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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꼬는 말을 쓰면 어떤 점이 해로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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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꼬는 말을 쓰면 어떤 점이 해로운가?
  • 깨어라!—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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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91 10/1 17-19면

청소년은 묻는다 ·⁠·⁠·

비꼬는 말을 쓰면 어떤 점이 해로운가?

‘넌 참 똑똑해 ·⁠·⁠· 바보치고는 말야!’

‘아름다운 옷이구나. 그런데 네 몸에 맞질 않아서 정말 안 됐다!’

‘그런 식의 화장은 서커스에서 본 후로는 처음인걸.’

칼날 같은 말은 의도와는 무관하게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줄 수 있다. 장난삼아 했을 때라도, 비꼬는 말은 적대 관계나 감정적인 상처 혹은 우정의 파괴를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비꼬는 말을 하는 데 “남다른 재능”이 있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허를 찌르는 짤막한 농담과 상대를 납작하게 만드는 언변에 친구들은 그만 허리를 잡고 웃어댄다. 친구들은 그를 추켜 주면서 말솜씨를 더 발휘해 보라고 권한다. 그런가 하면, 비꼬는 말을 자기 방어의 주요 수단으로 삼는 경우도 있다. 흉기와도 같은 말로 무장하고는, 자신의 복지—혹은 자신의 자존심—에 어떤 식으로든 위협을 가하는 사람에게는 가차없이 상처를 입히고 꼼짝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때로는 부모나 동기간에게까지 모진 말을 하는 청소년도 있을지 모른다.

비꼬는 말도 사용할 만한 때가 있다. 부드럽게 사용하면 재미있을 수 있다. 그리고 때때로 비꼬는 말이 깊은 감정을 표현할 수도 있다. 사실, 성서에서는 사도 바울이나 욥, 심지어는 하나님께서도 의분을 나타내기 위해 비꼬는 풍자적인 표현을 사용하셨음을 알려 준다. (욥 12:2; 스가랴 11:13; 고린도 후 12:13) 하지만, 냉혹하거나 몰인정하게 비꼬는 말은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행위와 다름이 없다. 작가 메리 수전 밀러가 자신의 저서 「어린이 압박감!」(Childstress!)에서 지적하는 바와 같이, 그것은 “칼부림과 폭행”의 한 형태다. 단지 총이나 칼보다 “사회적으로 더 용인될 수 있는 흉기”를 사용하는 것일 뿐이다.

그런데도, 신랄하게 비꼬는 말을 단지 유머를 표현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면, 비꼬는 말을 쓰면 무엇이 해로운가?

무해한 장난에 불과한가?

에릭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 직장에서는 누구나 비꼬는 말을 씁니다. 대부분 농담으로 받아들이지요.” 흥미롭게도, 「뉴욕 타임스」지는 이렇게 보도한다. “여자들보다 남자들이 ‘공격적인’ 유머에 더 열렬한 반응을 보인다고 ·⁠·⁠· 심리학자들은 거듭 말한다.” 그러므로, 십대 소년들은 말로 다른 사람을 놀리고 난처하게 만들고 괴롭히는 데서 각별한 쾌감을 느낄지 모른다.

물론, 부드럽게 비꼬는 표현에는 유머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풍자가 비열해지면, 신랄한 말이 주는 아픔은 웃음이 사라지고 난 후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 (비교 잠언 14:13) 장난삼아 말재주를 겨루다가 그만 열띤 언쟁이 되어버리는 일이 흔하다. 한 청년은 그 점을 이렇게 말한다. “다른 사람의 말에 몹시 기분이 상했을 때는, 머리에 떠오르는 가장 심한 말로 앙갚음을 하기도 하지요. 그렇게 되면 더는 단순한 농담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다른 사람의 감정을 해치려고 하는 겁니다. 그럴 때 비꼬는 말은 대단히 효과적인 무기가 될 수 있지요.”

사실상, “비꼬는 말”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sarcasm)는 문자적으로 “개처럼 고기를 물어뜯다”를 의미하는 희랍어 동사에서 유래하였다. (비교 갈라디아 5:15) 개가 예리한 앞니를 사용하여 뼈에 붙은 고기를 물어뜯는 것처럼, 비꼬는 말을 쓰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서 품위를 박탈할 수 있다. 「오늘날의 민족학지」(Journal of Contemporary Ethnography)에서, “비꼬는 말의 핵심은 ·⁠·⁠· 노골적인 적의나 경멸”이라고 말하는 바와 같다. 직선적인 공격이든 은근히 헐뜯는 말이든 혹은 말실수이든 별 차이가 없다. 불친절하고도 비꼬는 발언은 상대방을 놀림감으로—피해자로—만든다.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19세인 조시가 “비꼬는 말을 들으면 자신이 정말 멍청하다고 느끼게 됩니다”라고 말한 바와 같다. 하지만 그 피해는 훨씬 오래갈 수 있다. 수전 포워드는 그의 저서 「유독성 부모들」(Toxic Parents)에서 부모들의 구두 학대의 영향을 이렇게 지적한다. “나는 자기 가치 의식이 손상받은 수천 명의 환자들을 보았는데, 그 이유는 부모가 ·⁠·⁠· 그들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못났는지, 혹은 원치 않는 존재인지에 관해 ‘농담’을 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친구나 친지 혹은 동기들에게 신랄하게 비꼬는 말을 던질 때 어떤 결과가 있겠는지 가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포워드 박사는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는 유머는 극히 해로울 수 있다”고 결론짓는다.—비교 잠언 26:18, 19.

