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에 무슨 변화가 있는가?
“만화책이 확실히 변했어요!” 한 여인은 자기 남동생이 읽고 있던 만화책 얼마를 자세히 보고 나서 이같이 말했다. 청소년 시절에 굉장히 만화를 좋아했던 그는 그 당시의 만화들이 “명랑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며 모험하는 내용이 들어있고 재미있는” 것들이었다고 회상하였다. 그러나 이제 그는 일부 만화들이 “나체 그림과 유혈”로 가득찬 것을 보고 “충격”을 받게 되었다.
“나체 그림과 유혈이—만화책에요?”라고 당신은 의아하게 여기며 질문할 것이다. 한때 “미키 마우스”와 “도날드 덕”이 생겨났던 매체가 현재 그러한 퇴폐적인 것에 물들 수 있었다는 것이 믿기 어려워 보일 것이다. 그래서 한 남자는 스스로 조사해 보기로 하였다. ‘조오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만화 및 공상 박람회”에 참석한 후에, 그는 이렇게 보고하였다.
“좀 부끄럽기는 하지만 내가 기억하기로는 아주 오래 전에 만화를 본 일이 있읍니다. 그래서 나는 만화책이 참으로 그렇게 심하게 변화하였는지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읍니다. 만화 박람회에 들어서면서, 내가 느낀 첫 인상은 하나의 거대한 전시장 및 상거래 ‘센터’였다는 것입니다. 탁자와 판매대가 즐비하게 줄줄이 놓여 있는 매우 큰 상품 진열실들이 있었으며, 그 위에는 잡지들을 가득 담은 기다란 종이 상자들이 있었읍니다. 도서실의 분위기는 아주 조용하였읍니다. 대학에 다니는 그리고 성장기에 있는 연령층의 사람들이 판매용으로 내놓은 글자 그대로 수백만권의 만화들을 열심히 읽고 있었읍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무엇을 찾고 있는지를 아는 것 같았읍니다.
“「만화책 가격 안내서」를 훑어 보면서, 이들 수집가들이 만화책을 그토록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보는 이유를 분명히 알게 되었읍니다. 한 희귀한 만화(가장 비싼 단행본)는 14,000‘달러’를 호가하였읍니다. 그리고 상인들은, 공상 출판물들이 현재 ‘성인’용(외설) 잡지를 제외하고는 신문 잡지 판매대에 진열되어 있는 거의 모든 출판물보다 많이 팔리고 많은 수익을 올렸다고 나에게 말해 주었읍니다.
“진열대에 ‘최상의 만화들’이라는 말이 붙어 있어서, 나는 눈을 돌려 어려서 내가 읽었던 종류의 만화들을 찾아 보았읍니다. 그러나, 내가 본 것은 내가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었읍니다. ··· 많은 만화들이 괴기스럽고 초자연적이고 터무니없고 잔인하며 무시무시한 일을 묘사하는 데 급급하였읍니다. ‘도대체 만화책에 어떠한 변화가 있는가?’ 하고 나는 자문하였읍니다.”
이것은 분명히 부모들에게 염려하게 하는 일일 것이다! 불과 수년 전에 실시된 한 조사는 미국 청소년의 90‘퍼센트’가 그러한 것들을 읽고 있음을 알려 주었다. 그리고 그것들은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있다. 만화책은 과연 그 정도로 나빠졌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