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공 형무소에서 어떻게 믿음을 굳게 지켰는가?

‘해럴드 킹’ 씀

「홍콩」과 중국을 갈라 놓은 다리를 중공 내무서원과 내가 함께 걸은 때는 1963년 5월 27일이었읍니다. 나는 4년반 이상이나 중공 형무소에 감금되어 있었읍니다. 그 동안에 나는 동료 그리스도인들을 한 사람도 방문할 수 없었읍니다. 내가 가지고 있던 모든 성경과 성경 연구 서적은 몰수되었읍니다. 그러나 드디어 석방의 날이 온 것입니다. 다리 저편에는 「왙취타워 협회」의 「홍콩」지부 선교인들이 나를 영접하려고 기다리고 있었읍니다. 잠시 후에 나는 그들의 팔에 안겼으나 목이 메어 말이 나오지 않았읍니다. 내가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 다시 있게 된 것을 얼마나 하나님께 감사하였겠읍니까!

「홍콩」에 있는 협회 지부에 도착하자 나를 맞으러 온 사람들이 내 건강을 묻고 중공에 아직 남아있는 그리스도인 형제들의 안부를 물었읍니다. 나는 기억나는 대로 거기서 일어난 일들을 그들에게 토로 하였읍니다.

활동이 제한되다

중공 당국에서 선교인인 「스탠리 죤스」씨와 나를 호출한 것은 1954년이었읍니다. 우리가 내무서로 갔더니 우리가 집집을 방문하며 전도하는 일을 중지하라고 하였읍니다. 우리가 전도를 하려면 우리 『교회』 안에서 하지 외부에서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가 성경 연구하는 것은 금하지 않았으나 우리가 방문하는 자의 명단을 제출하라고 하였읍니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우리의 전도 활동에 어느정도의 제한을 하였읍니다. 물론 모든 여호와의 증인이 집집을 방문하여 전도할 것을 금지하지 않고 다만 선교인에게만 한한 것이었읍니다. 그래서 우리 중국 형제들은 전도 사업을 조금도 늦추지 않고 더욱 열심을 보였고 여호와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함을 보여 주었읍니다.

우리와 성경 공부를 한 사람들은 내무서원들이 그들의 성명과 주소를 요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계속하였읍니다. 그러나 억압이 더욱 심하여졌읍니다. 외국 사람이 중국인 집에 들어가자 그 집은 주목을 받게 되었읍니다. 외국인이 들어가는데는 아무런 방해가 없었으나 나가면 즉시로 그 집이 수색되고 거기서 무엇을 하였는지 조사를 당하였읍니다. 이것으로써 좀 떤 사람들이 있었읍니다. 억압은 또한 다른 면에서도 왔읍니다. 그들이 참석해야할 정치적 모임이었읍니다. 그들의 시간이 점점 빼앗기고 떨어지는 사람들도 좀 생겼읍니다. 그 반면에 여호와 하나님께 의지하여 믿음에 굳은 사람들은 계속하여 연구하고 회중 집회에도 정규적으로 참석하였읍니다. 그리고 그들은 공장이나 학교에서 가지는 정치적 회합에 참석할 것을 거절하였읍니다.

중국인 증인들의 믿음의 시험

열심있는 중국인 전도인들에게 직접적인 행동이 취하여졌읍니다. 「샹하이」에서 제일 먼저 체포된 이는 「낸시 유안」이라는 자매였읍니다. 그 자매는 네 아이를 두고서 끌려가게 되었는데 제일 작은 아이는 한살 밖에 되지 않았읍니다. 그 자매를 구하려던 우리의 백방의 노력도 수포로 돌아갔읍니다. 그 자매가 어디로 끌려갔는지 도무지 몰랐읍니다. 그런데 체포된지 약 일년 후에 그의 어머니한테 보내온 편지에서 그 자매가 여전히 믿음에 굳으며 여호와께서 구원하실 것을 굳게 믿고 있음을 알았읍니다.

