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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93 11/15 3-5면

누가 아프리카 야생 동물을 보호하는가?

「깰 때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통신원 기

어떤 사람들은 아프리카인들이 자체 유산인 야생 동물에 대해 가지고 있는 견해에 대해 탐탁지 않은 말들을 한다. 일부 방문객들은 이렇게 말한다. ‘그들은 야생 동물에 대해 진정한 인식이 없으며, 단순히 그것을 식량과 돈의 근원으로 본다.’ 이렇게 단정할 근거가 있는가? 흔히 금렵 구역에는 본토인은 별로 없고 온통 서양에서 온 관광객들 일색이다. 그러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줄루족 추장은 이렇게 설명한 적이 있다. “흑인들은 금렵 구역을 방문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우리가 보기에 야생 동물 보존이란 그것을 누릴 만한 경제 형편에 있는 소수의 흑인만을 위한 사치다.”

오늘날 많은 아프리카인은 그들의 선조와는 달리 도시 빈민가에서 자라기 때문에 야생 동물과 거리가 멀다. 또한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흔히 빈곤과 무관심의 피해자다. “오로지 배부른 사람들만 순전히 심미적·문화적·교육적 이유로 사냥감을 보존할 여유가 있을 것이다”라고 서아프리카 나라의 수렵구 관리인은 설명하였다.

이런 부정적 요소들이 있지만, 야생 동물은 아프리카 미술에서 인기 있는 주제다. 아프리카의 골동품점을 가보면 분명히 알 수 있는 바와 같다. 예로부터 야생 동물은 아프리카 미술의 주제였음을 고고학은 밝혀 준다. 이것은 야생 동물에 대해 심미적 인식이 있었다는 증거가 아닌가?

아벨과 레베카의 예를 생각해 보자. 이 부부는 남부 아프리카의 금렵 구역에서 여러 차례 휴가를 보냈다. 하지만 두 사람 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도시 내 흑인 지정 구역에서 자랐다. 레베카는 요하네스버그와 프레토리아의 동물원 덕분에 야생 동물에 대한 관심이 자라기 시작하였다. “어렸을 때 그런 동물원에 가보아야만 야생 동물을 구경할 수 있었지요”라고 레베카는 설명한다.

아벨이 야생 동물을 사랑하게 된 계기는 조금 다르다. 그는 방학 때면 외조부모와 함께 시골에서 보냈다. “외할아버지는 갖가지 동물을 지적하면서 동물들의 습성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외할아버지가 벌꿀오소리와 영리한 작은 새 그리고 동물들을 벌집으로 안내한다고 하는, 조금 큰 꿀안내새에 대해 이야기해 주던 일이 생각나는군요.” 아벨은 열두 살 소년 시절의 이런 매혹적인 경험을 이야기한다.

“하루는 숲 속을 걷다가, 외할아버지가 우리를 부르는 듯한 작은 새를 보라고 하더군요. 꿀안내새였습니다. 우리는 그 새를 따라 숲을 헤치며 나갔지요. 반 시간 이상 계속 따라갔어요. 마침내 그 새는 가지에 앉더니 부르는 일을 멈추더군요. 외할아버지는 이제 주위에 벌집이 있는지 찾아보자고 하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얼마 안 있어 바위 아래 구멍으로 꿀벌들이 들어가는 것이 보이더군요. 외할아버지는 조심스럽게 꿀을 조금 떠냈습니다. 그런 다음 유충이 들어 있는 벌집의 일부를 떼내어 바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외할아버지는 우리를 벌집으로 안내해 준 새에게 그런 식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한 것이지요.”

사람과 꿀안내새와의 이런 놀라운 관계를 조류학자들은 기록으로 잘 남겨 왔다. 아벨은 계속 이렇게 말한다. “결코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그 경험 때문에 야생 동물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싶었지요.”

