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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 생활은 행복한가?
  • 깨어라!—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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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94
깨94 2/15 24-27면

도시 생활은 행복한가?

현대 도시 속에서 찌든 사람들은 여러 모로 행복을 찾는다. 봄베이, 방콕, 몬테카를로, 샌프란시스코, 댈러스 같은 도시들은 즐길거리를 마련한다. 그것도 다양하게 마련한다. 그러나 세계 어디든 지속적인 즐거움을 주는 도시가 있는가?

허상과 실상

금세기 초에 할리우드(미국)는 세계 영화의 중심지가 되었다. 그러기에 인도에서 한 해에 무려 800편의 영화를 만든다는 사실을 알면 놀라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인도 국민은 영화에 중독되어 있다”고 독일 잡지 「지오」는 지적하며, 그 중독이 “거의 종교에 버금간다”고 말한다. 이 잡지는 이렇게 덧붙인다. “수많은 사람이 모여 은막을 통해서나마 성공과 부, 행복과 공의를 맛볼 수 있는 대체 세계로서 극장보다 더 나은 곳은 분명히 없다.”

인도 영화의 절반 가량이 동해안의 마드라스에서 제작되지만, 인도에서 영화 산업이 시작된 곳은 서해안이다. 상업용 영사기를 발명한 프랑스의 오귀스트와 루이 뤼미에르 형제는 1896년 봄베이의 왓슨 호텔에서 처음으로 그들이 제작한 영화를 상영하여 성공을 거두었다.

봄베이는 1534년 포르투갈 무역상들이 차지할 무렵에는 작은 마을이었다. 영국 왕 찰스 2세는 1661년, 포르투갈 공주와 결혼할 때 봄베이를 선물로 받았다. 봄베이는 1668년에 동인도 회사의 손에 들어갔다가, 얼마 안 있어 인도 서부의 주요 항구가 되었다.

한 백과 사전은 “그 지역의 어떤 도시도 봄베이의 천연적 아름다움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한다. 봄베이는 아름다운 배경이 있는데다가 그 도시가 만들어 내는 인도 영화의 허상의 세계—음악, 춤, 사랑이 어우러진 세계—가 있으니 즐거운 도시가 될 만하다.

그러나 봄베이는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사람들이 북적대는 모습은 도시의 아름다운 배경을 망쳐 놓으며, “수돗물이나 위생 시설이 없는” 판자촌에 사는 사람과 “근처의 강이나 공터를 뒷간으로” 이용하지 않을 수 없는 수많은 사람에게 그다지 행복을 주지 않는다.—「5000일 안에 지구 살리기」(5000 Days to Save the Planet).

봄베이에는 종교도 많다. 그렇지만 기쁜 결과는커녕 인도에서 격렬한 종교 폭동을 일으킬 뿐이다. 단지 지난 2년 동안에 봄베이에서만도 종교 폭동으로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다.

반짝이는 것이라고 다 금은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천연적으로 아름다운 도시다. 이 도시는 언덕들, 세계에서 손꼽는 멋진 천연항 그리고 항구의 입구에 놓여 있는 금문교를 포함하여 여러 다리로 유명하다. 가 본 사람은 누구나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다.

1835년에 여버브웨이나가 건설되었고, 1847년에 샌프란시스코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한 해 뒤, 근처에서 금이 발견되었으며, 캘리포니아 골드 러시가 시작되었다. 주민 수가 몇 백 명밖에 안 되던 마을이 어느새 국경의 신흥 도시가 되었다. 그러나 1906년에 일어난 파괴적인 지진과 화재 같은 재난 때문에 주춤하기도 하였다.

샌프란시스코가 인기 있는 한 가지 이유는 국제적인 분위기다. 이 도시 경계 안에 “분위기와 외관이 동떨어진 별도의 세계”가 있다고 「유러피언」지는 지적한다. 유럽과 아시아 계통의 민족 그룹들이 여럿 있는데, 이를테면, 아시아 밖에서는 최대 규모인 중국인 공동체가 있다. 스페인어를 말하는 주민을 볼 때, 이 도시가 초기에는 멕시코에 속했음을 알 수 있다.

최근에 관광 전문가 수백 명은 샌프란시스코를 “꿈의 도시”로 꼽으면서, 그 도시의 “우호적인 태도와 우아함과 관용이 독특하게 섞인 상태”를 예찬하였다. 한 기고가는 이렇게 구체적으로 말하였다. “북캘리포니아와 내가 사는 이 도시의 특징을 한 가지 꼽는다면, 그것은 이 나라의 다른 지역 주민이라면 어리둥절해 하고 화를 낼 온갖 행실을 관용하는 것이다.”

