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타워 온라인 라이브러리
워치타워
온라인 라이브러리
한국어
  • 성경
  • 출판물
  • 집회
  • 깨91 6/1 20-22면
  • 콜레라 돌발—서아프리카의 한 일기

관련 동영상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동영상을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 콜레라 돌발—서아프리카의 한 일기
  • 깨어라!—1991
  • 소제목
  • 비슷한 자료
  •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 뉴스가 전해지다
  • 싸움이 지루하게 계속되다
  • 콜레라—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질병
    깨어라!—2010
  • 세계를 살펴봄
    깨어라!—1998
  • 각종 질병—언젠가 사라질 것인가?
    파수대—여호와의 왕국 선포 1974
  • 우리의 건강을 좌우하는 것—우리가 할 수 있는 일
    깨어라!—1995
더 보기
깨어라!—1991
깨91 6/1 20-22면

콜레라 돌발—서아프리카의 한 일기

「깰 때이다」 서아프리카 통신원 기

십이 월: 한 연로한 여인이 첫 희생자였다. 첫 증상은 물같이 묽고 잦은 설사였다. 그 다음에 구토가 났다. 넓적다리와 배에 경련이 일어났다. 호흡이 빠르고 얕아졌으며, 피부가 쭈글쭈글해졌고, 눈은 쑥 들어갔다. 48시간 후, 여인은 사망했다.

다음날, 식구 중 다른 사람이 걸렸으며, 그 다음엔 또 다른 사람이 걸렸다. 다음엔 몇몇 이웃 사람이 앓게 되었다. 그 병은 근처 마을과 읍들에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줄거리는 동일했다—설사, 구토, 그리고 3분의 1의 경우 사망.

파스퇴르 연구소가 대변 표본(샘플)을 검사하고는 의료 전문가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바를 확인했다. 그것은 지난 25년 간 93개 국을 괴롭혀 온 병, 매우 치사적이어서 그 이름만으로도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병인 콜레라였다!

서아프리카에 있는 어느 나라의 수도에서, 나는 이 무서운 병의 돌발 사태에 수반된 얼마의 드라마를 목격했다. 다음은 그 해에 일어난 사건들의 일기다.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2월 13일: 소문이 한창 퍼지고 있는데, 한 신문이 제1면에 “설사: 70명 사망, 위기 완화”라는 표제의 뉴스를 실었다. 그 기사는 “콜레라 돌발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말로 독자들을 안심시킨다.

4월 25일: 소아과 의사이며 이 나라의 설사병 방역 계획 책임자인 L. 바카a 박사에게 지속적인 콜레라 발생 소문이 사실인지를 물어 보았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것은 사실입니다. 콜레라가 존재하며 만연해 있습니다. 13개 지역 중, 10개 지역에 콜레라가 발생했습니다.”

집단 예방 접종에 관해 물어 보았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전염병을 예방하거나 통제하는 데 큰 효력이 없습니다. 현재의 백신은 단지 3 내지 6개월 간만 효과가 있습니다.”

“박사님은 백신이 돌발 사태와 싸우는 데 아무 가치도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인가요?”하고 물었다.

“내가 아니라, 세계 보건 기구가 그렇게 말합니다.”

“박사님은 예방 접종을 받으셨나요?”

“안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콜레라가 발생한 여러 지방에서 생활해 왔으며, 게다가 콜레라 환자를 치료한 경험이 많이 있습니다.”

바카 박사는 일종의 비브리오 즉 세균이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몸 안에 들어감으로써 콜레라가 야기된다고 설명한다. 그 비브리오균들은 다음에 장(腸)에 모이고, 거기서 증식하고 독성 물질을 생산하여 설사와 구토를 일으킨다. 그 다음 이 비브리오균들은 식수로 들어가거나 씻지 않은 손에 의해 오염된 음식에 자리를 잡게 된다—그리고 그 병은 퍼져 나간다.

박사는 자신의 입을 가리키면서 이렇게 말한다. “중요한 것은 이곳으로 무엇이 들어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콜레라를 먹을 수 있고 콜레라를 마실 수도 있습니다만, 콜레라를 붙잡을 수는 없습니다!”

그 병은 수도에도 번질 것인가? 바카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이미 번졌습니다. 우리는 오늘 다섯 명의 환자를 입원시켰습니다.”

