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살펴봄
위험에 처한 자녀
자녀의 정신적 감정적 건강을 중시하는 부모라면 유해한 TV 프로그램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해야 한다고, 세계적인 아동 심리학 권위자인 제라드 레서 박사는 경고한다. 레서에 의하면, 어린이의 미숙한 정신은 그들이 TV로 보는 장면 가운데서 허구와 실제를 구별하지 못한다고 한다. 더블린의 「이브닝 헤럴드」지에 실린 보도는 이렇게 지적한다. “TV 광고와 연결된 익살스러운 폭력과 적극 판매 기법 및 우주 만화와 같은 어린이 프로그램은 부드럽게 설득하는 전문가와 마찬가지다.” 레서는 매일 상투적인 텔레비전 폭력과 살해 행위를 보는 것이 자녀를 데리고 벨파스트나 베이루트 거리를 산책하는 것과 같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기 변동
지구의 자장은 태양의 복사 에너지에 의해 끊임없이 방해받는다. 태양 흑점 때문에 발생하는 태양면 폭발과 자기 폭풍은 나침반에 몇도의 오차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자침이 가리키는 방향을 매일 측정한다면, 비행 및 항해에 있어서 어떤 심각한 자차(自差)에 대해서도 경고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있는 영국 지질 조사원의 지구 물리학자들은 산업적, 상업적 및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기 활동 예보를 준비하고 있다. 런던의 「타임스」지는 에든버러 연구 조사단의 일원인 데이비드 케리지 박사가 다음과 같이 말한 것을 인용한다. “자장 변동에 의해 유도된 전류는 전화선, 유선 텔레비전, 전자 기구, 동력선 및 자동 선로 신호등에 손상이나 혼선를 초래할 수 있다.”
너무 늦은 진단
“고대 이집트인들도 현대인을 괴롭히고 있는 것과 동일한 병 및 상해의 대부분에 시달렸다”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보도한다.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CT (컴퓨터 단층 촬영) 스캐너를 사용함으로써 알 수 있다. 스캐너는 빵덩이를 얇게 썬 조각처럼 [붕대에 감긴 미라의] 단면 모습들을 찍는데, 컴퓨터는 그것을 미라 내부의 입체 영상으로 재구성한다.” 미라의 붕대를 풀고 부검을 하면 미라가 파괴된다. 그리고 X선은 뼈에 대해서는 효과적이지만, 연한 신체 조직의 선명한 모습을 투영하지는 못했다. 체내 방사능 분포 사진을 사용하여, 의사들은 종양, 담석, 당뇨, 동맥 경화, 기생충, 골절 및 기타 질환들을 진단했다. 그러나 “이 환자들에 대해서는, 진단이 3,000년이나 늦었다”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전한다.
더 큰 파도
대서양 북동부의 파도가 점점 커지고 있다. 영국 남서단 해안의 파도를 25년 이상 측정한 결과, 파도의 평균 높이가 25퍼센트 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과학지인 「자연」(Nature)은 보도한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그 이유를 모르고 있다. 한 연구가는 측정 잘못과 날씨의 변화를 감안하고 나서, “뚜렷한 설명이 없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그 영향은 명백하다. 영국 콘월 지방의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은 더 높은 파도가 밀려오는 것을 환영할지 모르지만, 석유 및 가스업계는 더 큰 파도가 몰아치는 것을 견디기 위해 더 높고 더 강한 근해 굴착 장치와 너벅선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많은 비용이 들게 되었다.
이탈리아의 폭주가들
알콜 음료에 관하여, 밀라노의 신문인 「일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5백만명 이상의 이탈리아인들이 적당량의 두배를 마신다”고 보도한다. WHO (세계 보건 기구)에 의하면, 남자들은 하루의 알콜 섭취량이 60그램(4잔 가량의 포도주나 1리터 반의 맥주에 함유된 정도)을 초과해서는 안 되며, 여자들은 30그램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여자들이 임신중에 알콜을 전적으로 삼갈 것을 권한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인구의 9.2퍼센트가 날마다 120여 그램의 알콜을 소비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한 추산으로 보면, 이탈리아의 알콜 소비는 유럽에서 2위며 세계에서 8위다. 이탈리아의 입원 사례의 30퍼센트는 그처럼 과도한 탐닉 탓이라고 한다. 그뿐 아니라, WHO는 교통 사고의 40퍼센트, 살인의 50퍼센트, 자살의 25퍼센트 그리고 직장 및 가정과 관련된 사고의 20퍼센트가 알콜 남용과 관련이 있다고 언명한다.
