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지팡이로 수맥찾기—과학적인 근거가 있는가?
일부 수맥 점장이들이 겪었다고 주장하는 감응 중에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어 보이는 것들이 있다. 어떤 경우 갈라진 지팡이가 격렬하게 움직이며, 다른 경우 잡아당기는 힘이 너무 강력하여 지팡이가 부러지기도 한다. 다른 수맥 점장이들은 그 지역의 지도만으로 물이 있는 곳을 찾아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보도에 접하면 어떤 악귀적인 힘이 연관되어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이 일어나게 된다. 1962년 11월 15일자 영문 「파수대」지는 악령 및 그들의 활동에 관한 제목으로 흥미있는 기사를 실었다. 그 기사는 이러한 경험에 악귀적인 세력이 다분히 관련되어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그 기사는 또한 이렇게 기록하였다. “현재까지의 과학 연구는 갈라진 가지를 사용하여 물을 탐색하는 일이 자연 법칙의 작용에 근거하여 있다는 데 동의하지 않고 있으나, 이것이 이들 연구자들이 절대적으로 정확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어떤 기본적인 자연 법칙이 거기에 관련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기술과 일치하게, 17년 후 평판높은 잡지 「뉴우 사이언티스트」지에 흥미있는 기사가 게재되었다. (1979년 2월 8일자) “지팡이점이 새로운 신뢰를 획득하다”라는 표제 아래 다음과 같은 부제가 실렸다. “수맥 및 광맥을 점쳐내는 고대의 기법에 관한 과학 실험의 성공에 대한 소련에서 들어 온 보고는 이 기법이 실용화될 가능성을 새로이 보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다.” 관련된 소련 지질학자들은 “최근에 소련에서 개발되어 ‘BPM’으로 알려진 특정 방식의 장점을 강조하였다.” 「뉴우 사이언티스트」 기사는 이렇게 덧붙였다. “밝혀진 바와 같이 BPM(생물 물리학적 방법)은 수맥 및 광맥을 찾아내는 점 혹은 지팡이점을 듣기 좋게 개칭한 이름에 불과하다!”
교회의 공격을 받음
「아메리카나 백과사전」에 의하면 “지팡이점에 대한 최초의 인증된 증거는 중세 독일에서 나왔다. 1556년에 ‘게오르그 아그리콜라’는 그의 「금속론」에서 ‘튜톤’족 광부들이 광물 즉 광석을 찾아내기 위해 사용하는 지팡이점에 대해 기술하였다. ‘마르틴 루터’ 및 다른 교직자들은 지팡이점에 ‘사단’이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느꼈다. 교회의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지팡이점은 독일에서부터 다른 ‘유럽’ 국가들로 퍼졌다.” 「아메리카나」는 이어서 그 방법을 이렇게 설명한다.
“전통적인 고안물이며 지금도 가장 흔히 쓰이는 기구에는 Y자형의 갈라진 지팡이가 있다. 양 손으로 지팡이의 갈래 하나씩을 잡는다. 손바닥은 위로 향하게 한다. 지팡이의 끝은 앞쪽으로 향하게 하며 수평 혹은 약간 치켜든 위치로 유지한다. 지팡이의 끝이 아래로 구부러지면 찾는 물체가 있다는 암시이다. 과거에는 개암나무 가지가 애용되었다. 지금은 여러 종류의 나무가 사용되며 고래뼈, ‘나일론’ 및 금속으로 만든 막대도 사용된다.”
지팡이점이 “시초부터 논쟁을 불러 일으켰으며 악마의 역사라 해서 자주 교회의 공격을 받았다”는 것을 말한 다음 「뉴우 사이언티스트」지는 특정한 사람들만 이러한 능력을 소유한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행해진 연구에 입각하여 “이러한 반응을 획득할 수 있는 능력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것 같다. ··· 전통적인 개암나무 가지와 마찬가지로 손의 미세한 움직임을 고도로 증폭하는 기계 작용을 하는 이러한 고안물들을 이용하여 수백명의 사람들은 자기들이 지팡이점의 반응을 경험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물이나 광석에 이끌리는 것은 막대가 아니다. 그것은 단순히 감지할 수 없는 미세한 손의 움직임을 증폭하여 보이게 할 뿐이다. 이를 확증하여 「아메리카나」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일부 지팡이 점장이들은 손만으로 물체를 찾아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뉴우 사이언티스트」 기사는 ‘유타’(미) 주립 대학 「수자원(水資源) 연구소」에서 애초에는 회의적이던 과학자 두명의 지도로 행해진 연구에 대해 보도하였다. 그들은 기성의 지팡이 점장이들을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이 ‘유타’ 주립 대학 직원 및 학생들로 이루어진 150명의 초심 지팡이 점장이들의 능력을 시험했다. ‘유타’ 대학 연구자들은 그들이 시험한 사람들 중 99‘퍼센트’ 이상이 지팡이점 반응을 보였다는 중요한 발견을 하게 되었다.”
