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으신 하나님의 의로운 표준
“나 여호와는 변역지 아니하나니[라].”—말라기 3:6.
1. 모든 무질서에 대한 여호와의 태도와 목적은 무엇입니까?
여호와 하나님은 온 우주의 최고 통치자이시며 그러한 분이신 만큼 여호와는 평화와 질서의 옹호자이십니다. (고린도 전 14:33) 그러한 분으로서 여호와는 질서를 유지하시고, 질서가 무너지는 일이 일어날 때에는 상태를 시정하시고 평화를 회복하시는 것이 그분의 확고부동한 목적입니다. 그분은 질서의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는 자들을 ‘오래 참으심으로 관용’하실지 모릅니다. (로마 9:22) 그러나 그러한 자들이 무한정 하나님의 목적을 방해하도록 허락하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주 내에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그분의 마련을 거역하는 자들은 결정적인 타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2, 3. (ㄱ) 하늘에 보이는 하나님의 영혼없는 피조물들의 어떠한 상태가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줍니까? (ㄴ) 여호와께서 법칙을 늦추실 때, 어떠한 일이 생길 수 있읍니까?
2 우리가 하늘을 쳐다볼 때, 우리는 어디에서나 나타나 보이는 질서와 일치 조화에 깊은 인상을 받지 않을 수 없읍니다. 아직까지 인간에게 알려지지 않은 것이 부지기수인 놀라운 법칙들이 은하계에 있는 무수한 별들을 하나의 거대한 체계로 결속시키고 있읍니다. 그 중에는 독립하여 서로 충돌하는 별이 하나도 없읍니다. 개개의 별은 정해진 궤도상에서 각기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모두 합쳐서 창조주의 뜻을 성취하고 있읍니다. 창조주께서는 개개의 별이 그 축을 중심으로 하여 자전(自轉)하고 동시에 그 궤도를 따라 신속하게 공전(公轉)할 수 있도록 막대한 에너지를 부여하셨읍니다. 예언자 이사야는 여호와를 가리켜 다음과 같이 말하였읍니다. “주께서는 수효대로 만상을 이끌어 내시고 각각 그 이름을 부르시나니 그의 권세가 크고 그의 능력이 강하므로 하나도 빠짐이 없느니라.”—이사야 40:26.
3 만약 하나님께서 하늘에 있는 영혼 없는 이 거대한 피조물들의 운동을 지배하는 법칙을 늦추신다면, 어떠한 일이 생길 것인가 상상해 보십시오. 별들은 서로 충돌할 것이며, 그 결과 커다란 재난이 생길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이 조그만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다행스럽게도, 그러한 사고는 결코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 하면 여호와께서 질서의 옹호자이시기 때문입니다.
4, 5. (ㄱ) 천체(天體)가 그 표면에 나타난 것 이상으로 우리에게 관심거리가 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ㄴ) 별과 인간은 어떠한 공통점들을 가지고 있읍니까?
4 위대하신 창조주께서는 자신의 기록된 말씀 가운데서 인간을 별에 비교하여 말씀하십니다. 예로서 다니엘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읍니다. “지혜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 (다니엘 12:3) 아브라함의 증손인 요셉은 꿈에 별의 환상을 보았는데, 그 별들은 자기 집안 식구를 상징하였읍니다. (창세 37:9) 그리고 아브라함의 후손이 별과 같이 무수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이 있읍니다.—창세 22:17.
5 그러한 비교는 대단히 적절합니다! 별과 같이 인간들도 생활하는 데 각자의 위치 혹은 역할이 있읍니다. 다양한 별과 같이 인간들도 그 모양과 성전에 있어서 각기 다릅니다. (고린도 전 15:41) 별들이 창조주의 영광을 반영하는 것과 같이 인간들도 하려고만 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읍니다.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하나님의 의로운 표준을 완고하게 거역하는 어리석은 자들은 적절하게도 “영원히 예비된 캄캄한 흑암에 들어갈 유리하는 별들”이라고 묘사되었읍니다. 그렇게 되면 그들의 하나님의 유용한 피조물들과 충돌할 기회는 없읍니다.—유다 13.
