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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어라!—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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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94
깨94 2/15 22-23면

삿포로의 눈과 얼음 잔치

「깰 때이다」 일본 통신원 기

긴 겨울이 오면 여러 달 동안, 일본 북부의 도시 삿포로는 눈 속에 파묻힌다. 연중 대여섯 달은 시민들이 여가 활동을 할 데도 마땅치 않던 도시였지만, 그 곳 유지들이 이마를 맞대고 궁리한 끝에 드디어 좋은 방안이 나왔다. 거대한 눈 조상(彫像)들을 특색으로 하는 눈 잔치를 여는 것이다.

1950년, 고등 학생들이 도움을 받아 가며 높이가 3, 4미터나 되는 여섯 개의 조상을 완성하였다. 5만 명쯤 되는 사람들이 눈과 얼음으로 된 그 “밀로의 비너스”와 나머지 조상들을 구경하러 왔다. 유키 마쓰리 즉 눈 잔치는 순조로운 출발을 하였다.

해를 거듭하면서 이 잔치는 규모가 커지고 인기도 높아졌다. 이제는 해마다 많은 외국인을 포함하여 200만 명 가량의 관광객이 찾아와 얼음과 눈으로 만든 수백 개의 조각품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진다. 이 7일간의 비종교적인 겨울 대잔치는 일본 전역을 통틀어 비슷한 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큰 행사가 되었다.

행사장 둘러보기

세 곳의 행사장 가운데 오도리 공원이 주 행사장이다. 이전에 겨울 눈 폐기장이었던 이 곳은 삿포로의 중심부를 지나며 도시의 11개 구획에 걸쳐 있다. 이 곳과 여기서 조금 떨어진 마코마나이 시에서 웅장한 조각품을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은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나 만화책 주인공들이 실물보다 크게 조각된 모습에 놀란다. 소년들이 흉내내기 좋아하는 우주 시대의 경이로운 사나이 울트라맨이 있다. 그리고 그 근처에 인기 텔레비전 만화 영화에 나오는 어린이들인 지비 마루코-찬과 그 친구들이 있다.

어른들 역시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벽을 화려하게 새기고 지붕에는 음악가의 조상까지 갖추어 유난히 솜씨를 발휘한 파리 오페라 하우스가 눈길을 끈다. 눈으로 된 바로크 양식의 건물인 오래 된 독일 국회 의사당도 있다. 알라딘과 ‘요술 램프’가 특색인 아라비아의 거대한 성도 금방 눈에 띈다.

그런 커다란 조각품에 비하면 시민 광장의 조각품은 다소 작아 보이기는 하지만, 많은 조각품이 특별한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브란덴부르크 문 조각품은 최근에 독일이 통일된 사실을 생각나게 한다. 일부 조각품은 지구 및 지구 생태계와 동물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

오도리 공원의 끝에 다다르니, 여러 나라의 팀들이 서로 경쟁하는 국제 광장이 있다. 조각가들 가운데 평소에는 대리석과 돌 및 다른 재료로 작업하던 전문가들도 있다. 그들은 각각 3미터 입방형으로 미리 단단하게 만든 눈 덩어리를 하나씩 받으며, 사흘 동안 작품을 완성해야 한다.

그러면 그 엄청난 조각품을 어떻게 제작하며, 조각가들은 어떻게 그토록 놀라울 정도로 정확한 세부 묘사를 하는가?

눈 조각상이 제작되는 방법

그런 거상을 세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단 하나의 작품도, 실제로 제작하는 데는 한 달 가까이 걸릴 수 있으며 연인원 1500명 이상이 동원되기도 한다. 거대한 참가 작품 가운데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의 플린더스 철도역을 본뜬 것이 있었다. 크기는, 길이가 35미터, 폭이 35미터, 높이가 15미터였다. 그 작품에 사용하기 위해 실어 나른 눈 7000톤은 5톤 트럭 1400대분이었다. 1955년 이래 그런 거대한 조각을 제작하는 작업의 대부분은 자위대의 힘을 빌려 수행했고 나중에는 소방 훈련 대원들까지 합세했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들이 어떻게 눈으로 그런 거대한 미술 작품을 제작하는지 살펴보자.

우선, 대상을 선택해야 한다. 자료와 사진을 모은다. 이것을 기초로 하여, 진흙이나 파피에마셰, 혹은 기타 재료로 모형을 만든다. 그리고 나서, 잔치가 시작되기 한 달 전쯤 깨끗한 눈을 모아 작업 현장으로 싣고 간다. 거기에서 눈을 내려 놓은 다음 거대한 나무 틀 속에 꼭꼭 다져 넣고 물을 부어 단단하게 굳힌다. 그 후 틀을 제거하고 비계를 설치한 뒤, 조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종종 조각가들은 기온이 빙점 이하로 뚝 떨어지는 밤에도 철야 작업을 해 가며, 도끼와 삽을 사용하여 기초 작업을 하고 좀더 작은 조각 도구로 세부 묘사를 한다.

개인이나 작은 그룹도 이 즐거움에 참여할 수 있다. 전국에서 모여든 수백 명의 지원자들 중 3분의 1 가량이 추첨으로 선정되며, 그들은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특수 팀에게서 지침을 제공받는다. 각 지원자는 2미터 입방형의 단단하게 만든 눈 덩어리를 받으며, 창작품을 완성하는 데 닷새가 주어진다.

눈길을 끄는 매혹적인 작품들

순 얼음 조각품들이 이 잔치에 색다른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 작품들은 거의 다 얼음 조각가 연맹의 회원들이 만든 것이다. 많은 경우, 보통은 연회장에서 멋진 솜씨를 과시하는 유명한 호텔 요리사들이다. 그들은 기꺼이 삿포로까지 오며, 덕분에 사람들은 즐거움을 만끽한다.

음악 공연과 쇼가 잔치 분위기를 돋우어 준다. 경연 대회, 악대 행진, 춤, 곡예 스키 점프 등, 그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어린이들이 즐기도록 조각품 바로 옆에 설치된 얼음 미끄럼대가 많아서 아이들도 무척 좋아한다.

이 잔치는 특히 밤에 관람해야 제격이다. 공원 안의 앙상한 나뭇가지들에 무수히 달려 있는 조그만 하얀 전구들이, 반짝이는 조상들에 비춘 다양한 색의 조명과 어우러져, 환상의 겨울 나라 같은 빛과 색의 인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잔치를 본 사람이라면, 하나님께서 주신 인간의 풍부한 상상력과 능란한 손으로 성취할 수 있는 바에 감명을 받을 것이다.

[23면 삽화]

아래와 같은 어마어마한 얼음 조각상은 폭이 35미터, 높이가 15미터나 되고, 제작하는 데 7000톤 가량의 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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