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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어라!—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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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77 8/22 20-22면

‘코로보’족들은 구슬로 말한다

‘가나’ 주재 「깨어라!」 통신원 기

구슬 즉 구멍 뚫린 조그마한 유리알은 아주 보잘것 없고 하찮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류는 오랫 동안 각종 구슬을 높이 평가해 왔다. 구슬은 족장 ‘아브라함’의 고향인 ‘우르’에 있는 왕들의 무덤이나 고대 ‘애굽’의 ‘미이라’에서 그리고 ‘희랍’과 ‘이탈리아’의 고대 무덤에서 발견되었다.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은 아름다운 ‘수넴’ 여인을 보고 “네 두 뺨은 땋은 머리털로, 네 목은 구슬 꿰미로 아름답구나” 하고 표현하였다. (아가 1:10) ‘유럽’의 무역 상인들이 서부 ‘아프리카’ 해안에 상륙하기 오래 전부터 ‘가나’의 ‘코로보’족들은 많은 구슬을 사용해 왔다.

고대나 현대에 ‘코로보’족 기술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구슬(‘아디아그바’라고 불리움)은 그 아름다움, 희소 가치, 내구성 때문에 높이 평가되어 왔다. 그러한 구슬은 종종 선물로 사용된다. 현대적인 주화가 생기기 전에는 그 구슬들이 교환의 매개물로 사용되었다. ‘아디아그바’가 빚이나 건물 혹은 토지에 대한 담보물의 역할을 한 때도 있었다. 꿰어 맨 구슬은 그 종류와 수에 따라 그 값이 10‘세디스’a에서 100‘세디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구슬의 사용

많은 구슬이 일상 생활에서 사용되지만 가보로서 대대로 보존되는 것도 있다. 그러한 가보로서의 구슬은 아주 높이 평가되며 어느 정도 숭배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한 구슬은 결코 팔지 않으며 가족 성원의 장례식에서 전시되거나 단지 그 가족의 부를 과시하는 데 사용된다. 이러한 구슬은 특히 처녀들을 위한 전통적인 성인식에서 사용되고 있다.

참 그리스도인들은 그런 식을 행하지 않지만 ‘코로보’족 처녀들의 전통적인 성인식에서는 보통 때 볼 수 없는 구슬의 전시가 있다. 처녀들은 가보인 구슬로 장식을 하는데 그러한 구슬 중 어떤 것은 그들의 고조 할머니들이 어렸을 때 사용한 것이다. 비싸고 귀한 장식물로 꾸민 처녀들은 많은 사람들 특히 그 지방에 사는 독신 남자들의 주의를 끌게 된다. 북치는 소리에 따라 율동적으로 몸을 흔드는 처녀들은 사실상 ‘우리는 결혼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알리는 것이다. 이러한 행사는 각 가정이 특별히 그들의 부를 과시할 기회도 된다.

그러므로 ‘코로보’족들이 ‘구슬로 말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구슬에 따라 그 명칭과 의미가 다르다. ‘포와’는 “나는 너에게 도전하고 있다”를 의미하고 ‘콜리’는 “너는 나보다 더 못하다”를 나타내며 ‘오도노’는 “나는 가지고 있고 너는 없으니까 너는 질투하고 있다”를 의미한다. ‘오미티오메테’는 더 수수한 것으로서 “내가 수고한 대가”를 의미한다. 여러 가족들 중 탁월한 자들이 구슬을 자랑하면서 시내를 활보하고 다니는 것을 보려고 사람들이 멀리서 그 지방으로 여행을 오고 있다.

밝은 색깔을 띤 구슬은 ‘코로보’족들의 축하와 전통적인 축제에 사용된다. 검은 색 혹은 어두운 색깔의 구슬은 애도하는 것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는 반면 하얀 구슬은 아기를 낳거나 새로 결혼을 하거나 중병에서 회복되는 등 즐거운 일이 있을 때 사용된다.

복잡한 무늬와 매혹적인 색깔

원주민 기술자들의 솜씨는 구슬에 잘 나타난다. 구슬을 자세히 보면 사실상 각종 색깔이 다 나타나지만 주로 나타나는 색깔은 노랑, 짙은 갈색, 빨강, 파랑 등이다. 그 기술자들은 여러 가지 색깔을 기술적으로 섞어서 어두운 색깔의 유리 바탕에 착색된 녹은 유리가 조그맣게 폭발되는 듯이 보이는 무늬를 만들어 낸다. 작은 무늬로서는 납작하게 된 소형 꽃, 줄, 나선형, 바람개비와 같은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질이 좋은 구슬을 잘 닦아서 손질을 끝내면 빛나고 번쩍거리게 된다. ‘코로보’ 사람들이 구슬을 좋아하고 그것을 사용하여 생각과 느낌을 나타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러면 그것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코로보’ 기술자의 활동

지름과 높이가 약 0.6‘미터’ 정도 되는 노(爐)를 준비하는 것이 첫 단계이다. 노는 가까운 강변의 열에 견딜 수 있는 양질의 진흙으로 정성스럽게 만들어진다. 몇개의 쇠막대기가 불이 닿게 될 바로 위에 노를 가로 질러서 놓이게 된다.