인간은 의로운 표준을 필요로 한다
6. (ㄱ) 변함없는 법칙이 영혼없는 피조물을 지배하는 사실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읍니까? (ㄴ) 하나님의 목적을 기록한 그분의 책은 그 사실을 어떻게 지지합니까?
6 자, 당신은 하나님께서 살아 있는 모든 인간을 지도할 의로운 표준을 세워 주실 필요가 있음을 이해하실 수 있으십니까? 그 목적은 참 행복을 위하여 필요한 어떤 것을 누구에게서 박탈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단순히 전단적으로 하나님의 권위를 과시하시기 위함도 아닙니다. 인간에게서 참 자유를 박탈하기 위함도 아닙니다. 왜냐 하면 여호와의 영은 자유의 영이기 때문입니다. (고린도 후 3:17) 하나님의 목적은 천상과 지상에 있는 완전한 피조물의 집합체가 하늘의 무수한 별들과 같이, 모두 평화스럽게 상부상조하고 남의 권리를 유린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이러한 목적이 에베소 1장 8절로부터 10절에 나와 있읍니다. 읽어 보도록 하십시오.
7. 무제한한 결정과 행동의 자유를 고집하는 사람들은 어떠한 사람들입니까?
7 통제받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여하한 형태의 요구 조건도 성가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들은 자기네들 멋대로 할 자유를 원합니다. 그들은 권위(權威) 앞에 책임지기를 싫어합니다. 그들은 “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지 못할 바에는 살고 싶지도 않다”라고 말한 대중 작가와 같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다른 사람과 똑같은 대우를 받고 싶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들은 예외적 존재로, 특별 케이스로 대우받고 싶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각자가 자기 원하는 대로만 한다면, 지상의 상태가 현재보다 더 혼란해지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읍니다. 타인의 권리로 인한 제약을 고려하지 않는 사람들은 사실상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8. 인간 가족은 그 초기부터 어떠한 태도를 감염받았으며, 그 결과는 어떠하였읍니까?
8 초기 역사를 살펴 보면, 자신의 행로를 결정할 권리를 주장한 사람들의 여러 가지 예가 있읍니다. 하와는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하였고, 이기적으로 자기의 남편까지 재난에 끌어들였읍니다. 하와는 자기의 눈과마음에 미혹을 받아서 죄의 길을 택하였읍니다. 아담 역시, 무법하기는 하나 아름다운 자기 아내없이 살기보다는 죽는 것이 더 낫다고 결정하였읍니다. 그들의 장남 가인도 자기 주장대로 하려고 한 사람이었읍니다. 하나님께서 경고를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완고하게 그 충고를 거역하였으며, 그 결과 살인자라는 낙인이 찍히게 되었읍니다. 그렇게 된 것은 단순히 가인이 불완전성을 유전받았기 때문만이 아니었읍니다. 왜냐 하면 그와 동일하게 불완전하였던 아벨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렸기 때문입니다. 가인은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한 사람이었으며, 그 이래로 아담의 후손들 중 대다수가 그러한 태도를 답습하여 왔읍니다.—요한 1서 3:12.
9. 대홍수 직전에 어떠한 대조적인 두 가지 태도가 있었읍니까?
9 얼마 시간이 흐른 후, 이기적 천사들이 하늘에 있는 “자기 처소를 떠”나서 인간으로 화신(化身)하여 인간과 방탕한 행위를 하였읍니다. (유다 6; 창세 6:1-8) 그러나 노아는 “당세에 완전한 자”였읍니다. 그는 집안 식구들을 올바로 통제하였기 때문에, 그들은 악한 세상의 부도덕한 풍조로부터 보호를 받았읍니다. 그는 무법한 군중에 영합(迎合)하기를 거절하였읍니다. 당시 사람들은 하나님의 의로운 행동 표준을 무시하였고 결국에는 죄의 대가로 생명을 잃었던 것입니다.—창세 6:9.