이 도시의 보헤미안 기질은 뉴스거리가 되기 일쑤였다. 마약과 난잡한 성행위의 추한 생활 방식으로 전락하기 전인 1960년대에, 긴 머리에 보기 흉한 차림을 하고 “사랑”과 “평화”를 옹호하는 히피족 때문에 많은 사람이 눈살을 찌푸렸다. 그래서인지 이 곳은 미국에서 동성애자가 가장 많은 도시다.

에이즈가 샌프란시스코를 후려쳤다. 독일의 한 신문은 1906년에 있은 지진과 화재 뒤, 이 도시 “최악의 위기”는 바로 에이즈 전염병이라고 말하고 나서, 이 도시의 “쾌활한 분위기는 영영 사라진 것 같다”고 덧붙인다. 금문교가 있는 이 도시는 고통스런 진리를 깨닫지 않을 수 없다. 즉 가슴 부풀게 하는 “금”같이 화려한 생활 방식이 가슴 아픈 일로 빛을 잃었다는 사실이다.

따는 사람보다 잃는 사람이 많다

몬테카를로는 오랫동안 부유층과 상류층의 오락장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도박장이다. 이 도시의 도박장은 1861년에 문을 연 뒤 관광객이 즐겨 찾는 유명한 곳이 되었다. 몇몇 도박장은 도박에서 따는 것이야말로 끝없는 행복을 맛보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입맛을 맞춰 준다. 그러나 도박을 해서 따는 사람보다 잃는 사람이 훨씬 많다.

모나코 공국에 속한 몬테카를로는 프랑스 구역의 리비에라에 자리잡고 있으며, 면적이 2.5제곱 킬로미터도 채 안 된다. 모나코에는 고대에 로마인들이 살았다. 1297년, 이탈리아 출신의 부유한 그리말디 가문이 이 곳을 차지하였다. 모나코 공국은 독립을 잃은 뒤 먼저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고, 이어서 프랑스의 지배를 받다가 1814년에 그리말디 가문 아래 회복되었다.

1992년, 그리말디 가문의 후손 레니에 3세는 신민의 안전을 우려하는 말을 하였다. 그는 “세계 유조선의 40퍼센트가 지중해를 통과한다”고 지적한 뒤 이렇게 덧붙였다. “지중해 원유 오염은 북해의 150배나 된다. 이 바다에 연결된 하수구 중 80퍼센트에서 하수가 그대로 쏟아져 들어온다.”

문제가 있지만, “이름만 들어도 흥분과 고풍스런 멋진 인상을 이토록 금방 떠오르게 하는 휴양지는 또 없다”고 「유러피언」지는 말한다. 그런 인상을 떠오르게 하는 것 중에는 그 곳의 도박장과 박물관, 화려한 요트 클럽, 자동차 경주—일부 사람들의 말로는 규모가 가장 크고 가장 매혹적인 경주—그리고 오페라 하우스가 있다. 하지만 부유한 사람들이 몬테카를로에 매료되는 것은 그런 문물 혜택만이 아니다. 세금 혜택도 무시할 수 없다.

그렇지만 돈과 문물 혜택은 지속적인 행복을 보장할 수 없다. 1891년, 영국 사람 찰스 웰스는 몬테카를로 도박장의 돈을 다 긁어모으다시피하였으나, 이런 ‘행운’을 잡았는데도 결국 교도소 신세를 지게 되었다. 그런가 하면, 흥분을 일으키는 자동차 경주와 보트 경주로 유명한 도시에서 어처구니없게도 레니에 대공의 아내 그레이스 왕비는 1982년에 자동차 사고로 숨졌으며, 이들의 사위는 1990년에 보트 경주중에 사고로 숨졌다.

미제(美製) 문화

많은 유럽 사람들은 미국의 대중 문화를 비평하지만, 그 문화 중 상당 부분을 자기 것으로 삼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유럽 사람들은 여러 해 동안 방영된 댈러스라는 (미국) TV 연속극을 즐겨 시청하였는데, 이 연속극은 음모와 가족 추문을 다룬 것이다. 독일의 한 신문은 그 연속극이 “감정적 필요를 충족시켜” 주며, “안전감, 신뢰심, 소속감”을 심어 준다고 호평하였다.

「타임」 잡지는 그다지 달갑지 않은 투로 평하였다. 이 잡지가 지적한 바에 따르면, 그 연속극은 “과소비를 일종의 세속 종교로 추어올렸다. ·⁠·⁠· 그것은 텍사스의 석유 기업가를 대중의 우상으로 만들어서 시청자에게 탐욕스런 80년대를 소개하였다.”

