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로부터

서양의 빈곤 귀지 1992년 12월 22일 호(한국어판은 12월 15일 호) “세계를 살펴봄” 기사의 한 항목(“미국의 가난한 어린이들”)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인 미국은 가장 가난한 일부 어린이들의 수용소이기도 하다”고 기술하였더군요. 그런 말은 오해를 불러일으킵니다. 여러 나라의 가난한 어린이는 미국의 가난한 어린이 대부분을 부자라고 여길 것입니다. 물론 미국의 많은 어린이가 고통당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된 이유는 사용할 만한 자원이 충분히 있어도 부모가 형편없이 태만하기 때문입니다.

W. H., 미국

미국에 극빈자가 많이 있지만, 본지는 미국에서 가난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의 생활 수준이 대체로 다른 나라의 빈곤한 사람들의 생활 수준과 같다는 뜻으로 언급한 것이 아닙니다. 그토록 부유한 나라에서 어떤 종류이건 빈곤이 널리 퍼져 있다는 사실은 경종을 울리는 것입니다. 일부 어린이가 부모의 태만 때문에 실제로 고통을 당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많은 부모는 상황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기술도 없고 다른 사람들이 즐기는 자원을 이용할 수도 없습니다.—편집자.

가정 폭력 “가정 폭력이 끝날 때가 올 것인가?” 기사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한국어판은 1993년 2월 15일 호) 결혼 생활 22년 중 지난 10년 동안 가정 폭력을 견뎌 왔습니다.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심리적 학대입니다. 도움을 청할 수 없을 정도로 교묘하고도 철저하게 인간성이 손상됩니다. 자살을 생각할 정도까지 이르렀습니다. 결국 남편을 떠나 혼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귀지의 기사를 읽고 힘과 위안을 얻었습니다.

B. S., 독일

아버지는 어머니를 신체적으로 학대합니다. 이 때문에 우리 세 자녀는 매우 괴롭습니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릴 때마다 우리가 맞는 것 같이 아픕니다. 폭력과 증오가 지배하는 가정에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실제로 이해하는 사람이 드뭅니다. 그런 가정에는 더는 이해심이나 사랑이 조금도 없지요. 누군가 우리를 이해해 준다는 것을 알게 되어 격려를 받았습니다.

T. G. D. A., 이탈리아

이 문제가 공개적으로 거론되는 것을 보니 기운이 솟는군요.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처하는 배우자의 학대를 14년간 인내하였습니다. 남편을 화나게 하는 일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충고를 종종 들었습니다. 도저히 따를 수 없는 충고입니다! 결국 남편을 떠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기사에 대해 감사합니다. 격려적인 그 기사는 손찌검이나 발길질, 침뱉음을 당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우리가 견디는 감정적 상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L. T., 미국

그 기사는 홀로 외톨이가 된 느낌을 가지고 있는 많은 여성의 마음에 꼭 와닿는 것입니다. 우리는 두려움과 수치심 때문에 입을 봉하고 있었습니다. 귀지는 우리가 믿도록 세뇌당한 것과는 반대로 우리가 이런 상태를 자초한 것이 아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B. A., 미국

귀지를 우편으로 받은 지 수주일이 지났습니다. 여러 차례 기도한 뒤에야 비로소 잡지를 포장지에서 꺼냈으며, 그로부터 며칠이 지나서야 드디어 잡지를 읽게 되었습니다. 그 잡지를 발행해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나는 가정 폭력의 피해자입니다. 남편은 내가 잘 때 나를 잔인하게 구타한 적도 있습니다. 나는 턱뼈를 맞추기 위해 성형 외과 수술을 받아야 하였습니다. 경찰과 이웃에 사는 친절한 그리스도인 가족의 도움으로 남편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남편은 형을 선고받고 몇 달간 수감되게 되었습니다. 현재 나는 재혼하였으며, 남편은 훌륭한 그리스도인 남자입니다.

P. H.,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