10. 소돔과 인근 도시의 멸망은 변함없는 하나님의 어떠한 특정한 견해를 명백하게 알려 줍니까?
10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이 소돔 성에 살면서, “무법한 자의 음란한 행실을 인하여 고통”받았을 때, 여호와께서는 음행을 증오하고 계심을 명명백백한 방법으로 표시하기로 결정하였읍니다. 그래서 롯과 그의 가족을 급히 피난시키신 다음에 “여호와께서 . . . 유황과 불을 비같이” 소돔과 인근 도시에 내리시어 그곳 주민들을 멸망시키셨읍니다. (베드로 후 2:7; 창세 19:1-28) 그 무시무시한 형벌의 기록을 읽을 때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은총을 받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성적으로 도덕적으로 깨끗할 것을 요구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여야 할 것입니다.
11. 요셉은 인간 행동을 지배하는 하나님의 의로운 표준을 어떻게 보았으며, 어떠한 강력한 유혹을 받았을 때에도 그 표준을 고수하였읍니까?
11 여성이 사회적으로 탁월하고 영향력있는 역할을 하던 나라에, 야곱의 아들 요셉은 노예로 팔려 갔읍니다. 요셉이 상전의 아내로부터 유혹을 받았을 때, 그는 어떻게 하였읍니까? 그에게는 선택권이 있었읍니다. 그는 모든 책임은 그 여주인에게 있으니까 여주인이 요구하는 대로 들어 주어도 아무런 해가 없을 것이라고 결정할 수도 있었읍니다. 그러나 그는 훨씬 더 중요한 문제를 생각하였읍니다. 그를 유혹하는 여인을 뿌리치고 나가면서 한 그의 결의의 말을 들어보십시오.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창세 39:9.
12. 에서와 야곱의 행동은 하나님의 요구 조건에 대한 각자의 태도를 어떻게 나타냈읍니까?
12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전달해 주신 인간 행동의 표준에 대하여 아브라함의 손자인 에서와 야곱은 서로 다른 태도를 가졌읍니다. 에서는 장성하여 “익숙한 사냥군인 고로 들사람이 되고 야곱은 종용한 사람인 고로 장막에 거”하였읍니다. (창세 25:27) 이 말의 취지는 에서가 흠 없는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사냥을 좋아하였기 때문에 경건한 가정 교육을 정규적으로 받지 못하였을 수 있읍니다. 그가 후에 취한 행동을 보면, 그가 난폭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한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읍니다. 그는 양을 치는 조용하고 근면한 생활을 하기보다는 자신을 만족시킬 자유분방한 생활을 원하였읍니다. 자기만 생각하였기 때문에 그는 헷 족속의 딸들 가운데서 처첩을 얻어 어머니에게 큰 근심거리가 되었읍니다.—창세 27:46.
13. 만일 모세가 하나님의 선민과 운명을 같이하지 않았더라면 그는 어떠한 그릇된 길을 좇도록 유혹받을 수 있었읍니까?
13 그와는 반대로, 모세는 하나님께서 지상의 종들을 위하여 세워 주신 선한 표준을 따르려고 애쓴 훌륭한 본입니다. 그는 애굽의 왕자로서 호사한 생활을 할 수 있었읍니다. 그는 자기 마음과 눈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고 소유할 수 있었읍니다. 그러나 그 기록에 의하면 그는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였읍니다.—히브리 11:24, 25.
성문화한 표준의 수여
14. 모세는 어떠한 보상을 받았으며, 이제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모형 국가를 지도하시기 위하여 무엇을 주셨읍니까?
14 그는 자신을 기쁘게 하려고 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지도와 인내력을 구하였기 때문에, 모세는 크게 은총을 받았읍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친히 애굽에서 속량하신 국민과 하나님 사이의 중보가 되어서하나님의 성문 법전을 그들에게 전달하는 특권을 받았읍니다. 그 법전의 기본 규정의 얼마는 다음과 같습니다.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살인하지 말찌니라 간음하지 말찌니라 도적질하지 말찌니라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쩌니라 네 이웃”에게 속한 것을 “탐하지 말찌니라.”—출애굽 20:3, 12-17.
