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라뭇데노
(Adramyttium)
에게 해 연안의 항구 도시로서, 소아시아의 북서쪽 모서리 지역인 미시아에 곧 버가모(페르가몬) 북쪽에 자리 잡고 있던 곳. 현대 터키의 내륙에 있는 도시인 에드레미트(항구 동쪽)의 이름에는 이전에 사용되던 그 지명이 아직도 남아 있다.
아드라뭇데노는 로마의 지배를 받는 아시아 속주의 일부였으며, 한때는 꽤 중요한 해운 통상의 중심지였던 것 같다. 이곳은 남쪽으로는 버가모와 에베소를 통과하고 서쪽과 북쪽으로는 앗소와 트로아스와 헬레스폰토스에 이르는 로마의 가도에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울은 자신의 삼 차 선교 여행에서 아드라뭇데노를 지나갔을 것이다. 하지만 성서에서 이곳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부분은 사도행전 27:2뿐이다. 카이사레아에서, 로마 장교 율리오의 감시를 받는 죄인이었던 바울은 아드라뭇데노로부터 소아시아 연안을 따라 여러 지점으로 항해하는 배를 탔다. 리키아의 미라에서 바울 일행은 그 배에서 내려, 이탈리아를 향해 항해하고 있던 알렉산드리아의 곡물 수송선으로 갈아탔다.—행 2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