 방향으로 대화를 이끌어 가십시오.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증거하고 있든, 연단에서 연설하고 있든, 동료 신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든 간에, 분별력을 나타내어 우리 마음의 보물에서 “무엇이든 필요에 따라 세워 주는 선한 말이 나오게 하여, 듣는 사람들에게 은혜로운 것을 나누어 주도록 하”기 바랍니다.—에베소 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