1957년부터 소위 『자기 비판』이라는 것이 시작되었읍니다. 모든 노동자는 자기 과거의 이력을 써서 특별한 회합에 참석하라고 하였읍니다. 그 회합에서 그들은 행한 일과 전망에 대하여 큰 비판을 받았읍니다. 여기서 우리 형제들은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읍니다. 그들은 그때까지 같은 직장에 있는 동료들에게 전도하였으며 이 악한 세상의 종말과 예수 그리스도 밑에 있을 의로운 신 세계의 소망을 전하여 왔기 때문입니다. 이제 와서 그 동료들은 증인들을 비난하기 시작하며 중국 인민 공화국이 하나님에 의하여 멸망된다고 하였다고 가혹한 비판을 하였읍니다. 자기네들과 같이 사회주의를 받아들이지 않은 자들과 그러한 회합에 참석하지 않는 자들은 곧 체포되었읍니다. 그리하여 형제들이 하나씩 둘씩 형무소로 가게 되었읍니다.

이때까지 「샹하이」 회중에는 최고 58명의 전도인들이 있었읍니다. 다른 곳으로 이사한 형제들은 복음을 가지고 가서 계속 전파하므로 전도는 중국 전토에 퍼지게 되었읍니다. 「샹하이」만 하여도 일요일이면 120명이 집회에 참석하였읍니다. 그러나 두려움을 가진 자들은 참석하지 않게 되었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중 중심지는 더욱 결사적으로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계속하였읍니다. 그들은 참되신 하나님의 권능을 믿었기 때문에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읍니다.

선교인이 형무소로 가다

1958년 10월 14일 선교인 집에서 막 조반 식사를 갖다 놓고 「스탠리 죤스」형제가 기도를 올리려고 하였을 때 밖에서 문을 쿵쿵 울리는 소리가 들렸읍니다. 즉시로 내무서원들이 총을 들고 나타나서 우리에게 수갑을 채웠읍니다. 처음에 「스탠리」 형제는 우리가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총이나 수갑이 필요없다고 반항하였으나 소용이 없었읍니다. 증인으로서 이웃 사람들을 불러다가 집을 샅샅이 뒤졌으나 성경과 성경 연구 서적과 얼마의 전도기록 외에는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였읍니다. 정오에 우리는 두대의 자동차에 실려서 내무서로 갔읍니다. 내가 「스탠리」형제와 같이 자유롭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은 그날 뿐이었읍니다. 그는 주의 사업에서 훌륭한 짝이었읍니다. 그의 마음은 항상 중국 형제들과 굳게 연합되어 있었읍니다. 그는 영적 일에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었으며 내가 간접으로 듣기로는 그는 중공 형무소에 있으나 여호와 하나님께 여전히 견고하게 헌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형무소에서 심문이 시작되었읍니다. 처음에는 하루에 세번씩 하다가 후에는 하루에 두번도 하고 나중에는 도수가 점점 적어졌읍니다. 고문은 조금도 당하지 않았읍니다. 뺨한대 맞지 않았읍니다. 그들은 이러한 심문에서 추근추근 질문한 것과 우리가 대답한 것을 일일이 썼읍니다. 그것은 극히 고역이었읍니다. 내가 「상하이」에 살 때 한 일을 나는 알고 있읍니다. 내가 말한 것도 알고 있었읍니다. 그러나 나는 정부와 관련시켜서는 한마디도 말하지 않았으며 행동하지도 않았읍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성경에서 가르친 것은 「사단」이 이 세상의 신이라는 것과 이 악한 세상이 「아마겟돈」 전쟁 때에 멸망된다는 것이었읍니다. 그러나 우리가 국가 전복 음모를 하고 있다고 증언하라는 것은 언어 도단이었읍니다. 그러나 당국에서 원하는 것은 바로 그것이었읍니다. 그들은 우리가 제국주의의 앞잡이라고 주장하였읍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않았읍니다. 공산주의자가 아니거나 공산주의에 대항하여 싸우는 사람은 누구나 다 『제국주의자』라고 생각하고 있었읍니다. 우리에게 죄명을 씌우려고 할 때 우리가 거절하면 『범죄』로 인정치 못하는 것 같았읍니다. 그러나 내가 말하기를 만일 우리가 전파하는 소식을 모두가 받아들였다면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것은 뻔하지만) 그들이 결국 그러한 상태를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고 하였을 때 좀 만족해하는 눈치였읍니다. 만 이년을 거의 독방에서 보내며 『예심』으로서 심문을 받았읍니다.

그 심문 자체는 매우 간단하였읍니다. 솟장이 낭독되었고 나에게 그렇다 아니다 라고만 대답하라고 하였읍니다. 그래서 나는 5년의 언도를 받았읍니다. 그 중에서 2년은 예심에서 보냈읍니다. 「스탠리」 형제는 책임자라고 하여 7년의 언도를 받았읍니다. 그를 본 것은 그 때가 마지막이었읍니다. 그와 한마디도 애기하지 못하게 하였읍니다.