5월 7일: 과중한 부담을 안게 된 병원은 콜레라 전염을 대처하는 데 시설이 태부족하다. 콜레라 환자들은 콘크리트 바닥에다 천장에 선풍기가 하나 달린 큰 방 안에 격리되어 있다. 화장실이 너무 멀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배설물을 변기와 플라스틱 통에 모은 다음, 소독해서 버린다. 현재 환자는 12명—남자, 여자 그리고 두 명의 어린이다. 모두 탈진한 상태로 가련해 보인다.

병에 걸린 사람들이 나무 벤치에 누워 있다. 침대도, 병원 식사도, 개인 병실도 없다. 그래도, 불평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들 여위고 주름진 환자들에게 “링거 유산염”이라는 표시가 붙은 1리터들이 플라스틱 주머니 형태로 생명 유지에 필요한 것이 제공되고 있다. 그것은 정맥 내로 주입되는 용액이다.

콜레라가 탈수로 생명을 앗아간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생명 유지에 필요한 체액과 필수적인 염분이 구토와 설사를 통해 상실됨에 따라, 인체는 말라 죽게 된다. 뚝뚝 떨어지는 유산염은 이 체액을 재수화(再水化) 즉 대체하는 역할을 하며 설사와 구토가—보통 수일 내에—멎을 때까지 체액량을 유지시킨다. 테트라시클린 약물은 비브리오균을 죽이며 병 앓는 기간을 줄여 준다.

뉴스가 전해지다

5월 29일: 영국의 한 라디오 방송은 이 나라 전역에 걸쳐 300 내지 600명에 달하는 사람이 콜레라로 목숨을 잃었다는 뉴스를 보도했다. 그들 중 한 명을 나는 안다. 아버지가 일하러 나갈 때만해도, 그 어린 아들은 행복하게 놀고 있었다. 아버지가 저녁에 돌아와 보니, 그 소년은 죽어 있었다.

오늘 오후 현지에 있는 여호와의 증인의 지부 사무실은 그 나라의 각 회중에게, 그 병으로부터 보호받는 방법을 설명하는 정보를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6월 2일: 플라스틱 시트를 씌운 침대가 이제 콜레라 병동으로 옮겨졌다. 매일 12명의 새로운 환자가 도착한다. 쇼크 상태로 도착해서 ORS(구강 재수화 염) 용액을 마실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흔히 첫 한 시간 내에 3 내지 4리터의 유산염을 주입해 준다.b 하루나 이틀 후, 그들은 퇴원을 하게 된다. 증상이 가벼울 때는 ORS를 주고 몇 시간 뒤 집으로 돌려보낸다.

링거 유산염과 ORS 봉지 공급품이 이 나라로 쏟아져 들어오고 지방 보건소로 신속히 보내지는데, 현재 그곳에서의 수요가 도시에 비해 더 크다. 이미 60만 봉지 이상의 ORS가 배포되었다. 정부는 필요로 하는 지역으로 의료진과 공급품을 수송해 줄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라디오 방송과 전단을 통해 대중은 그 병에 걸리는 일을 어떻게 피할 수 있는지와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한 정보를 얻고 있다. 확성기를 단 자동차들이 수도를 순회하면서 동일한 내용의 소식을 전한다.

6월 10일: 콜레라 병동으로 입원하는 사람의 수가 최고 71명으로 급증하였다. 현재 열다섯 명의 간호사가 진료소를 담당하고 있다. 병에 걸린 사람들을 돌보기 위하여 환자의 가족과 친척이 그들과 함께 일한다. 병실은 만원으로—두 사람이 한 침대를 쓴다. 일부 환자들은 바닥에 누워 있다.

사람들이 환자를 등에 업고 도착한다. 일부는 먼 거리를 걸어왔으며 배설물로 옷이 흠뻑 젖어 있다. 그들의 눈은 이렇게 간청하는 것 같다. ‘내 아이 ·⁠·⁠· 내 형제 ·⁠·⁠· 내 어머니의 생명을 구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6월 21일: 한 언론 발표는 이렇게 알려 준다. “보건부는 ·⁠·⁠· 불안해 하거나 공포심을 가져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일반 대중을 안심시키고 싶어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매우 불안해 하고 있다! 링거 유산염이 매점(買占)되고 있다는 보고들이 있다. 택시 운전 기사들은 콜레라 환자들을 병원으로 실어다 줄 경우 엄청난 요금을 청구한다. 학교로 걸어가면서 콜레라 진료소를 지나는 어린이들이 손으로 입과 코를 막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리석게도 일부 사람들은 테트라시클린을 매일 복용하면서, 이것이 그 병을 막아 주길 바란다.