과학적인 근거로서 제시된 것
‘일리노이’(미) 대학 및 ‘모스크바’ 국립 대학 과학자들에 의하면 일부 생물 조직은 “자장(磁場) 및 전자장의 미세한 변화에도 놀랄 만한 민감성을” 나타낸다. 전서구(傳書鳩)는 지구의 자장을 감지하여 이것을 유도체로 이용한다는 것이 실험으로 밝혀졌다. 꿀벌도 지자기(地磁氣)를 감지하며 최근 실험은 일부 달팽이들도 이를 감지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하다. 사람의 손도 자장의 변화에 반응을 나타낼 수 있는가? 그렇다면, 그것이 물이 있다는 것과 어떻게 관련되는가? 「뉴우 사이언티스트」 기사는 이렇게 설명한다.
“물 및 광석을 점쳐내는 현상 혹은 소련 지질학자들이 이용하는 BPM 현상이 이러한 이론으로 어떻게 설명될 수 있는가? 광맥 및 흐르는 지하수는 모두 단층(斷層), 단구(斷口), 및 변성암대, 돌출된 절리(節理) 평지, 구하상(舊河床), 석회암의 공동(空洞), 화산암 속의 용암굴 등의 지질학적 단절과 연관되어 있다. 이러한 단절은 미세한 지구 물리학적인 변동, 예를 들면, 자장의 강도에 변화를 일으키며 이것은 지팡이점 반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10여년간 BPM 방식을 이용해 온 소련 지질학자들은 이와 같이 믿고 있으며 그들의 연구는 서방에 좀더 잘 알려질 가치가 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지팡이점 반응은 물이나 광석의 유무가 아니라 특정한 지층으로 인한 자장 강도의 변화로 인해 야기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이러한 지층에는 광맥이 묻혀 있거나 물이 고여 있을 가능성이 많다. 소련에서는 지팡이점을 이용하여 광물 및 흐르는 물을 찾아내는 데 성공한 사례가 많이 있다.
앞서 언급한 ‘유타’ 주립 대학의 시험에서 150명의 초심 지팡이 점장이들 각자에게는 30개의 나무 ‘블록’이 주어졌으며 그들은 지정된 시험로를 따라 걸었다. 그들은 지팡이점 반응이 일어난 곳마다 ‘블록’ 하나씩을 떨어뜨리도록 되어 있었다. 각자는 혼자서 통로를 걸었으며, 다음 사람이 오기 전에, 위치를 기록한 다음 ‘블록’은 제거되었다. 괄목할 만큼 많은 경우 나무 ‘블록’은 동일 지역에 떨어뜨려졌다. 이에 대해 보도한 후 「뉴우사이언티스트」 기사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한다.
“이러한 결과는 ‘세슘’ 증기 자력계에 의해서 측정된 바와 같이, 지팡이점 반응과 자장의 미세한 변화가 상호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에 대해 검토해 볼 가치가 있음을 시사했다. 상호 관련된 점들이 다소 밝혀졌다. 지팡이 점장이들은 자장의 변화가 더 큰 지점에서 더 자주 반응을 나타냈다. ‘체드욱’과 ‘옌센’은 지팡이점 반응 및 자장의 변화가, 흐르는 지하수와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을 근거로 장래의 연구가 행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결론
「뉴우 사이언티스트」지는 이렇게 결론지었다. “지팡이점 반응이 이처럼 일반적으로 나타난다면 그리고 시추 기술로서 BPM 방식의 효율성에 대한 소련측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수맥 및 광맥점은 관련 연구 과제로서 노력을 기울여야 할 이유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 흔히 투시력 및 비학(秘學)과 연관지어졌던 오랜 신비가 결국은 철저한 검토의 대상일 뿐이라는 것이 밝혀진다면 그것은 과학적 방식의 가치를 시기 적절하게 전시한 것이 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이 물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전자장의 변화에 반응이 일어난다는 것이 증명된다 하더라도, 그것은 일부 사람들이 주장하는 극단적인 반응 즉 지팡이 혹은 막대가 격렬하게 움직이며 때로는 난폭한 반응으로 인하여 꺾어지기까지 하는 반응에 대한 설명은 되지 못한다. 또한 어느 지역의 지도 위로 막대를 움직여 물을 찾아낼 수 있다는 주장도 전혀 설명할 수 없다. 이런 경우 여전히 악귀적인 세력이 작용하고 있을지 모른다. 악령들은 때로 정상적인 반응을 포착하여 전혀 엉뚱하게 왜곡하거나 하나의 사실을 붙잡고 늘어져 극단으로까지 밀고가 그것이 커다란 기만이 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