15.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이 받은 기본 율법은 어떠한 근본 행동 원칙들을 포함합니까?
15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서 스스로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려고 주장하는 사람은 사실상 누구든지 자신을 신(神)으로 만드는 것과 같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가족의 권위에 대한 순종이 요구되었읍니다. 생명을 유지하고, 깨끗한 몸을 갖고, 자기 재산을 소유하고, 자기 명예를 유지할 권리를 동료 인간으로부터 박탈하는 행동을 하나님께서는 금지하십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재난의 원천을 언급하면서, 하나님의 성문 법전은 마음 속에 불법적이고 탐욕적인 욕망을 기르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 이러한 공정한 요구 조건을 몰랐다고 변명할 사람이 하나도 없도록 하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부모들에게 자녀들이 어렸을 적부터 그러한 율법을 가르쳐 주라고 명령하셨읍니다.—신명 6:6-9.
16. 그의 백성이 계속 은총을 받기 위하여 무슨 악한 행동을 피하라고 여호와께서 경고하셨읍니까?
16 이교도의 음탕하고 부도덕한 종교 의식을 경고하고 있읍니다. “너는 다른 신에게 절하지 말라 여호와는 질투라 이름하는 질투의 하나님임이니라 너는 삼가 그 땅의 거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찌니 이는 그들이 모든 신을 음란히 섬기며 그 신들에게 희생을 드리고 너를 청하면 네가 그 희생을 먹을까 함이며 또 네가 그들의 딸들로 네 아들들의 아내를 삼음으로 그들의 딸들이 그 신들을 음란히 섬기며 네 아들로 그들의 신들을 음란히 섬기게 할까 함이니라.”—출애굽 34:14-16.
17. 주위 나라의 사람들과 평범한 사교를 하는 것을 금지한 이유는 무엇이었읍니까?
17 여호와께서는 그렇게 되는 과정을 소상히 알고 계셨읍니다. 처음에는 분명히 아무렇지도 않은 사교로 시작합니다. 그저 그러한 이교도로부터 후대를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교 우상에게 바친 제사 음식을 먹게 됩니다. 그러면 그는 대부분 음탕하고 퇴폐한 거짓 종교의 요구 조건들을 지킬 의무를 가지게 됩니다. 고대에는 어떤 사람의 식탁에서 음식을 먹은 사람은 그 집 주인과 우호적인 계약 관계를 지속할 의무를 가지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거짓 신의 식탁에서 음식을 먹은 사람은 그러한 신과 우호 관계를 맺게 됩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숭배자들에게 전적 헌신을 요구하셨읍니다.
18. 누구나 다 그렇게 한다는 식으로 변명을 하지 못하도록 여호와께서는 어떻게 하셨읍니까?
18 시간이 흐르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인근 국가가 제 멋대로 세운 표준과 관습을 지키고, 다수 집단들이 그들을 그른 길로 선동할 것을 아셨기 때문에, 여호와께서는 다음과 같이 명령하셨읍니다.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며 송사에 다수를 따라 부정당한 증거를 하지 말[라].” (출애굽 23:2) 그러므로 그들 가운데 악을 행하고는 ‘누구나 다 그렇게 하니까 괜찮다’라고 변명할 근거를 남겨 두시지 않았읍니다.
19. 하나님의 의로운 표준을 범하지 않기 위하여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떻게 하여야 했으며, 시므리와 다른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 표준을 범한 이유는 무엇이었읍니까?
19 여호와께서는 그의 백성들을 유혹적인 죄의 발단부터 보호하시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명령하셨읍니다.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여 준행하고 너희로 방종케하는 자기의 마음과 눈의 욕심을 좇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민수 15:39) 그러므로 그들의 안전은 그들이 항상 하나님의 의로운 행동 표준을 명심하고 그에 일치하게 생활하는 데 달려 있었읍니다. 살루의 아들인 시므리와 다른 24,000명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 충고를 명심하였었더라면, 그들은 음탕한 모압 여성들과 음행하지 않았을 것이고 죽임을 당하지 않았을 것입니다.—민수 25:1-9.