병원 간호 실습생인 알라피아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분명히 동요하고 있다. “저희 기숙사에서 일하는 요리사 한 분이 콜레라를 앓게 되었어요!”하고 그는 외쳤다. “일부 간호사들은 돌발 사태에 대처하는 일을 회피하기 위해 휴가를 내고 있어요.”

그러나 모두가 도움 베풀기를 거절하는 것은 아니다. 수전 존슨은 한 콜레라 진료소를 책임 맡고 있는 간호부장이다. 그 여자는 평상시 명랑한 사람이지만, 오늘은 긴장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가 병동으로 들어서는데, 어느 환자의 친족이 종이컵을 가져다가 깨끗한 물이 담긴 통 속에 넣으려 하고 있다. “거기에 손을 넣지 말아요!”하고 수전이 소리를 지른다. “이 병은 오염된 물을 통해 퍼져요!” 그 여자는 나를 보고 답답한 심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도무지 이해를 못해요.”

싸움이 지루하게 계속되다

9월 1일: 나라 전역을 통해, 이제 공식적으로 1만 200명의 환자 발생, 796명 사망이라는 보고가 있었다. 대다수의 사망은 환자가 치료를 받지 못했거나 혹은 치료를 충분히 일찍 받지 않았을 때 생겼다.

이곳 진료소에 입원한 3341명의 환자들 가운데, 93명당 단지 1명만이 사망했다. 이들 중 대다수는 병원에 들어올 때 이미 죽어가고 있었다. 일부는 심한 탈수로 의식이 없었다. 그 시점에 이르러 혈액은 걸쭉해지면서 검어지고, 정맥은 쭈그러든다. 응급 처치의 한 방편으로서, 링거 유산염이 경정맥이나 대퇴 동맥으로 직접 주입된다.

12월 30일: 돌발 사태는 수그러지기 시작했다. 줄잡아 1만 4000명이 걸렸으며, 1213명이 사망했다. 그것은 어이없는 일이다. 의사들은 무엇이 콜레라를 일으키는지, 그 병이 어떻게 퍼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환자의 생명을 구해낼 수 있는지 안다. 하지만 콜레라가 정복되지 않는다. 그러한 전염병을 예방하는 데 있어서의 인간의 무능은 “온역”이 현 “마지막 날”을 특징지으리라는 예수의 예언에 극적으로 주의를 집중시킨다.—누가 21:11; 디모데 후 3:1-5, 「신세」.

나는 이 전염병 기간중 활약했던 주요 인물인 S. 하딩 박사에게 이사야 33:24의 성서 구절을 보여 주었다. 이 구절은 “그 거민은 내가 병들었노라 하지 아니할” 때에 관해 예언한다. 박사는 그 구절을 주의 깊이 살펴본 다음, “그것이 성서가 말하는 것이라면, 사실임에 틀림없습니다”하고 말하였다. 참으로, 그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 약속이 마침내 성취될 때 참으로 구제가 있을 것이다!

[각주]

a 바뀐 이름임.

b 본지 1985년 12월 15일 호에 실린 “생명을 구하는 식염수!” 기사 참조.

[22면 네모]

콜레라가 갑자기 발생할 때!

식수는 콜레라 감염의 주요 근원이다. 콜레라를 일으키는 세균은 사람의 배설물에서 나오며 위생 결핍으로 식수에 들어간다. 이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취급하는 일로 감염될 수 있다. 콜레라의 한 가지 주된 증상은 설사다. 이것은 심한 체액 상실을 가져와, 종종 쇼크가 초래되고 심지어 죽기까지 한다. 콜레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1. 끓이거나, 깨끗한 혹은 소독된 물만을 사용할 것.

2. 음식을 만지거나 먹기 전에 비눗물로 손을 씻을 것.

3. 파리가 앉지 못하게 음식을 덮을 것.

4. 날 음식은 깨끗하거나 소독된 물로 씻을 것.

5. 화장실을 사용하든지 우물, 강 및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적절한 곳을 이용할 것—탁 트인 곳을 이용하지 말 것.

6. 감염되면, 환자를 의사나 보건소로 빨리 데려갈 것.

자료 제공: 세계 보건 기구

[21면 사진 자료 제공]

WHO photo by J. Abcede

    한국어 워치 타워 출판물 (1958-2025)
    로그아웃
    로그인
    • 한국어
    • 공유
    • 설정
    • Copyright © 2025 Watch Tower Bible and Tract Society of Pennsylvania
    • 이용 약관
    • 개인 정보 보호 정책
    • 개인 정보 설정
    • JW.ORG
    • 로그인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