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타워 온라인 라이브러리
워치타워
온라인 라이브러리
한국어
  • 성경
  • 출판물
  • 집회
  • 깨95 8/1 25-27면
  • 충직하고 유용한 물소

관련 동영상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동영상을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 충직하고 유용한 물소
  • 깨어라!—1995
  • 소제목
  • 비슷한 자료
  • 전세계를 누비는 근육질 동물
  • 번성하는 이주민
  • 여왕
  • 살아 있는 트랙터—그리고 그 이상
  • 몸집이 작아지는 물소
  • 아프리카물소—협동하는 짐승
    깨어라!—1993
  • 특이한 낙원
    깨어라!—1998
  • 놀라운 동물 의사
    깨어라!—1971
  • 옐로스톤 국립공원—물과 바위와 불이 이루어 낸 장관
    깨어라!—2000
더 보기
깨어라!—1995
깨95 8/1 25-27면

충직하고 유용한 물소

「깰 때이다」 브라질 통신원 기

‘도망 가자, 도망 가! 호랑이다!’ 소년들이 소리 친다. 소년들은 자기네 물소에게 쏜살같이 달려가더니 등에 올라타고는 재빨리 달아난다. 갑자기 소년 중 하나인 사이드자가 균형을 잃고 논으로 떨어진다. 다가오고 있는 호랑이의 밥이 될 판이다. 그런데 사이드자의 물소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아차린다. 되돌아오더니 그 넓은 몸으로 자기의 작은 친구를 지붕처럼 덮고서 호랑이와 맞선다. 호랑이가 공격하지만 물소는 꿈쩍도 않고 서서 사이드자의 생명을 구한다.

호랑이와 마주친 이 일은 19세기에 아시아에 살던 작가 에두아르트 도위스 데커가 묘사한 것으로서 물소의 사랑스러운 특성을 잘 예시해 준다. 바로 충직함이다. 오늘날에도 충실성은 여전히 물소의 특징이다. “물소는 마치 집에서 기르는 개와 같습니다. 잘 대해 주는 한, 한평생 애정이 식지 않습니다.” 한 전문가의 말이다.

아시아의 어린이들은 네 살만 되어도 물소 다루는 법을 안다. 매일같이 아이들은 이 덩치 큰 친구를 강으로 데려가, 흐르는 물에 몸을 씻겨 주면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이 짐승의 귀와 눈과 콧구멍을 닦아 주는 것이다. 그러면 물소는 기분이 좋은 나머지 소리 내어 큰 숨을 내쉰다. 물소는 피부가 검어 열은 많이 흡수하는데 땀샘의 수는 비율로 볼 때 소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몸을 식히는 데 문제가 있다. 따라서 매일 물에 들어가는 일을 싫어할 리가 없다! “물이나 진흙에 잠겨 눈을 반쯤 지긋이 감고 되새김질하는” 물소는 한 출처에 의하면, “행복을 묘사한 한 폭의 그림이다.”

물소가 물을 사랑하기는 하지만 그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어떤 특성이 또 있는가? 물소가 어떻게 유용한가? 우선, 물소는 어떻게 생겼는가?

전세계를 누비는 근육질 동물

물소(부발루스 부발리스)는 특대형 소처럼 생겼고 체중이 900킬로그램 이상이나 나간다. 피부는 거의 털이 없으며 진한 회색이다. 어깨까지의 높이는 최고 1.8미터에 달하며, 큰 곡선을 그리는 뿔, 곧게 뻗은 등, 기다란 몸, 축 처진 목 그리고 근육질 체격, 그야말로 힘의 상징이다. 튼튼한 다리 끝에는 진흙탕을 걷는 데 꼭 알맞은 신을 신은 셈인데, 아주 유연한 발목에 네모진 커다란 발굽이 달려 있는 것이다. 이 유연성 덕분에 물소는 발굽을 뒤로 구부리고, 장애물을 넘고, 소라면 옴짝달싹 못할 진흙탕을 뚜벅뚜벅 걸어 나갈 수 있다.

전세계 1억 5000만 마리의 가축화된 물소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소택지형과 하천형이다. 필리핀에서 인도까지는 길이가 1.2 내지 1.8미터이고 뒤로 휜 뿔이 달린 소택지형 물소가 엽서의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포즈를 취하지 않을 때에는, 무릎까지 물에 잠겨 논을 갈거나, 어떤 트럭 운전사라도 겁을 먹을 만한 험한 길로 달구지를 끌고 간다.