하나님의 표준으로부터 면제받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
20. 물질주의와 도덕적 방종 사이에 흔히 존재하는 관계를 성경의 어떠한 예가 보여 주며, 그 경우에 여호와께서는 왜 신속히 행동을 취하셨읍니까?
20 경건한 두려움이 부족하고 탐욕적인 사람은 도덕적으로 방종하다는 사실을 비느하스와 홉니 두 형제의 경우로 보아 알 수 있읍니다. 그들은 실로에 있는 하나님의 성막에서 제사장으로 섬기던 엘리의 아들들입니다. 그들은 백성들이 여호와께 바친 희생의 제물을 멸시하였을 뿐만 아니라, 신임이 두터운 직위를 악용하여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과 동침”하기까지 하였읍니다. (사무엘 상 2:17, 22, 34)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표준을 옹호하시기 위하여 행동을 취하셨읍니다. 엘리가 자기 아들들을 징계할 만한 충분한 기회를 허용하신 후, 하나님의 사람이 그에게 와서 “네 두 아들이 . . . 한날에 죽으리라”는 무시무시한 소식을 전하였읍니다. 그 선고는 곧 집행되었읍니다. 그 때는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전투에서 패배시키고, 거룩한 언약궤를 약탈해 갔을 때였읍니다. 그러한 지위와 특권에도 불구하고, 엘리는 부모로서의 책임을 모면하지 못하였으며 두 아들은 신성모독죄를 모면하지 못하였읍니다.
21. 다윗 왕이 밧세바와의 사건에서 범죄한 후에 당한 쓰라린 경험으로부터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읍니까?
21 의로운 행동을 규제하는 엄격한 규칙을 지키지 않아도 좋을 만큼 자기는 특별한 예라고 하나님 앞에서 주장할 사람은 하나도 없읍니다. 다윗 왕은 왕의 직위에 있었지만, 그가 남의 아내를 탐하고 자기의 악한 욕망을 채우기 위하여 그 여자의 남편을 죽게끔 하였을 때, 그는 그 책임을 모면하지 못하였읍니다. 비록 그의 생명은 건졌지만, 밧세바가 낳은 아이는 죽었읍니다. 그리고 그는 여생 동안 친아들들과 심복 신하들이 일으킨 재난으로 항상 고통을 당할 운명에 처하였읍니다. 심지어 그의 집안에서 반역한 아들이 그의 처첩들을 백주에 욕보이게 되었읍니다.—사무엘 하 12:1-14; 16:21, 22.
22. 솔로몬은 왜 그의 왕국에 재앙이 임할 것이라는 선언을 받게 되었읍니까?
22 다윗과 밧세바 사이에서 난 둘째 아들인 솔로몬은 그의 통치 말엽에 가서, 하나님께서 세워 주신 의로운 표준을 무시하였읍니다. 그는 이교국의 여성들을 자기 아내로 취하였읍니다. 그 여자들은 자기네 나라의 거짓 신들을 이스라엘 나라에 도입하겠다고 주장하였읍니다. 기록에 의하면, 그는 남편의 하나님을 경멸하는 그러한 콧대센 여자들의 비위를 맞추어 주기 위하여 우상을 섬기는 신전들을 건축하였읍니다. 여호와께서는 그의 사후에 그의 왕국이 재앙을 당할 것이라고 선언하셨읍니다. 열 지파는 그의 아들의 통치에 반기를 들고, 독립 왕국을 세웠읍니다. 단지 두 지파만이 예루살렘의 왕에게 충성을 지켰읍니다.
23. (ㄱ) 여호와께서는 왜 이스라엘과 유다 왕들의 비참한 멸망을 예언하셨고 허용하셨읍니까? (ㄴ) 추방당하였던 개개 유대인들은 에스라 시대에까지도 어떠한 교훈을 명심하지 못하였읍니까?