그 다음에 동일한 진흙으로 몇개의 틀을 만든다. 이러한 틀은 지름이 약 6 내지 18‘밀리미터’이고 깊이가 약 12‘밀리미터’의 구멍들이 뚫어져 있는 가로, 세로가 15‘센티미터’이고 두께가 약 2.5‘센티미터’인 토판들로 만들어져 있다. 구슬을 만드는 재료들은 이러한 구멍들에 넣어질 것이다. 노와 틀은 굳어지도록 햇빛에 말린다. 잘 마르면 구멍의 내부와 가장자리가 아주 매끄럽게 되도록 흰 석회석으로 조심스럽게 틀을 닦는다. 노와 틀을 마련한 후에 그 원주민 기술자는 구슬을 만들 원료를 선정할 것이다.

구슬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기본 물질을 ‘소소’라고 한다. 그것은 보통 색깔이 누르스럼한 유리, 규토, 혹은 자기의 고운 가루이다. 매끄러운 돌 위에서 가루로 만들어서 그 다음에 조심스럽게 채로 친다. 대조적인 색깔을 위한 재료도 같은 방법으로 마련된다.

기술자는 진흙 토판의 구멍 속에 그러한 기본적인 가루를 쏟아 넣으면서 그 가루에 소량의 물을 섞는다. 그 다음에 아주 가는 나무 막대기를 그 구멍 바닥에 이를 때까지 가루 가운데로 집어 넣는다. 그러면 각종 무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구슬을 만들 기본 재료를 틀 속에 집어 넣은 후 그 막대기 주변의 축축해진 분말에 일정한 간격으로 네개 혹은 그 이상의 구멍을 뚫는다. 이 구멍 속으로 착색한 유리 가루를 넣는다. 이렇게 하여 아주 매혹적이고 매력적인 무늬와 형상을 가진 구슬이 생겨난다. 결국 틀에 있는 모든 구멍이 다 메워지면 그 토판들을 노에 넣을 준비가 된 것이다.

그 기술자는 노에 있는 철막대들 위에 토판을 놓고 그 막대들 아래 딱딱한 마른 나무를 쌓은 다음 거기에 불을 붙이게 된다. 유리, 규토, 자기 등을 녹일 만큼 충분한 열이 나도록 풀무를 사용한다. 틀에 녹은 내용물만 있게 되면 노에서 그 틀을 신속히 갈고리로 끄집어 낸다. 그 다음에 ‘코로보’의 그 기술자는 데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각 틀을 쥐고 기술적으로 그것을 흔들거나 비틀거나 두들긴다. 이렇게 하면 색깔이 혼합되거나 서로 잘 섞여 훌륭한 무늬가 형성된다. 그 다음에 토판을 식힌다. 그 후에는 가는 막대기의 주위에 있는 물질이 용광로 안에서 용해될 때 그 막대기가 타 없어져서 생겨난 구멍 속으로 뾰족한 갈고리를 집어 넣어 조그마한 틀에서 구슬을 꺼낸다.

이 단계에서 아름다운 색깔을 띤 구슬을 보려고 한다면 처음에는 약간 실망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약간 공을 들이고 나면 달라진다.

처음에는 거칠고 펀펀한 돌을 취하여 조잡한 구슬을 그 위에 놓고 비벼 대부분의 울퉁불퉁한 것과 흠을 제거한다. 그 다음에는 매끄럽고 편편한 돌을 사용하여 그 구슬을 정성스럽게 닦고 광을 낸다. 완성된 구슬은 은은하면서도 매력적으로 빛난다. 구슬을 꿰매면 작업은 끝난다.

그 원주민 기술자는 이제 일이 다 마친 것을 보고 마음이 느긋해져서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그 작품은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할 것이다. 실제 말이 아니라 구슬의 형태로서 그렇게 할 것이다. ‘코로보’족들은 종종 구슬로 의사 표시를 하기 좋아하기 때문이다.

[각주]

a 1‘세디스’는 한국 돈으로 약 400원에 해당한다.

    한국어 워치 타워 출판물 (1958-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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