아기의 스트레스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의 연구가들은 아주 어린 시절에 부모로부터 떨어져 있는 것과 같이 스트레스를 가하는 사건들을 천식, 관절염 및 백혈병 등의 병과 관련짓고 있다. 「아메리칸 헬스」지의 보도에 의하면, 심리학자인 크리스토퍼 코는 “부모로부터 떨어져 있는 것이 매우 어린 자녀에게 특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면역 기능을 억제시킬 수도 있는 것으로 추측한다”고 한다. 그는 “6개월 미만의 유아를 탁아소에 맡기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고 시사한다. 코 박사는 “건강을 극대화하려면, 자녀의 정서 안정을 촉진시키려고 해야 한다”고 결론 짓는다.
애호가인가, 사육자인가?
영국에서 투견은 백년간 불법화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고, RSPCA (왕립 동물 학대 방지 협회)는 주장한다. 흔히 아메리칸 불테리어 혹은 스태퍼드셔 불테리어를 끌어넣은, 조직적인 투견이 매 주말에 적어도 한번은 행해지므로, 영국은 동물 애호가의 나라라고 주장할 근거를 급속히 잃어가고 있다. 오히려, RSPCA 검사관인 찰스 마셜은, “우리는 동물을 사육하는 국민”이라고 단언하면서, 더욱 심해지는 동물 학대의 경향은 “우리가 잔인한 시대에 살고 있다는 표징”이며, “잔인한 시대의 잔인한 장면”이라고 부언한다.
개미에게로 가라
사람들은 요즈음 지혜만이 아니라 더 많은 것 즉 건강과 부를 얻기 위해 개미에게로 가고 있다. 탐광자들은 “흰개미를 통해 지하에 묻힌 귀금속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고, 도쿄의 「데일리 요미우리」지는 알려 준다. 어떻게 그러한가? 그 곤충은 물을 찾아 깊숙이 파내려가면서, 흙을 지표로 퍼올린다. 그 결과로 생기는 개밋둑을 분석함으로써 탐광자들은 밑에 묻힌 광물질을 찾게 된다. 보도에 의하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농부는 개밋둑에서 작은 빛이 반짝이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조사해 보니 반짝이는 빛의 근원이 조그만 루비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는 밑에 묻혀 있는 다이아몬드를 찾아 부자가 되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그 곤충 자체에 관심을 갖는다. 「아시아위크」지는, “중국의 건강 전문가들은 근면한 그 곤충으로 만든 가루가 류머티성 관절염 및 다른 많은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고 기술한다. 그 생물을 빻은 가루는 단백질과 아연 함량이 높다고 한다. 게다가, “베이징과 장쑤 성의 양조장들은 수년 동안 개미 강장제를 생산하고 있다”고 보도는 전한다.
진실뿐인가?
영국의 법정에서 열명의 피고 중 아홉명은 거짓말을 한다고, 영국 치안 판사 연맹 의장인 존 호스킹은 주장한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은 종교적 서약이나 세속적 서약을 통해 진실을 말할 것을 선서한다. 성서나 다른 경전에 손을 얹고 선서하는 서약을 옹호하는 사람이든 반대하는 사람이든 그처럼 선서하는 일이 거짓말을 막지 못한다는 사실은 인정한다. 런던의 「인디펜던트」지에 의하면, 종교적 서약을 계속하는 데 찬성하는 사람들까지도 그렇게 하는 것이 단지 선서자들에게 “멈추어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엄숙함을 생각할 기회”를 제공할 뿐이라고 믿는다. 그처럼 정직성이 결핍된 이유는 무엇인가? 호스킹에 의하면, “한때는 사람들이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고 거짓말을 하면 반드시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그것이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고양이의 끈질긴 생명
여러 층 높이에서 콘크리트 위로 떨어지는 “고층 건물 증후군”에 대해 뉴욕 시에서 치료받은 고양이의 90퍼센트가 생명을 건졌다. 「미국 수의학 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에 의하면, 수의사들은 곡예에 능한 어떤 고양이가 거의 155미터 높이(약 32층)에서 떨어지고도 작은 상처밖에 입지 않았기 때문에 48시간 만에 놓아 주었다고 한다. 그처럼 뛰어난 묘기의 비결은 무엇인가? 의학 전문가들은 고양이가 다리를 수평으로 뻗을 정도의 근육 이완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따라서, 그 동물은 낙하산 형태로 몸을 한껏 편 채 내려오는데, 그것이 공기 브레이크 역할을 하여 충격 효과를 극소화시킨다. 그 동물은 자이로스코프 반사 작용을 이용하여 네 발로 착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