23 그 후 유다와 이스라엘의 역대 왕들은 소수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하나님의 요구 조건에 불충실하였고, 주위 나라의 거짓 신들을 음란히 섬겼으며, 이교도들의 음탕한 종교 의식을 행하였읍니다. 마침내 여호와께서는 그 두 왕국이 앗수르와 바벨론의 손에 망하게 하셨고, 유다 땅은 70년 동안 황무지가 되도록 하셨읍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그들을 석방시키시고 고국으로 돌아가도록 해주셨읍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 때 의로운 행동 표준에 순복하였읍니까? 아니었읍니다. 그들은 주위에 있는 가나안 족속 및 혼혈 족속들과 섞이게 되었던 것입니다. 서기관 에스라는 그들이 이교 여인들을 취하여 아내와 며느리로 삼은 것을 알고 크게 충격을 받았읍니다. 그는 지체함 없이 그러한 행악자들은 하나님의 불리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였읍니다. 에스라가 엄숙하게 타이르자, 유대인들은 불결한 상태를 깨끗이 청산하기로 동의하였읍니다. “이 모든 [이교도] 아내와 그 소생을 다 내어 보내기로 우리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고 율법대로 행할 것이라.” (에스라 10:3) 그 결정은 대단히 중요하였읍니다. 그들은 여호와의 진노가 가져올 무시무시한 재난을 피하였읍니다.
나라들이 하나님의 표준에 따라 심판받다
24. 여호와께서는 그의 의로운 표준을 시행하시는 데 있어서, 그의 요구 조건을 무시한 개개인들만 벌주십니까? 예를 드십시오.
24 개개인들뿐만 아니라, 고대에는 전 국가도 그들이 변함없는 하나님의 의로운 표준을 존중히 여기는가 혹은 무시하는가에 따라서 존속하기도 하였고 멸망받기도 하였읍니다. 모압과 암몬과 에돔은 모두 셈족 국가들인데, 그들은 이스라엘을 조롱하고 증오하였으며, 이스라엘 국토를 탐하였고 여호와께 교만하게 굴었기 때문에 의로운 하나님의 선언대로 멸망받고 폐허가 되었읍니다. (에스겔 25:1-14) 페니키아인들은 상업적 탐욕에 눈이 어두워서 이스라엘과의 맹약을 깨뜨리고, 붙잡힌 유대인들을 노예로 팔았읍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는 처음으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을 통하여, 나중에는 희랍의 알렉산더를 통하여 그 나라를 멸망시키셨읍니다.
25. 여호와께서는 공의로써 유다와 이스라엘 두 왕국에게 어떻게 하셨으며, 그 이유는 무엇이었읍니까?
25 유다와 이스라엘의 두 왕국까지도 제멋대로 하려고 하였고, 주위 이방 나라들의 방식을 좇았읍니다. 여호와께서는 그의 예언자들을 보내셔서 그들의 음탕하고 부도덕한 행실을 책망하셨읍니다. 그는 그들을 “창녀의 딸”이라고 부르셨고, 그들이 “[그들을] 음란히 사랑하는 자들을 좇아 음행을 하였다.”고 묘사하셨읍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였읍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살육당하리라는 무서운 심판을 알리셨읍니다. “내가 군대를 거느리고 와서 치게 하여 그들로 학대와 약탈을 당하게 하리니 그 군대가 그들을 돌로 치며 칼로 죽이고 그 자녀도 죽이며 그 집들을 불사르리라 이와 같이 내가 이 땅에서 음란을 그치게 [하리라].” (에스겔 23:46-48) 그렇게도 많은 은총을 받은 백성들이 여호와께서 그들의 복지와 행복을 위하여 마련해 주신 표준을 멸시하다니 그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이었읍니까.
26. 여호와께서는 예언자 말라기를 통하여 자신의 의로운 법칙이 변하지 않음을 백성들에게 어떻게 확신시키셨읍니까?
