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폭발—어느 정도로 위험한가?
이 20세기 후반부에 인구가 폭발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그것은 부분적으로 개선된 의학 치료와 경제적 및 사회적 상태로 인한 세계적인 사망률의 감퇴 때문이다. 그 결과, 죽는 아기들이 적어지고 보다 오래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저개발국들에서, 사망자 수의 감퇴에도 불구하고 출생자 수는 비슷한 감퇴를 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명백한 성적 동기는 차치하고 우리는 사람들이 자녀들을 갖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다시 하게 된다.
● 자녀들은 부모가 되고 싶어하는 타고난 욕구를 충족시킨다. 많은 부부들이 자녀들이 없다면 결혼 생활이 불완전하다고 느낀다. 자녀들은 사랑을 주고 받는 누군가를 갖고 싶어하는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킨다.
● 일부 종교들이 신자들에게 대가족을 가질 것을 권장한다.
● 많은 나라들에서 자녀들은 가족에게 경제적 유익을 제공한다. 그들은 밭의 일꾼들이 된다. 부모들은 종종 노년의 안전을 그들에게 의지한다.
● 자녀들은 부모들의 연장으로 간주된다. 그들은 장래의 세대들에게 가족의 이름과 문화 유산을 전달한다.
● 자녀들, 일부 사회에서 특히 아들들은 가족에게 사회적인 신분을 부여한다.
그런데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 자녀를 낳는 일은 삶의 본능적인 부분임이 분명하다.
갑자기 인구가 폭발한 이유는?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 하시니라.” 이 하나님의 명령이 주어진 이래, 인류는 증가해 왔고 서서히 지구를 채워 왔다.—창세 1:28.
맨 처음부터, 많은 사람들은 자녀들을 하나님으로부터의 선물로 생각하였다. 출산 및 생식 능력은 인간의 복지와 안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였다. 아들 딸들은 농장과 집에서 뿐 아니라 가족의 이익을 법적으로 지키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다. (시 127:3-5) 여자가 아기를 낳지 못하는 것은 종종 수치와 불행으로 간주되었다.—창세 30:1; 사무엘 상 1:4-11.
그러므로, 인구 증가는 과거에는 인류 진보의 기초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그것이 인류의 장래를 위협하는 주요 문제들 중 하나이다. 인구 통계학자(인구 분석가)들은 현재의 인구 증가율을 인구 폭발이라고 묘사한다. 그 이유는?
문제의 근원은 인구가 늘어나는 방법에 있다. 인구는 단순한 연속 덧셈(1, 2, 3, 4, 5, 6 등)으로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지수 증가 즉 곱셉(1, 2, 4, 8, 16, 32 등)으로 증가한다.
이러한 인구의 지수 증가율이 잠재적인 위험이다. 왜? M.I.T.(‘매서추세츠’ 공학 연구소)의 ‘J. 포레스터’ 교수는 이렇게 설명한다. “지수 증가는 기만적이고 현혹되기 쉽다. 잘 변하는 체제는 두배가 되는 기간을 여러 차례 거치면서도 심각한 정도에 이른 것 같아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다가 한 두번의 두배가 되는 기간을 더 거치면서 ··· 갑자기 압도되어 버리는 것 같이 보인다.” 그러나 이것이 어떻게 세계 인구에 영향을 주는가?
인류가 지구에 거주하기 시작한 이래, 인구는 오랜 기간에 걸쳐 금세기까지 매우 서서히 증가하였다. 예를 들어, 성서에 기록된 인간 역사 4,000년 후인, 예수 그리스도 시대까지 지구의 인구는 약 3억이 되었다.
세계 인구는 1800년대 초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10억이 되었다. 이제 인구가 어떻게 급증하였는지에 유의하라. 약 100년 후인 1930년까지, 인구는 20억으로 두배가 되었다. 그 다음에, 30년 만에 또 10억의 인구가 추가되어, 1960년에는 30억에 이르렀다. 더욱 놀랍게도, 겨우 15년 후인 1975년까지 인구는 40억이 되었다. 그리고 현재 세계 추정 인구는 46억이 넘는 것이다. (8면 도표 참조)
일어날지 모를 일들
한 조심스러운 계산은 1987년까지는 50억이라는 수치에 달할 것임을 알려준다. 그리고 다음 세기가 되기 전에 우리의 조그만 행성은 60억 이상의 인류를 수용하게 될 수 있다.