한때 탄자니아의 마사이족 전사였다가 야생 동물을 보호하는 일을 하게 된 솔로몬 올레 사이불은 서양의 한 저술가에게 문제를 균형 있게 제시하면서 이렇게 친절하게 설명하였다. “야생 동물 보존의 경제적 가치만 아니라 무형 가치를 인식하는 아프리카인이 매우 많습니다. ·⁠·⁠· 이들—아프리카인—은 자연이 저마다 솜씨 있게 자기를 나타내는 모습을 앉아서 관찰할 수 있는 사람이지요. 언덕들을 연보랏빛으로 물들이며 지는 해, 무성한 숲과 강과 계곡들의 경치, 한껏 자유를 누리는 수많은 갖가지 생물—모두는 매혹적인 현상을 풍성하게 이룹니다. 다소 미적인 이런 느낌은 분명히 유럽과 아메리카에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렇다. 흑인 지정 구역에 사는 서민들로부터 교육 수준이 높은 과학자들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의 유산인 야생 동물을 보고 감탄하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수의학을 전공하는 독일의 한 학생은 얼마 전에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그 곳의 크루거 국립 공원을 방문한 뒤 이렇게 말하였다. “이 나라의 자연과 야생 동물은 매우 흥미있고 매혹적이더군요. 독일에는 큰 동물이 그리 많지 않고 공간도 좁은데, 이런 규모의 자연 휴양지가 보존되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관광객들은 또한 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의 광활한 야생 동물 보호 구역에 마음이 끌린다. 그러나 아프리카에서 큰 동물이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는 곳은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국립 공원과 케냐의 마사이마라 금렵 구역 안과 그 주변일 것이다. 이 유명한 공원들은 서로 이웃해 있으며 동물들을 가두는 울타리가 없다. 「국제 야생 생물」(International Wildlife)지는 이렇게 설명한다. “세렝게티-마라에는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규모가 큰 야생 동물군이 살고 있다. 즉 누영양 170만 마리, 가젤영양 50만 마리, 얼룩말 20만 마리, 큰 영양 1만 8000마리, 이 외에 상당수의 코끼리, 사자, 치타가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위기에 처한 야생 생물」(Endangered Wildlife)지의 편집인 존 레저는 1992년에 케냐를 처음 방문하고는 그 곳을 ‘꿈에 그리던 곳’이라고 묘사하였다. 그는 이렇게 썼다. 마사이마라는 “콘월리스 해리스[19세기의 저술가이자 수렵가]가 1820년대에 남아프리카 내륙을 탐험하면서 본 지난날의 광경과 같을 것이다. 어디를 보나 완만하게 기복을 이룬 초원 지대, 드문드문 있는 가시 돋힌 나무, 수많은 야생 동물이 있다!”

지나간 영광의 그림자

섭섭하게도 오늘날 아프리카 곳곳에 사는 동물의 수는 지난 여러 세기 동안 유럽에서 건너온 정착자들이 본 것보다 훨씬 적다. 예를 들어, 1824년에 영국의 나탈 식민지(지금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주)가 된 곳에 최초의 백인이 정착하였다. 이 작은 식민지에는 야생 동물이 무척 많아서 사냥 기념품과 그 밖의 여러 야생 동물 제품이 주요 거래품이었다. 한 해에 자그마치 6만 2000마리의 누영양 가죽과 얼룩말 가죽이 더반 항에서 나갔으며, 기록에 남을 만한 다른 해에는 19톤 이상의 상아가 수출되기도 하였다. 얼마 안 가서 백인 인구는 3만 명을 넘었는데, 사냥감은 대부분 없어졌다. 1878년에 나탈의 한 행정관은 “사냥감이라고는 거의 씨가 말랐다”고 보고하였다.

이런 서글픈 이야기는, 식민 정부들이 20세기까지 계속해서 야생 동물 살육을 허용한 아프리카의 다른 지역에도 있을 수 있다. 1975년에 포르투갈에서 독립한 앙골라를 생각해 보자. 마이클 메인은 그가 지은 책 「칼라하리」에서 이렇게 기술한다. “이전 식민 정권의 기록은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윌라 지역을 목장으로 개방하기 위해 1950년에 악명 높은 디플로마 레지슬라티보 제2242호가 그 지역을 자유 사냥 지역으로 선언하였다. 그 결과 사냥감을 대량 살육하는 일이 벌어졌다. ·⁠·⁠· 사실상 커다란 포유 동물이 모두 사라졌다. 그 살육에는 검은코뿔소 1000마리, 기린 수천 마리, 누영양과 얼룩말과 물소 수만 마리가 포함된 것으로 추산된다. 그 디플로마는 거의 2년 반 동안 철회되지 않았다. 그 기간에 손상될 대로 손상된 나머지 동물이 하나도 남지 않게 되었다.”

그러면 오늘날의 상황은 어떠하며, 아프리카 야생 동물의 미래는 어떠한가?

[5면 네모]

현금을 벌어들이는 야생 생물

광활한 대륙인 아프리카에는 곳곳에 금렵 구역과 국립 공원이 있는데, 이것들의 총면적은 85만 제곱 킬로미터로 추산된다. 영국과 독일의 면적을 합한 것보다 더 넓은 지역인 셈이다.

그런 야생 동물 보호 지역 중 여러 곳에서 이른바 5대 대형 동물 곧 코끼리, 코뿔소, 사자, 표범, 물소를 볼 수 있다. 공중으로 솟구쳐 오르는 멋진 독수리로부터 길을 가로지르며 거름 덩어리를 굴려 가는 보잘것없는 쇠똥구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생물이 눈길을 끈다.

외국에서 찾아온 수많은 관광객은 그런 야생 생물을 감상한다. 해마다 관광객들은 야생 생물 애호가들의 구미를 충족시키는 나라들에 십억 달러 이상을 뿌린다. 그렇다. 야생 생물 보호 지역은 현금을 벌어들인다.

[4면 삽화]

얼마 전만 해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기념품과 가죽을 얻기 위해 해마다 수많은 야생 동물을 살육하였다

[자료 제공]

Courtesy Africana Museum, Johannes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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