26 에스라 시대 이후에도 유대인들은 또다시 주위 이교도들의 저속한 도덕 표준으로 하락하였읍니다. 또다시 하나님께서는 예언자 말라기를 보내시어 그들이 위험함을 경고하셨읍니다. “내가 심판하러 너희에게 임할 것이라 술수하는 자에게와 간음하는 자에게와 거짓 맹세하는 자에게와 품군의 삯에 대하여 억울케 하며 과부와 고아를 압제하며 나그네를 억울케 하며 나를 경외치 아니하는 자들에게 속히 증거하리라 . . . 나 여호와는 변역지 아니하나니[라].” (말라기 3:5, 6) 하나님께서 낱낱이 들어서 말씀하신 그러한 악행에 관한 하나님의 견해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읍니다. 그는 이 점에 있어서 변하시지 않으셨고, 앞으로도 변치 않으실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의로운 표준을 고의적으로 범하는 자들을 묵과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군중에 쏠리지 않음
27. 불완전한 인간 다수의 견해에 관하여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읍니까?
27 불완전하고 죄많은 인간 다수의 행동에 영향을 지나치게 받는 개인이나 국가는 난관을 당하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노아 시대에 다수의 행동에 영합하여 생활한 자들은 그릇되었음이 증명되었으며, 하나님으로부터 불리한 심판을 받았읍니다. 안전은 수(數)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인기있고 정통적 견해는 흔히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지 않는 견해입니다.
28.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이 칭찬하는 고대의 충실한 사람들 모두는 어떠한 의로운 정신 태도를 나타냈읍니까?
28 그 반면, 군중의 안이한 방식을 의심스럽게 여기는 사람들은 그들의 생활을 하나님의 뜻과 일치조화시키기로 결정한 사람들입니다. 노아, 아브라함, 욥, 야곱, 모세 기타 여호와의 충실한 종들은 소수(小數)의 길을 따랐읍니다. 그들은 다수의 세력에 좌우되지 않았읍니다. 그들은 창조주의 생각과 길이 인간의 생각과 길보다 훨씬 더 숭고하며 훨씬 더 중요함을 알았읍니다. (이사야 55:9) 그들은 “잠시 죄악의 낙” 즉 자신을 즐겁게 하는 만족감을 가지기보다는 미래, 즉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깨끗한 새 질서에서 영원한 생명의 보상 받기를 택하였읍니다. (히브리 11:25) 이제 머지 않아 그러한 충실한 사람들은 그 풍부한 보상을 받을 것입니다.
29. 오늘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은 어떠한 결론을 내려야 합니까?
29 성서 내에 들어있는 이러한 고귀한 인간 역사로부터 충고와 지도를 발견하는 것은 오늘날 지혜로운 일입니다. 그러한 충고와 지도는 금일과 같은 세계적 재난의 시대에 대단히 필요합니다. 인간들 가운데, 동료 인간의 이해와 복지를 고려하지 않고, 그리고 창조주께서 설정하신 의로운 행동 표준을 존중히 여기지 않으면서 자기 멋대로 생활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지혜롭습니다! 하나님의 마련과 별도로 행동하려고 하고 하나님께서 피조물을 지도하시기 위하여 설정하신 도덕 표준을 범하는 개인이나 국가는 재난을 당할 것입니다.
30. 하나님께서 과거에 사람들을 대하신 것으로 보아 우리는 무엇을 확신할 수 있읍니까?
30 하나님께서 과거에 그의 의로운 행동 표준을 존중히 여긴 자들과 무시한 자들에게 각각 내리신 처분은 오늘날 살고 있는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합니다. 왜?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의 한 사람이었던 바울은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안위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 (로마 15:4) 한편 인간 행동을 지배하는 하나님의 표준은 변하지 않음을 우리는 확신할 수 있읍니다. 왜냐 하면 여호와는 “빛들의 아버지”이시며, “변함이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야고보 1:17) 실로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시고 영원하신 하나님이십니다.
[201면 삽화]
유혹을 뿌리치고 도망하는 요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