믿음을 굳게 지킴

내가 처음에 형무소에 들어갔을 때 감방은 물 것들로 차 있었읍니다. 그들은 모두가 굶주린 것처럼 보였읍니다. 그들로부터 피할 길이 없었읍니다. 밤새도록 뜯는 바람에 자지 못하였읍니다. 나에게 먹으라고 쌀밥과 물을 주었으나 소화가 되지 않았읍니다. 다음 날 아침에 간수가 내 방에 와서 내가 위독한 상태에 있는 것을 보고 형무소 의사를 불러왔읍니다. 그날 내 방이 청소되고 소독을 한 다음에 음식도 바꿔줬읍니다. 감방에는 아무것도 없고 다만 용변을 보기 위한 나무통이 한개 있을 뿐입니다. 나는 마루 바닥에 앉아야 하였고 마루에서 먹고 마루 바닥에서 자야 하였읍니다. 침구라고는 밑에 깔것밖에 되지 않았읍니다. 내가 심문받는 것을 쓸것 외에는 필구를 일체 허락하지 않았읍니다. 내가 읽을 수 있는 것은 간단한 중국 소식 뿐이었읍니다. 내게 맡긴 일은 방을 청소하는 것이었읍니다. 그리고 나서 앉아 생각하는 것 외에는 할 일이 없었읍니다.

나는 믿음에 굳게 서 있어야 한다는 것을 처음부터 잘 인식하고 있었읍니다. 체포되어 감방에 있는 날부터 나는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기도를 하였읍니다. 그러자 곧 간수가 문을 펄쩍 열고 누구하고 얘기하느냐고 질문하였읍니다. 그래서 나는 누구하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의무로서 우리 하나님께 기도를 하고 있다고 하였더니 『그런 짓을 여기선 할 수 없다.』고 하였읍니다. 그래서 나는 다시 앉아서 작은 목소리로 가만히 기도를 계속하였읍니다.

나는 영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 『전도』 활동의 계획을 세웠읍니다. 그런데 독방에서 누구한테 전도를 한단 말입니까? 나는 기억나는 연설 골자를 몇개 외워서 가상적인 사람에게 전도를 하기로 결정하였읍니다. 그래서 전도를 시작하였읍니다. 처음에 문을 두드리고 가상적인 주인에게 전도를 합니다. 오전에는 호별 방문을 하였읍니다. 그러는 동안에 가상적인 인물 『카아터』씨를 만났읍니다. 그는 흥미를 보였으며 몇번인가 재방문 한 후에 정규적인 성경 연구를 갖기로 하였읍니다. 그렇게 공부하는 동안에 기억나는대로 「하나님은 참 되시다 할지어다」라는 책을 다 떼었읍니다. 나는 이 전도를 큰 소리로 하였읍니다. 그랬더니 그들은 내가 미쳐가는 줄로 알았읍니다. 그러나 이것으로써 내 믿음은 참으로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였읍니다. 그래서 내가 만일 석방이 되어도 즉시 선교를 행할 수 있는 무장을 갖추어 주었읍니다.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께 충성만 지킨다면 우리를 보존하시어 구원하실 수 있다는 것을 굳게 믿었읍니다. 그러나 이 일을 성취시키기 위하여 나를 형무소에서 나오게 해야만 된다고는 생각지 않았읍니다. 내가 기대한 것은 신 세계로의 구원이었읍니다. 그는 정말 고대 충성스러웠던 「히브리」인과 같은 느낌을 가졌읍니다. 그들이 심문을 받기 위하여 왕 앞에 섰을 때도 하나님께 대한 숭배를 저버리지 않았읍니다. 『만일 그럴 것이면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리 아니하실찌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닐 할 줄을 아옵소서.』—다니엘 3:17, 18.

심문이 끝난 후에 유치장에서 「샹하이」형무소로 이감되었읍니다. 거처가 조금 나아졌읍니다. 나는 독방에 있었으나 다른 죄수들과 섞이지 않았읍니다. 활동의 자유를 조금 더 받게 되었읍니다. 그래서 낮에는 옆에 있는 대청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읍니다. 거기에는 책상과 의자가 있었읍니다. 그리고 필구도 주어서 곧 사용하였읍니다.