하천형 물소도 소택지형과 비슷하다. 몸집이 약간 작고, 뿔은 더 아담해서 조밀하게 꼬여 있거나 완만한 곡선을 그린다. 그러나 체중은 900킬로그램이나 나가서, 역시 육중한 모습이다. 과거에 아랍 상인들이 이 변종을 아시아에서 중동으로 가져갔고, 후에 귀환 길에 오른 십자군들이 이 물소를 유럽에 도입해서, 지금까지 번성하고 있다.

물소는 걸음이 빠르지 않아서 시속 3킬로미터의 일정한 속도로 뚜벅뚜벅 걷는다. 그렇지만 소택지형 물소와 하천형 물소 모두 세계 전역에서 발견된다. 물소는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해안을 따라 정착하였고, 태평양의 여러 섬들의 해안을 거닐었으며, 아마존 밀림에도 그 발자국을 남기고 있다. 아마존에도 갔는가?

번성하는 이주민

아마존을 수시로 답사하는 생태학자들은 잘 나타나지 않는 재규어나, 큰 뱀 아나콘다를 발견하려고 강기슭을 샅샅이 찾아보아도 헛수고할 때가 많다. 그러나 망원경은커녕 안경이 없어도 밀림의 새 식구인 물소를 수천 마리씩이나 볼 수 있다.

아마존에서 뒹굴고 있는 이 아시아계 이주민이 생태계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삼각주에 있는 마라조 섬 경찰에게 이의를 제기할 생각을 해 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조심하라! 경찰서에 도착하면 당신 이야기만 일방적으로 들어 주지는 않을 것이다. 근무 중인 경찰관이 무섭게 생긴 연방 직원의 등에 타고 막 거리 순찰에 나서려는 참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맞다. 바로 물소, 그 중에서 소택지형 물소이다! 누가 그래도 계속 불평하려 들겠는가?

실로, 물소는 아마존 지역의 재산이라고 피에트루 바루셀리 박사는 말한다. 브라질의 물소 연구소 두 곳 중 한군데에서 수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그가 본지에 말한 바로는, 물소는 소화 기관이 뛰어나 소가 먹으면 야위는 목초를 먹고도 살이 찐다. 소 사육업자는 숲을 벌목하여 새로운 목초지를 계속 조성할 필요가 있지만, 물소는 기존의 목초지에서도 잘 자란다. 바루셀리 박사의 말에 의하면, 물소는 “강우림 보존에 기여한다.”

그러나 밀림에서 살아가려면 물소는 상황에 대처하는 데 능해야 하는데, 실제로 그러하다. 「물소: 활용이 미진한 동물의 새로운 가능성」(The Water Buffalo: New Prospects for an Underutilized Animal)이라는 책에 의하면, 우기에 아마존 강이 범람하여 목초지가 물에 잠기면, 물소는 침수된 환경에 적응한다. 소가 좁은 고지대에 고립되어 허기진 배로 부러운 듯이 바라볼 때, 그 주위에서 물소는 물위로 첨벙첨벙 걸어 다니면서 떠다니는 식물로 배를 채우거나 심지어 물 속에 있는 풀을 뜯어 먹기까지 한다. 목초지가 다시 나타날 때 물소는 예전처럼 토실토실하다.

여왕

물소는 브라질의 다른 지역에서도 번성하고 있다. 1980년대 초반 이후로 이 나라의 물소 수는 40만 마리에서 수백만 마리로 급증하였다. 사실, 물소는 소보다 훨씬 더 높은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 왜 그런가?

브라질의 물소 사육자인 반데를리 베르나르데스의 설명에 의하면, 물소는 두 살이 되면 짝짓기를 할 준비가 된다. 10개월의 임신 기간이 지나면 첫 번째 새끼를 낳는다. 그 때부터 약 14개월 후에 두 번째 새끼가 태어난다. 새끼의 사망률이 낮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서 물소는 오래 살면서 새끼를 많이 낳는다. 얼마나 오래 사는가? 평균 20년 이상 산다. 새끼는 몇 마리나 낳는가?

“제가 보여 드리죠”라고 말하면서 베르나르데스 씨는 300헥타르에 달하는 자기 농장의 넘실거리는 목초지로 성큼성큼 걸어간다. 이 농장은 상파울루 서쪽 약 160킬로미터 지점에 있다. “이것이 라이냐(여왕)입니다.” 베르나르데스 씨가 다정한 목소리로 말하며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물소를 보니 피부가 닳고 뿔이 부스러져 있어 오래 산 표가 난다. “스물다섯 살인데, 여러 번 할머니가 되었지요. 그리고” 그는 활짝 웃으며 덧붙여 말한다. “요전에 스무 번째 새끼를 낳았답니다.” 라이냐와 같은 할머니 물소들이 있기에, 몇몇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바와 같이 다음 세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물소 떼가 브라질에서 풀을 뜯게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살아 있는 트랙터—그리고 그 이상