댈러스라는 도시가 TV 연속극의 제목이 되는 바람에 얻게 된 인상은, 1841년에 법률가이자 무역상인 존 브라이언이 물물 교역장을 세우면서, 필시 미국 부통령 조지 댈러스의 이름을 따서 그 이름을 지을 때 염두에 둔 모습과는 거리가 멀 것이다. 금융, 유통, 제조업의 도시—미국의 어느 도시보다 석유 회사가 많은 도시—일명 “빅 디”(Big D)라고 하는 이 도시는 실로 부유한 도시다.

흔히 재물과 행복을 같은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사람들은 댈러스를 마냥 즐거운 도시로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재물이 많다고 슬픈 일이 벌어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댈러스에서 미국의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는 1963년 11월 22일에 암살되었다.

대도시 범죄는 댈러스에서도 문젯거리이며, 사람들에게서 행복을 앗아 간다. 인종적·문화적 긴장도 있다. 다인종, 다문화 사회로 이루어진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이, 댈러스에도 자칫하면 폭력이 벌어질 수 있는데, 로스앤젤레스의 인종 폭동과 봄베이의 종교 폭동에서 분명히 보여 주는 바와 같다.

목을 조르는 성공

방콕은 운하가 많아서 “동양의 베니스”라는 이름이 붙기도 하였다. 이제는 운하 대부분을 도로가 차지하고 있는데, 한 보도에 따르면, “운전자는 대개 앞차 꽁무니를 쳐다보는 데 1년에 44일 가량을 허비한다.”

1782년에 라마 1세 왕이 작은 마을을 왕의 도시로 만들고, 그 이름을 “천사들의 도시”라는 뜻인 크룽테프로 바꿀 때만 해도 그런 문제가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대궁전을 세운 뒤, 이 궁전이 우주의 중심이라는 타이의 신앙과 일치하게 그 궁전 주위에 도시를 세웠다. 2차 세계 대전중에 방콕은 폭격을 당해 쑥밭이 되다시피하였다. 그 도시의 이름과 그 곳의 장대한 신전이 무색하게도 천사가 보호했다는 증거가 없었다.

방콕은 시암 만에서 30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지만, 이 도시를 가로지르는 차오프라야 강 바닥을 계속 파냄으로 항구가 되었다. 이 강은 자주 강물이 넘쳐서 도시의 여러 곳이 침수되는데, 어떤 곳은 해면보다 겨우 0.6미터밖에 높지 않다. 하지만 그렇게 넘쳐 흐르는 물이 비상 배수로를 통해 빠져나가기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인다. 다른 문제는 깊게 판 우물이 많아 지하 수면이 낮아진 것이다. 1984년부터 도시 전체가 해마다 10센티미터 정도씩 가라앉고 있다.

방콕은 인구가 500만이 넘게 커졌고, 경제 성공도 제법 거두었으므로, 행복한 도시가 될 만하다. 그에 더하여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이 도시를 구경하며 돈을 뿌린다. 그러나 이런 일로 인해 이 도시의 평판이 어느 정도 깎이기도 한다. 방콕의 사창가에서 값싸고 쉽게 즐기는 엽색 행각을 하려고 이 곳에 오는 방문객도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 방콕은 극동의 매춘 수도로 알려져 있다.

방콕의 200주년 기념 행사 같은 일에서 오는 즐거움—꽃 행렬, 역사적 전시물, 왕실 의식, 고전 무용, 불꽃놀이—도 이 도시에서 느끼는 슬픔을 지울 수 없다. 방콕은 “경제적으로 성공하여 스스로 목을 조르고” 있다고 「뉴스위크」지는 말하였다.

진정한 즐거움을 찾음

지금까지 언급한 도시들처럼, 유행을 만드는 오락 중심지들이 실제로 제공하는 것은 무엇인가? 기껏해야 일순간의 쾌락이지 지속적인 행복이 아니다. 오늘날 지속적인 행복은 하나님의 영과 결합해야만 맛볼 수 있는데, 이 영의 열매 중에 즐거움이 있다.—갈라디아 5:22, 「신세」 참조.

그러므로 헛된 데서 즉 봄베이의 극장에서, 몬테카를로의 도박장에서, 샌프란시스코의 대체 생활 방식에서, 부유해 보이는 댈러스에서, 혹은 방콕의 사창가에서 즐거움을 찾지 않아야 한다. 지속적인 즐거움을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다음 기사에서 살펴볼 것이다.

[25면 삽화]

미국, 샌프란시스코

[25면 삽화]

인도, 봄베이

[26면 삽화]

타이, 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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