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를 조심하라

전기를 다룰 때에는 조심을 할 만한 가치가 있다. 전압이 낮은 전기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해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전기 사고의 90‘퍼센트’ 이상, 그리고 인명 피해 전기 사고의 거의 절반이 저압 전기에서 일어난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전기 안전 수칙을 주의깊이 고려하라.

✔ 목욕실에 들어갈 때 조심하라. 여기는 ‘라디오’, 전기 방열기, ‘헤어 드라이어’, ‘플러그’로 꽂을 수 있는 전등 등을 가지고 들어갈 장소가 아니다. 무엇보다도, 목욕통 속에 있을 때에나 ‘샤워’를 할 때에는 전기 기구나 ‘스위치’를 만지거나 켜거나 끄지 말라. 그것은 죽음과 장난하는 행동이다.

✔ 손이나 발에 물이 묻어 있을 때에는 절대 전기 용품을 만지지 말라. 특히 지하실에 있을 때에는 조심하라. 당신의 몸이 “접지”(接地)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전구를 끼울 때 조심하라. 손가락이 ‘소켓’에 들어가면 감전될 수도 있다.

✔ 어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전원(電源)에 안전 ‘캡’을 사용하라. 전원의 작은 구멍에 유혹되어 아이들이 바늘, 못, 가위, 기타 물건을 끼울 수도 있다. 어린 아이들이 커다란 위험을 당할 수도 있으나 그러한 일을 예방할 수도 있다.

✔ 전기 기구에 끼어 있는 ‘코드’를 뺄 때에는 언제나 ‘플러그’를 잡고 빼야지 ‘코드’를 잡아 당겨서 빼면 안된다.

✔ 벽에 못을 박을 때에 전선이 어디로 지나 갔는지 모른다면 특히 주의를 하라. 전선은 보통 ‘소켓’이나 ‘스위치’에서 수직 또는 수평하게 지나간다.

✔ 장기간의 휴가로 집을 비우게 될 때에는 ‘소켓’에서 ‘플러그’를 빼거나 전원 ‘스위치’를 꺼서 화재를 예방하도록 하라.

✔ 가끔 전선을 검사하여 절연 물질이 아직도 유연하고 부서지지 않는지 살펴 보라. 특히 ‘플러그’ 근처와 기구에 접하는 부분을 살펴 보라. 껍질이 벗겨진 ‘코드’는 화재를 일으킬 위험성이 있다.

✔ 전선을 양탄자 밑으로 보내지 말라. 절연 물질이 벗어질 경우 합선이 되어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

✔ 관련된 회로에 적합한 용량의 ‘퓨즈’를 사용하라. 그 회로에 필요한 이상의 ‘퓨즈’를 사용하면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 더 좋은 방법은 기구마다 다른 회로의 전원을 사용하는 것이다.

✔ ‘텔레비전’ 수상기에는 고압의 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전기를 연결시켜 놓고 그 내부를 만지지 말라.

✔ 전기 다리미, ‘토스터’, ‘오븐’ 등 전기가 많이 소모되는 기구를 사용할 때에는, 용량이 큰 전선을 사용하라. 그것은 전선이 굵은 것을 의미하지 절연이 잘 되어 있는 전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 ‘토스트’ 조각이 ‘토스터’에 붙어 버렸을 경우에는 전선이 연결되어 있다면, ‘토스트’를 꺼내기 위해 칼이나 다른 도구를 그 속에 집어 넣지 말라.

✔ 대부분의 현대 전기 기구에는 그 기구의 ‘케이스’를 안전하게 접지하기 위하여 “접지” ‘플러그’가 달려 있다. 그것을 사용하기 전에 기구가 접지되어 있는가를 확인하라. 어떤 나라에서는 그것이 법으로 요구되어 있지만, 당신의 안전에 도움이 된다.

✔ 전기 담요는 손으로 조심스럽게 세탁하라. 세탁소에 맡기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드라이 클리닝’에 쓰이는 용제(容劑)가 절연 물질을 파괴하는 수도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의 작동으로 전선이나 절연물이 끊어질 수도 있다. 조심스런 손 세탁이 더 안전하다.

✔ 전기 사고를 목격할 경우 전류가 흐르고 있는 동안에는 피해자를 만지지 말라. 만진다면 당신 자신도 피해를 입을 것이다. 먼저, 가능한 한 속히 전류를 끊으라. ‘플러그’를 빼든지 ‘스위치’를 끄든지, ‘퓨즈’를 빼라. 긴급시에는 몇 겹의 건조한 신문지, 마른 판자, 고무판, 또는 기타의 절연 물질로 싸서 피해자의 옷을 잡아 당겨 전기가 흐르고 있는 도체에서 떼어 놓으라. 마른 ‘로프’나 홋이불도 도움이 된다. 그 사람의 호흡과 심장이 멈추었다면 즉시 인공 호흡을 실시하라.

전기 일을 할 때에는 빈틈없이 하라. 심한 해를 입거나 사람이 죽은 후에는 “그럴 줄은 몰랐다”라는 말이 별 위안이 되지 못한다. 전기를 조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