그러나, 1950년대 이래 매년 인구 증가율은 평균 약 2‘퍼센트’였다. 이러한 현 증가율로는, 35년 만에 인구는 두배가 될 것이다. 그 후, 수의 증가는 점차 더 빨라질 것이며, 그대로 계속된다면 21세기 말까지는 아마 500억에 달하게 될 것이다. 지구의 육지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도시가 될지 모른다.
만일 인구 증가율을 2‘퍼센트’에서 1‘퍼센트’로 줄일 수 있다면, 이것이 인구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1‘퍼센트’의 증가율로는, 35년이 아니라 70년 만에 세계 인구는 두배가 될 것이다. 그러나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단지 문제가 지연될 뿐이다.
일부 인구 통계학자들은 2110년까지는 인구가 약 150억(다른 학자들은 105억이라고 생각함)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그들은 개선된 세계 인구 억제로 이 일을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러한 예언은 추측에 불과하다. 많은 복잡한 요인들과 변수들이 관련되어 있다.
예를 들어, 미국과 같은 고도의 산업국들에서 전반적인 증가율은 이제까지 비산업국들에서보다 낮았다. 그러나 근년에 미국에서는 새로운 아기 ‘붐’이 일기 시작하였다. 「타임」 잡지 1982년 2월 22일호는 다음과 같이 보도한다.
“실로, 현재 미국의 출생률은 10여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14.5명(인구 1,000명당 아기 비율)까지 떨어진 후에, 그 비율은 1980년에 16.2명까지 올랐으며 금년에는 17.1명에 이를 것이 예상된다. 그러한 증가는 인구 통계학 도표상의 단순한 일시적 현상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것은 불길한 전조이다.”
그러나 미국에게만 “불길한” 전조가 되는 것이 아니다. 세계 인구 폭발은 지구 전역에 미치는 그 복합적인 영향으로 인해 위협이 되고 있다. 이러한 영향들 가운데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인구 과잉이 주는 영향
동물들로 행한 많은 실험실 시험들은 그들의 개체군 밀도가 낮을 때 그들의 수가 급속히 증가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나 동물의 그 밀도가 특정한 정도를 넘어 증가하면서, 변태적인 행동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마침내 그들의 사회 질서가 붕괴된다.
예를 들어, ‘존 B. 캘후운’ 박사가 ‘노르웨이’ 쥐들로 행한 실험들은 다음과 같은 점들을 알려준다. 즉 충분한 먹이가 있고 충분한 의학적 치료를 받는다 하더라도, 우리가 점점 북적거리게 되면서 일부 수컷 쥐들은 성적 과잉 활동 및 심지어 어린 쥐를 잡아 먹는 일과 같은 더욱 공격적인 행동을 하게 되며, 한편 다른 수컷 쥐들은 완전히 소극적이 되고 집단에서 물러난다. 암컷 쥐들에게서는 유산과 임신중에 죽는 일이 현격히 증가하였으며, 일부 쥐들은 그들의 새끼들에게 젖을 먹이거나 새끼들을 돌보지 못하였다.
개체군 밀도가 증가될 때 나타나는 동물들의 그러한 병적 행동으로 인해 일부 사람들은 비슷한 환경하의 인간의 행동에 관해 추측한다. 그들은 인구 과잉 지역에서 정신병, ‘알코올’ 중독, 마약 중독, 범죄 및 자살의 발생률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경향은 또한 특정한 주택 지역, 난민 수용소, 공장, 교실 및 인구 과잉 상태가 된 비슷한 지역들에서 관찰되었다.
국제적 문제들
오늘날 세계 인구의 약 75‘퍼센트’가 저개발국에 산다. 약 40‘퍼센트’는 극도로 빈곤 가운데 산다. 더우기, 저개발국들은 세계에서 출생률이 가장 높다.
우리는 빈곤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의 수가 줄어들 것을 기대할 수 있는가? 국제 연합의 인구 사업 기금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 그 기구는 2110년까지는 인구의 약 90‘퍼센트’가 현재의 저개발국들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이것은 무엇을 예고하는가?