그러므로 아동 발달에 관한 어느 책에서 이렇게 결론지은 것도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비꼬는 말은 ·⁠·⁠· 인간의 담화 가운데서 영원히 추방되어야 한다. 그것은 대개 기분을 상하게 하고, 종종 깊은 상처를 주며, 가치 있는 대화로 인도하는 법이 거의 없다.”

조급한 말을 피하라

그렇지만 비꼬는 말을 쓰는 버릇이 몸에 배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렇다면 지금이야말로 말하기 전에 생각하는 법을 배울 때다. 현명한 왕 솔로몬은 이렇게 말했다. “네가 언어에 조급한 사람을 보느냐 그보다 미련한 자에게 오히려 바랄 것이 있느니라.”—잠언 29:20.

조급한 말은 가족 사이에서 오갈 때 특히 해로울 수 있다. 왜 그런가? “가족의 의견은 누구의 말보다도 의미가 크기 때문이지요”라고 16세의 페니는 설명한다. 그런데도, 「훌륭한 자녀 양육」(Raising Good Children)이라는 책에 인용된 교육학자 존 홀트의 말에 의하면, “가족은 감히 다른 사람 앞에서는 발산할 수 없는 생활상의 모든 고통과 욕구 불만을 서로에게 발산하는 경우가 너무나도 흔하다.” 가족은 서로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서로의 약점을 눈감아 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쉽게 화를 내게 되고 그 결과로 비꼬는 말이 오가게 된다.

성서에서 이렇게 훈계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잠언 10:19) 18세 된 조앤이 이처럼 깨달은 바와 같다. “말하기 전에 누구에게 말하고 있으며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를 생각해 봐야만 해요.” 만일 기분이 나쁜 상태라면, 자신의 감정을 성급하게 표현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잠깐 멈추어 이렇게 자문해 볼 수 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친절한 말인가? 꼭 해야 하는 말인가? 그 말을 해놓고 나중에 후회하게 되지 않을까?’

할 말을 주의 깊이 저울질해 봄으로써, 다른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일을 피할 수 있으며 또 우리 자신이 불필요하게 창피당하고 당황하는 일도 없게 될 것이다.

피해자의 입장일 때

하지만 아마도 친구나 급우들로부터 비꼬는 말을 듣는 쪽이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보복하려는 충동에 굴복하기 전에, 우리가 “처신하기 어려운 위험한 때”에 살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디모데 후 3:1-5, 「신세」) 청소년은 엄청난 압력을 직면하고 있다. 「어린이의 고독」(The Loneliness of Children)이란 책에서는 이렇게 지적한다. “어린이는 ·⁠·⁠· 집에서 배운 편견, 분개심, 호전성, 억눌린 적개심을 모두 학교로 안고 온다.” 그러한 적개심은 흔히 몰인정한 말의 형태로 방출된다.

이러한 사실을 아는 것은 피해를 당할 때 보복하려는 경향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비교 잠언 19:11) 또한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라는 사도 바울의 말을 기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로마 12:17) 말로 뺨을 때린 사람에게 ‘다른 쪽 뺨도 돌려 대는’ 데에는 진정한 자제가 요구된다. (마태 5:39) 그러나 그 말은 비꼬는 말이 모욕—혹은 위협—으로 변할 때에도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어윈 쿠타시가 공동 집필한 「폭력」(Violence)이라는 책에서는 이렇게 논평한다. “모욕은 잘 대응하여 넘기지 않으면 피해자에게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그런 피해자들은 그후 해를 입히는 상황이 또 벌어질 때 손쉬운 대상이 된다.”

그러므로 때때로 상황에 따라서는 구두 공격에 대응하는 것이 적절할 수가 있는데, 앙심을 품은 말로 되받아 비난함으로써가 아니라 공격한 사람에게 개인적으로 차분하고 평화롭게 이야기함으로써 그렇게 할 수 있다.a (잠언 15:1) 조앤은 그와 같이 시도하여 급우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 반 아이들 앞에서 네가 그런 말을 해서 섭섭했어. 정말 기분이 몹시 상했었단다.” 그 결과는 어떠했는가? 조앤은 말한다. “그 이후로는 그 애가 나를 존중해 주고 일절 그런 말을 안 하더군요.”

하지만, 스무 살인 데이비드는 상처를 주는 말이 또 다른 방향에서도 날아올 수 있음을 지적하여 이렇게 말한다. “부모는 우리를 누구보다도 많이 사랑해 주실 분들인데도, 때때로 가장 가혹한 말을 하는 사람이 바로 그분들입니다.” 물론, 흔히 악의 없이 그런 말이 나오며, 자녀를 시정해 주려다 무심코 자녀의 마음을 짓밟게 되는 것이다. 부모에게 그 점을 이야기하여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지 알려드리는 것이 어떻겠는가? 부모는 아마 다음에는 자녀의 감정에 보다 민감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염려하지 않는다면 도움이 된다. 작가 도널드 W. 볼은 이렇게 논평한다. “비꼬는 말이 미치는 영향의 정도는 ·⁠·⁠· 어디까지 상상하는가에 달려 있다.” 그렇다. 상황을 과장하여, 불친절한 말 한마디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었다고 상상하지 말아야 한다. 유머감을 잃지 않도록 하자!

하지만, 비꼬는 말의 피해자가 되지 않는 최선의 방법은 나 자신이 그런 말을 쓰지 않는 것이다. 황금률은 이러하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마태 7:12) 이 황금률을 적용할 때, 해를 입히는 비꼬는 말을 쓰는 일을—그리고 아마도 피해자가 되는 일을—피하게 될 것이다.

[각주]

a 본지 1989년 8월 15일 호에 실린, “청소년은 묻는다 ·⁠·⁠· 불량 학생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기사 참조.

[18면 삽화]

비꼬는 말은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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