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살펴봄
공기 중의 독
독일 연방 보건국은 3,000가구의 주택을 조사하고 나서 “경각심을 일으키는” 결론에 이르렀다. “거실이든, 욕실이든 혹은 주방이든 간에, 공기 중에는 독이 있다!”라고 독일 신문 「함부르커 아벤트블라트」는 보도한다. 먼지, 페인트, 벽지, 라디에이터, 바닥 깔개, 세척제, 분무액, 화장품 및 수지 합판제 가구에 해로운 물질이 숨어 있다. 주택의 환기를 잘 하고, 덜 해로운 건축 자재를 사용하며, ‘조기 경보 장치’인 후각에 반응을 나타내라—‘코가 늘 근질근질하면 조심하라!’—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보존 처리법
영국 도서관에 소장된 수백만권의 서적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서리 대학교의 연구가들은 “서적의 종이를 강화하고 장차 산화[분해]로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 서적을 무더기로 [화학] 처리하는 법”을 개발했다고, 런던의 「인디펜던트」지는 보도한다. 그래프트 중합이라고 불리는 그 과정은 “종이를 구성하는 취약한 셀룰로오스 섬유에 유연한 플라스틱형의 새로운 분자를 결합하는 방법”이다. 이전의 처리 방법으로는 서적을 권당 50파운드의 비용으로 한권씩 처리해야 하였다. 그러나 새로운 이 방법으로는 권당 단지 6파운드의 비용으로 해마다 200,000권에 달하는 서적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가들은 기대한다.
스트레스를 받는 어린이
지난 십여 년간, 일본에서는 궤양에 걸리는 어린이의 수가 계속 증가해 왔다. 「마이니치 신문」에 의하면, 특히 열살 미만의 어린이 가운데서 증가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고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가나가와 소아과 센터 원장인 쓰노다 아키오는 궤양의 상당수가 스트레스에 원인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네살 된 한 소년은 1,200자의 한자를 외라는 요구를 받고서 궤양에 걸린 것으로 보고되었다. 다섯살 된 한 소녀는 피아노 교습과 수험 준비 학원 수업을 중단하자 위궤양이 나았다. 그러한 과외 활동, 가족 문제 및 “학교에서 시달리는 일”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언급되었지만, 연구가들은 여전히 설명되지 않는 사례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여호와께 속한 것’
예루살렘에 있는 이스라엘 박물관에는 새로운 전시물 즉 솔로몬 왕의 성전에서 나왔다고 하는, 상아로 만든 엄지손가락 크기의 석류 장식이 있다. “이번 주에 예루살렘에서 발굴된 한 가지 유물은 이스라엘의 영광스러운 성전을 증거해 주는 유일한 잔존물”이라고, 박물관측은 지난 8월에 주장했다. 크림색의 그 석류 장식에는 고대 히브리어로 다음과 같은 말이 새겨져 있다. “여호와의 성전에 속한, 제사장들에게 거룩한 것.”
“태아의 ‘연속극’ 중독”
영국의 의학지, 「란셋」의 최근호에서, 아일랜드의 의학 연구가인 피터 헤퍼는 자신의 연구 논문을 통해, 신생아들 가운데서 관찰한 한 가지 행동 양식을 보고하면서, 그것을 가리켜 “태아의 ‘연속극’ 중독”이라고 묘사하였다. 헤퍼는 그 잡지의 편집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임신중에 텔레비전 연속극을 정기적으로 시청한 여자들이 낳은 아기들은 연속극 주제가의 첫 소절을 듣자마자 소리가 나는 TV의 화면에 골똘히 주의를 집중함으로써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한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보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