믿음을 유지하기 위한 찬송

나는 성경에 있는 주제를 가지고 노래를 부를 수 있게 시와 같은 문체로 쓰기 시작하였읍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곡에다 맞춰 보면 맞는 곡이 있었읍니다. 그러는 동안에 여호와의 목적을 마음에 간직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적지 않은 노래를 가지게 되었읍니다. 어떤 것은 몇 귀절 밖에 안되고 또 어떤 것은 144귀절이나 되었읍니다. 그 내용은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에 있는 약속을 살핀 것입니다. 이렇게 하므로 나는 성경 내용을 복습할 수 있었고 또 성경을 통하여 흐르고 있는 줄거리를 더듬을 수 있었읍니다. 그 노래의 제목 중에는 『후예의 선택』 『여호와의 부르심에 응함』 『기념』 『그 중에 가장 큰 것은 사랑』 『백만 이상의 형제들』 『집집으로』 내가 이러한 노래를 부를 때마다 큰 힘을 받았읍니다.

제아무리 늙은 용이 힘을 다한들

하나님께 대한 사랑 어이 끊으리

온 마음 다하여 여호와 섬기리다

제아무리 늙은 용이 힘을 다한들

「시내」산을 바닷속에 옮길 수 없네

그보다도 굳은 믿음 어이 꺾으리

끊을 수 없는 사랑과 띠로

얽힌 충성 끊으려고 「사단」 마귀 덤벼도

끝까지 지키리다 우리의 충성

극도로 분한 용이 우리 목숨 빼앗아도

그 옆에 우리 왕 그리스도께서

무덤 열쇠 손에 들고 지켜 보시네

매일 아침 밥 먹기 전에 나는 넷이나 다섯장의 노래를 부르고 저녁 때는 또 다른 노래를 그만큼 불렀읍니다. 형무소 내에서 나의 기도가 상당히 지장을 받았으나 여호와께 굳게 의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읍니다. 나를 비록 동료로부터 격리는 시킬 수 있을 망정 하나님으로부터 격리시킬 수는 없었읍니다. 내가 「샹하이」로 이감되었을 때 더 공공연하게 큰 소리로 기도하기로 결심하였읍니다. 그리고 그러한 증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읍니다. 감방을 지나는 사람들은 누구나 알 수 있게 나는 무릎을 꿇고 하루에 세번씩 「다니엘」이 행한 것을 명심하고 큰 소리로 기도를 하였읍니다. 「다니엘」은 기도할 것을 법으로 금지당하였으나 『하루 세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다니엘 6:10) 나는 하나님께서 내가 말할 것과 행할 것을 올바로 가르쳐주셔서 그에게 영광을 돌리도록 해 달라고 간구하였읍니다. 또 그의 영광스러운 목적이 승리로 이루어 질 것을 기도하였읍니다. 세계 각처에 있는 형제들을 위하여 진심으로 기도 하였읍니다. 그럴 때 마다 하나님의 영이 나를 인도하여 주는 것 같았으며 나도 모르게 침착해 짐을 느꼈읍니다. 그 기도가 나에게 얼마나 큰 영적 힘과 위안을 주었읍니까! 이것으로서 모든 사람이 내가 그리스도인 선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읍니다.

가끔 나는 이 형무소 안에서 여호와 하나님께 행할 바를 다 행하지 못하고 있지나 않는가 하는 생각이 문득 떠오르곤 하였읍니다. 처음에 나는 이것을 근심하였으나 상태를 다시 살펴서 부족한 점을 찾아 장차 더 잘 살 수 있게 만듦으로써 은혜를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읍니다. 그리하여 만일 내가 또다시 자유의 몸이 되면 더 훌륭한 선교인이 되겠다고 결심하였읍니다. 여호와께 계속 기도하므로 이 신념이 굳어짐을 느꼈으며 결과로서 여호와의 봉사를 수행하겠다는 확신과 결심이 형무소에 있는 날에 더욱 굳어졌읍니다.

