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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91
깨91 1/1 18-19면

최고급 털을 두르고 있는 비쿠냐

「깰 때이다」 볼리비아 통신원 기

비쿠냐의 털이 그토록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왜 그렇게 희귀한가?

아마 그와 비슷한 동물인 라마는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라마는 건방진 듯한 생김새에 느릿느릿 움직이는 짐 운반용 동물로 동물원에서 아주 흔히 볼 수 있다. 라마의 털은 거칠다. 또한 안데스 산맥에서 털 때문에 사육되는 또 다른 가축인 알파카의 부드러운 털로 만든 옷을 본 적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면 비쿠냐를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는가?

비쿠냐는 다르다. 그것은 야생 동물이다! 만일 가능하다면 그 모피를 만져 보라. 그것은 지상에서 최고급 털인데, 그 직경은 가장 가는 양털의 절반도 안 된다.

비쿠냐는 해발 3700 내지 5500미터의 안데스 산맥 비탈에 살기 때문에, 단열 작용을 하는 그러한 모피가 필요하다. 설선(雪線)에 가까운 그곳은 낮에는 햇살이 좋지만 해질녘이면 기온이 갑자기 영하로 뚝 떨어진다. 또한, 안데스 산맥의 이 서쪽 경사면은 많은 지역이 건조한 사막이다. 비쿠냐는 그런 곳에서 어떻게 생존하는가?

비쿠냐는 특별한 모피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혈액 내에 적혈구 수가 아주 많아서, 그 동물이 서식하는 높은 고도에서도 시속 50킬로미터로 상당한 거리를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다. 그리고 낙타처럼 극도로 건조한 상황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사실, 비쿠냐, 라마, 알파카, 과나코는 낙타와 닮았기 때문에 흔히 낙타류로 불린다. 그러나 우리의 창조주께서는 비쿠냐가 생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또 다른 이점을 주셨다.

라마와 알파카가 연중 어느 때나 새끼를 낳는 데 반해, 비쿠냐는 3월과 4월에 새끼를 낳는다. 이 때는 우기가 끝나는 시기라 먹을 것이 더 많다. 게다가, 대개 오전에 분만을 하므로, 영하의 첫 밤이 닥치기 전에 새끼가 몸을 말릴 시간을 가지게 된다. 어미는 20마리 정도로 이루어진 떼에서 따로 나와, 반 시간이 못 되는 산고를 겪은 후에, 6킬로그램이 채 안 되는 하나의 생명체를 분만한다. 어미는 새끼를 전혀 도와주지 않는데, 심지어 핥아 주지도 않는다. 만일 비가 오면, 갓난 새끼는 추위 때문에 무력해져서 세계에서 가장 큰 날짐승인 안데스 대머리수리의 손쉬운 먹이가 될 것이다. 하지만 갓난 새끼는 곧 자기 발로 일어서며, 30분 이내에 사람보다도 빨리 달릴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탐욕스러운 밀렵꾼들이 흔히 기관총으로 비쿠냐를 쏘아 죽여 거의 전멸시키다시피 한 것은 서글픈 일이다. 몇 해 동안 2만 3000킬로그램이나 되는 털이 수출되었는데, 거의 다 불법적으로 도살된 동물에서 나온 것이다. 그 동물이 멸종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일부 나라에서는 비쿠냐의 털과 가죽 수입을 금지했다.

그 털은 왜 그렇게 따뜻한가?

모든 종류의 털은 명주나 면 혹은 폴리에스테르와는 달리, 속이 비고 공기로 채워진 섬유의 겉을 덮고 있는 작은 비늘 같은 것들이 서로 맞물리어, 단열 작용을 하는 공기를 빠져 나가지 못하게 가두기 때문에 따뜻하다. 또한, 털에는 자연적인 주름 혹은 물결 모양이 있는데, 가공이나 세탁 후에도 그대로 있다. 이 말은 털로 짠 천인 모직이 다른 섬유보다 피부에 덜 닿는다는 뜻이다. 더구나, 모직은 축축한 느낌을 주지 않고 계속—자체 무게의 30퍼센트까지—수분을 흡수한다.

주목할 만하게도, 비단결 같은 비쿠냐 털은 다른 어떤 털보다도 가늘다. 그리고 대개 털이 가늘수록 품질이 더 좋다. 털이 가늘다는 것은 더 가는 실과 더 고운 천—촉감이 부드럽고 가볍고 따뜻한 천—이 된다는 뜻이다. 비쿠냐 털로 만든 스카프는 어찌나 부드러운지 결혼 반지 구멍 속으로 빼낼 수가 있다. 비쿠냐 털의 가는 섬유는 화학 처리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본래의 황금색 그대로 사용된다.

비쿠냐의 털은 16세기에 스페인 정복이 있기 전의 잉카 시대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그 당시에는 수백만 마리의 비쿠냐가 안데스 산맥에서 번성했었다. 잉카족은 몇 해마다 한 번씩 수천 명을 조직하여 산 전체를 에워싸고 비쿠냐 떼를 몰아 가두어 놓고서 털을 깎곤 했다. 비쿠냐 옷감은 존경받는 신분의 표시로서, 그 나라에서 최상류층의 사람들만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었다. 오늘날은 합법적으로 그 옷감을 입수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왜 그렇게 희귀한가?

알파카는 2년마다 털을 깎을 때 7킬로그램의 털이 나오는 데 비해, 비쿠냐는 0.5킬로그램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렇지만, 비쿠냐를 사육하여 충분한 양의 상업용 털을 생산할 수 있지 않은가?

“내 생각으로는, 그것은 꿈같은 얘기입니다.” 볼리비아 고원 지대의 한 연구소장은 설명했다. “아시다시피, 라마와 알파카는 사육 동물이지만 비쿠냐는 야생 동물이거든요. 비쿠냐는 울타리를 뛰어넘기 때문에 다시 잡아오는 데 많은 시간을 소모해야 합니다. 우리가 그들을 소독액에 적시려 했을 때 어찌나 맹렬하게 대들던지 두 마리가 죽고 말았습니다.” 분명히, 사육하도록 창조된 동물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동물이 있다. 이 점에 관하여, 성서는 하나님께서 “온갖 집짐승과 길짐승과 들짐승”을 창조하셨다고 알려 준다. (창세 1:24, 공동번역) 그러면 비쿠냐를 사육 동물인 알파카와 교배시키는 것은 어떤가?

그 방법을 시도해 보았지만, 몇 대도 못 가서 그 새끼는 번식을 못하게 된다. 앞서 언급한 연구소장은 이렇게 말하였다. “합법적으로 비쿠냐 옷감을 생산하는 유일한 희망은 떼를 몰아 올가미로 잡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수로 불어날 때까지 그 야생 동물을 보호하는 데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잉카 시대처럼 털을 깎고 다시 놓아줄 수 있지요. 일부 나라들은 그런 일이 곧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의심할 바 없이, 지상의 동물을 더 잘 돌보는 일은 가치 있는 목표다. 이 일은 지난 세대에 수행되었었고, 또 앞으로 하나님의 의로운 정부의 통치 아래 틀림없이 수행될 것이다.—이사야 9:6; 1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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