아직, 이러한 주장은 세계 물소의 거의 절반이 서식하는 인도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나라들에서는, 물소 덕분에 수많은 빈농이 메마른 땅에서도 근근이 살아간다. 경유나 예비용 부품도 필요 없는 그들의 “살아 있는 트랙터”는 물건을 끌고, 쟁기질하고, 써레질하고, 짐을 실어 날라 가족을 먹여 살리기를 20년이 넘도록 한다. 아시아의 한 할머니는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가족에게는 물소가 나보다 더 중요하답니다. 가족들은 내가 죽으면 슬퍼하겠지만, 우리 물소가 죽으면 굶어 죽을지도 모르거든요.”

이처럼 물소는 농가 일손인 한편, 먹을 것도 대준다. 인도에서 생산되는 모든 우유의 약 70퍼센트가 하천형 물소에게서 나오는데다, 물소 우유는 수요가 많아 보통 우유는 팔기가 힘들 정도이다. 물소 우유를 선호하는 사람이 왜 많은가? “물소 우유는 보통 우유보다 물이 적고 고형물이 전반적으로 많으며, 유지방이 많고 젖당이 좀더 있으며 단백질도 많다”고 「물소: 활용이 미진한 동물의 새로운 가능성」 책은 설명한다. 물소 우유는 칼로리가 많고, 맛이 좋으며 모차렐라, 리코타 등의 맛있는 치즈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물소 고기는 어떠한가? “수요를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농장주 베르나르데스의 말이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베네수엘라와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시식회에서, 물소 스테이크가 비프스테이크보다 맛이 좋다는 평을 받았다. 사실인즉, 세계 전역에서 많은 사람들은 흔히 물소 고기의 맛을 즐기면서 수분이 많은 비프스테이크를 씹고 있는 줄로 안다. “흔히 사람들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지만 물소 고기는 쇠고기만큼 맛이 좋으며 오히려 더 맛있을 때가 많”다고 바루셀리 박사는 평한다.

몸집이 작아지는 물소

물소는 수가 늘고 있지만 곤경에 처해 있다. “교배용으로 안성맞춤인 대형 수컷은 흔히 짐수레를 끌 동물로 선택되어 거세되거나, 도살장에 보내진다”고 「어스스캔 회보」(Earthscan Bulletin)지는 언급한다. 이런 식으로, 몸집이 큰 유전 형질이 사라져 물소의 몸집이 작아지고 있다. “십 년 전만 해도 타이에서 체중이 1000킬로그램 나가는 물소를 흔히 보았지만, 이제는 750킬로그램 나가는 표본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가?

그렇다. 그러나 “긴급히 조처를 취해야 ·⁠·⁠· 우수한 물소 표본을 보존하고 보호할 수 있다”고 28명의 동물학자가 작성한 보고서는 기술한다. 이제까지 물소가 무시당해 왔다는 점을 그들은 인정한다. 그러나 “물소에 대한 깊은 이해는 많은 개발 도상국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연구가 더 진행된다면, 물소의 “진짜 특징이 살아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그들은 말한다.

마침내, 세계 전역의 과학자들은 아시아의 농부들이 여러 세기 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실을 깨닫고 있다. 바로, 충직하고 유용한 물소가 인간의 절친한 친구 중 하나라는 사실이다.

[27면 네모]

잘못 알다

“물소는 사납고 호전적이라고 일반적으로 알고 있다. 백과 사전들도 이러한 인식을 부추긴다”고 「물소: 활용이 미진한 동물의 새로운 가능성」 책은 언급한다. 그러나 사실 가축용 물소는 “가장 온순한 가축 중 하나이다. 무섭게는 생겼지만, 애완 동물에 더 가까워서 붙임성 있고 온순하며 조용하다.” 그런 물소가 어떻게 해서 이러한 당치않은 평판을 듣게 되었는가? 아프리카물소(신세로스 카퍼)와 혼동해서 그랬을 것이다. 이 아프리카물소는 물소의 먼 친척이기는 하지만 정말 사납다. 그러나 물소와는 교배가 되지 않는다. 물소는 그런 괴팍한 친척이 지금 있는 그 자리인, 멀찌감치에 그냥 있어 주기를 바랄 뿐이다.

    한국어 워치 타워 출판물 (1958-2025)
    로그아웃
    로그인
    • 한국어
    • 공유
    • 설정
    • Copyright © 2025 Watch Tower Bible and Tract Society of Pennsylvania
    • 이용 약관
    • 개인 정보 보호 정책
    • 개인 정보 설정
    • JW.ORG
    • 로그인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