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주의를 요하는 유용한 친구
사실상 전기는 현대 문명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이다. 거의 모든 사람이 어느 정도는 매일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잠재적인 위험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적절하게 다루어질 때 전기는 대단히 유용한 친구이다. 하지만 그것의 특성들을 무시할 때, 그 결과는 무서울 수 있으며 심지어 치명적일 수 있다!
가정에서 쓰는 전기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는데, 가장 보편적인 형태는 발전소의 발전기에서 발생된 전기가 전선을 통해 가정에 들어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전지에 의해 생성되는 것이다.
발전기에 의한 전기
우선, 발전기에 의한 전기에 대해 말해 보기로 하자. 가정에 있는 전선에는 교류가 들어오는데 대개 110-120‘볼트’이거나 220-250‘볼트’ 혹은 두 가지가 다 들어온다. ‘무엇 때문에 그것에 신경을 써야 하는가?’라고 당신은 물을지 모른다. 한 가지는, 가정용 기구들이 특정한 전압하에서만 작동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보통 전기 기구에는, 동작시키는 데 필요한 전압이 표시되어 있다. 그러므로 기구의 전압과 ‘콘센트’의 전압을 맞추지 않으면 안 된다. 만일 전압이 맞지 않으면, 기구가 손상을 입거나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기구의 전압을 앎으로써, 당신은 그 기구가 사용하는 ‘암페어’로 표시되는 전류의 양을 산정해 낼 수 있다. 종종 전기 기구에는 사용해야 할 ‘볼트’만 아니라 ‘와트’ 즉 전력도 표시되어 있다. 보다 최근의 어떤 전기 기구들은 ‘와트’ 대신에 ‘볼트암페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전기 기구가 필요로 하는 ‘암페어’ 양을 산정하려면, ‘와트’, 혹은 ‘볼트암페어’를 ‘볼트’로 나누면 된다. 예를 들면, ‘암페어’는 ‘와트’ 혹은 ‘볼트암페어’ 나누기 ‘볼트’이다.
안전 지침
‘이러한 지식이 유용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당신은 의아해 할지 모른다. 그것은 가정의 각 전선이 안전하게 흘려보낼 수 있는 최대 허용 전류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일 당신이 한 ‘콘센트’에 ‘토우스터’와 전기 다리미를 한꺼번에 꽂는다면, 전선에 과도하게 짐을 지울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당신이 문제를 시정할 때까지, 두꺼비집 안에 있는 ‘퓨우즈’가 끊어지거나 회로 차단기가 그러한 기구들로 전기가 흐르는 것을 갑자기 차단시킬 것이다. 또는 그보다 훨씬 심한 경우로서, ‘퓨우즈’의 종류가 좋지 않아 전기의 흐름을 차단시키지 못할 경우, 전선이 과열되어 벽 속에서 불이 날 수 있다.
이제 당신은 ‘‘암페어’ 즉 전류의 안전량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라고 질문할 것이다. 두꺼비집 안을 들여다 보라. 각 ‘퓨우즈’ 혹은 회로 차단기에는 얼마의 ‘암페어’가 전선을 통해 집의 각 부분에 안전하게 흐를 수 있는지가 표시되어 있어야 한다.
연장 ‘코오드’는 도움이 될 수도 있으며 또 종종 사용되고 있다. 어떤 ‘코오드’는 네개의 ‘플럭’까지도 꽂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언제나 현명한 일인가? 그렇지 않다. 그 이유는 앞에서 말한, ‘토우스터’와 다리미를 벽의 한 ‘콘센트’에 꽂지 말아야 하는 이유와 같다. 너무나 센 ‘암페어’의 전류는 끌어 쓸 수는 있으나, 그 결과가 나쁘다. 그리고 사람이 밟고 다니는 양탄자 밑에 연장 ‘코오드’를 넣어 두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그 이유는? 얼마 안 되어 연장 ‘코오드’의 전선이 끊어져 누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누전은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
전기는 가장 저항을 덜받는 곳으로 옮아간다. 물은 전도체이고 당신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플럭’이 꽂힌 ‘라디오’나 전기 기구를 조작하면서 물기있는 욕조 안에 서있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또한 옥외에서 전기톱이나 잔디깎는 기계와 같은 동력 기구를 작동시킬 때는 언제나 조심할 필요가 있다. 동력 ‘플럭’에 있는 접지된 세번째 ‘핀’을 결코 떼어 버리거나 달리 망가뜨려서는 안 된다.
전지
가정에서 쓰는 또 다른 전기의 근원은 전지이다. 십중 팔구 당신의 ‘카메라’나 시계 혹은 벽시계 안에는 조그만 전지가 들어 있을 것이다. 또한 휴대용 ‘라디오’나 녹음기 그리고 회중 전등에도 그것이 들어 있을 것이다. 만일 욕조에서 음악을 듣고 싶다면, 전지에 의해서만 작동하는 ‘라디오’를 트는 것이 안전할 수 있다.
전기 제품 안에 다 소모된 전지를 넣어 두는 것은 권할 만한 일이 못된다. 제품에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전지들은 재충전할 수 있지만, 조심해야 한다. 일부 제조업체들은 만일 재충전하면 그 전지는 파열될 수 있음을 표시해 놓는다.
전기는 당신의 친구이다. 그것이 주는 많은 유익들을 즐기되, 주의해야 한다.
[22면 네모]
‘볼트’, ‘와트’, ‘암페어’
‘볼트’는 전류를 전선을 통해 흐르게 하는 기전력의 단위이다. 간단히 말해, ‘볼트’ 수는 전압을 말한다.
‘암페어’는 전류의 단위로서, 한 회로를 통해 흐르는 전류의 양이다. 간단히 말해, ‘암페어’는 전류가 흐르는 정도를 의미한다.
‘와트’는 전력의 단위로서, 전기가 일을 하는 정도이다. 간단히 말해, ‘와트’는 전기 기구가 소비하는 전력의 양을 나타내 준다.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정원에 물을 주는 데 쓰이는 물은 송수 본관의 압력(‘볼트’ 수)에 의해 가내 수도에 들어오게 된다. 그리고 그 물은 ‘호오스’를 분당 몇 ‘리터’의 속도(‘암페어’)로 흐른다. 사용된 전력의 양(‘와트’)은 압력(‘볼트’ 수) 곱하기 흐르는 속도(‘암페어’)이다.
[23면 네모와 삽화]
‘플럭’을 수리하는 방법
전기 기구 ‘플럭’의 한 선이 끊어졌다면 수리하거나 대체시킬 필요가 있을 것이다. 전세계 각 지역마다 ‘플럭’은 각기 모양이 다양하지만, 만일 아래 그림과 같은 것이라면 다음과 같이 할 수 있다.
● ‘플럭’ 안으로 전선을 밀어 넣는다.
● 칼로 조심스럽게 절연 피복을 약 4‘센티미터’ 정도 벗겨 낸다.
● 각 선의 느슨한 가닥들을 단단히 꼰다.
● 두 선을 아래 그림처럼 매듭을 짓는다. (그림 참조) 이것은 ‘콘센트’에서 ‘플럭’을 뽑을 때 전선에 힘이 가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 매듭이 ‘플럭’ 안쪽에 닿을 때까지 ‘코오드’를 잡아당긴다.
● 끝이 드러난 전선을 나사 머리 밑 나사 몸통에 나사 돌리는 방향으로 감아서 풀리지 않게 한다. 접지선은 반드시 세번째 나사에 연결시켜야 한다.
● 끝 부분까지 단단히 나사를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