인구 폭발이 계속됨에 따라, 많은 나라에서 정치 및 경제적 압력이 굉장히 강해질 수 있다. 인구는 기근 지경에까지 늘어나서 굶어 죽든지 아니면 누군가 딴 사람의 영토로 이주하거나 침범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것은 정치적 불안정을 초래하고 혁명, 침략 혹은 무장 충돌의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미 보다 가난한 나라에서 보다 부유한 나라들로의 국제적 이주의 새로운 물결이 일고 있다. 이것은 관련된 정부들을 여러 가지로 난처하게 만든다. 최근에 ‘나이지리아’로부터 수십만명의 외국인들이 추방된 일이 이 점을 예증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다른 나라에 자기들에게 부족한 식량이나 자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주하는 것을 비난할 수 있는가?
보고된 바에 의하면 부유한 산업국에서 태어난 사람은 일생 동안 ‘아프리카’, ‘아시아’ 혹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태어난 사람에 비해 20 내지 40배를 소비한다고 한다. 이것은 많은 가난한 사람들을 놀라게 할 뿐 아니라 분노하게 한다. 그들은 선진국들에서 볼 수 있는 부를 함께 누리기를 원한다. 그러므로 많은 이주 물결이 분명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문가들의 한 ‘티임’이 도달한 결론은 참으로 번민케 하는 것이다. 현 세상 상태에 관한 그들의 최근 탐색 연구는 다음과 같이 기술한다. “만일 세계 인구, 산업화, 오염, 식량 생산 및 자원 고갈의 현 증가 추세가 변하지 않고 계속된다면, 이 행성의 성장은 다음 백년 내 언젠가 한계에 도달할 것이다. 가능성이 가장 큰 결과는 인구 및 공업 기능 모두가 다소 갑작스럽고 통제할 수 없게 쇠퇴하는 것이 될 것이다.”
쉬운 해결책은 결코 없다
난해한 핵 무기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인구 과잉에 대한 올바른 해결책을 발견하는 일보다 더 쉬워 보인다. 파멸에 대한 쌍방의 두려움이 나라들로 하여금 핵 전쟁을 시작하지 못하게 할지 모르지만, 누가 사람들이 자녀들을 갖는 일을 중단시킬 수 있는가?
식량 부족에 대한 두려움, 주택 부족 혹은 경제 위기가 억제제가 될 것인가? 오늘날, 인구 증가는 식량이 부족하고, 주택이 제한되어 있고, 경제 활동이 마비되고 위생 시설이 형편 없이 모자라는 나라들에서 가장 높다.
일부 사람들은 압력을 덜기 위해 나이든 사람들이 그렇게 오래 살지 말 것을 제한할지 모른다. 그러나 세계 인구 안정을 위하여 기꺼이 자기 부모나 조부모가 죽게 하는 자녀가 어디 있겠는가?
「중대한 결정 1973년」(Great Decisions 1973)의 편집자들은 더 나아가 치료책을 찾는 이러한 질문들을 제기한다. “참으로 이 유한한 행성에서의 증가는 조만간 끝나야 하는가? ··· 만일 그렇다면, 우리는 안정을 이루기 위해 요구되는 가혹한 결정들을 제의하고 받아들일 정치적인 단안을 내릴 것인가? ··· 만일 생존이 위태롭다면, 결정을 개개인의 손에 맡길 수 있는가? 그렇지 않으면, 세계 정부가 해결책인가?”—‘고딕’체로는 본지에서.
핵 전쟁을 피하는 방법에 관한 ‘벨기에’ 일간지 「라 누벨르 가제뜨」의 한 사설 역시 인구 과잉에 대한 해결책으로 하나의 실마리를 이렇게 제시한다. “유일한 치료책은 대대적으로 각 나라가 주권을 포기하고 ··· 세계 정부를 지지하는 것일 것이다.”—‘고딕’체로는 본지에서.
온 지구를 위한 하나의 세계 정부가 과연 가능한가? 누가 그러한 정부를 구성하고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인가? 그 정부가 인구 폭발 문제에 대한 만족할 만한 해결책을 제공할 것임을 우리는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 다음 기사가 그러한 절박한 질문들에 대답할 것이다.
[8면 그래프와 삽화]
(온전한 형태의 본문을 보기 원한다면, 출판물을 참조하십시오)
현대의 세계 인구 증가
[5면 삽화]
지구의 육지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도시가 될지 모른다
[6면 삽화]
인구 과잉이 변태적인 행동으로 인도할 수 있다
[7면 삽화]
인구 폭발이 기근의 한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