매년 나는 최선을 다하여 주의 기념 만찬을 행하였읍니다. 나는 형무소 창문을 통하여 초봄에 달이 점점 커지는 것을 바라봅니다. 나는 달을 보고 기념식을 행할 날자를 성의껏 계산하였읍니다. 물론 떡이나 포도주를 구할 길은 없었읍니다. 그리고 간수들은 내게 그런 것을 마련해 줄려고 하지 않았읍니다. 그래서 2년 동안은 내가 마치 가상적인 집에다 전도하는 것처럼 가상적인 떡과 포도를 가지고 기념식을 행하였읍니다. 그런데 3년째는 적십자 소포에서 보낸 깡통에서 거므스레한 건포도를 발견하였읍니다. 나는 이것으로 포도주를 만들었고 떡은 쌀밥으로 만들었읍니다. 금년에는 적십자에서 보내온 소포에서 포도주와 누룩이 들지 않은 「비스케트」를 가지고 떡과 포도주로 사용하였읍니다. 나는 기념식 때에 따른 여호와의 증인 회중에서 하는 것과 똑 같이 찬송을 부르고 기도를 드린 다음 강연을 하였읍니다. 그렇게 하여 나는 이 중요한 식을 통하여 전 세계에 있는 형제들과 연합할 수 있었읍니다.

비록 옥중에서 활동의 자유가 극도로 제한되었지만 모범적인 증거를 하려고 노력하였읍니다. 나는 충성스러운 「유대」인 「느헤미야」를 생각하였읍니다. 그는 포로가 되어 있는 동안에 「바사」왕의 술관원으로서 매우 충실히 행하였기 때문에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라는 허락을 받고 돌아가서 숭배에 관한 문제를 돌보게 되었읍니다. 나는 여러번 일을 좀 시켜 달라고 하였으나 거절당하였읍니다. 모든 죄수는 자기 감방을 청소하도록 되어 있었읍니다. 나는 내 감방을 모범적으로 깨끗하게 하도록 험썼읍니다. 점점 일자리가 넓어졌읍니다. 나는 밖에 나갈 수 있는 틈을 타서 감방 앞을 깨끗이 하고 또 옆에 있는 빈 감방도 청소하였읍니다. 그러는 동안에 나는 간수의 책상까지 닦게 되었읍니다. 나는 도움이 될만한 것을 하려고 성실히 노력하였읍니다. 그랬더니 드디어 간수의 신임을 얻게 되었읍니다. 그들 중 한 사람이 내게 이렇게 말하였읍니다. 『당신이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잘합니다. 청소를 하여도 잘하고 말을 배워도 잘합니다. 나는 당신이 영국에 돌아가서 그 열성을 당신의 백성에게 바칠 것을 원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그에게 나는 확언하였읍니다.

나는 나를 지키는 사람들에게 대하여서는 조금도 증오감을 갖지 않았읍니다. 그들은 예수를 나무에 달라는 명령을 받아서 그대로 행한 「로마」 병정들과 같았읍니다. 그들은 자기네가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몰랐읍니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이 그들을 용서해 주실 것을 기도하였읍니다. 그리고 다만 그와 그의 백성들에게 미움으로 정말 비난 할만하며 악의적인 사람들만 벌하실 것을 기도하였읍니다.

여호와의 백성들의 품에 다시 안기다

드디어 내가 석방될 때가 가까왔다는 말을 들었읍니다. 그것은 석방되기 5개월 전입니다. 어떻게 내가 석방되었는지요! 우선 「샹하이」와 그 주위를 구경시켜 주고 공산주의가 물질적으로 그의 백성들에게 어떻게 하고 있는 가를 나에게 알려주고자 하였읍니다. 그리고 나서 5월 27일에 다리를 건너서 형제들 품안에 다시 안기게 되었읍니다.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로 다시 돌아오게 된 나는 얼마나 감격에 넘쳤겠읍니까!

「홍콩」에 있는 형제들이 얼마나 뜨거운 사랑을 베풀었는지 정말 떨어지기가 힘들었읍니다. 그러나 6월 1일에 나는 영국 고향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읍니다. 처음 정지한 곳은 일본인데 거기서 많은 형제들이 나를 환영하여 주었읍니다. 그들은 나의 여행의 통지를 받지 않았으나 일반 신문을 보고 바로 그 비행기라고 추측하였던 것입니다. 그들은 나를 환영하기 위하여 거기에 나와 있었읍니다.

「뉴욕」에서 나는 「왙취타워 협회」장 「노워」형제의 감격에 넘친 환영을 받았읍니다. 그는 환영의 첫 포옹을 해 주었읍니다. 내가 1947년에 중국으로 떠난 이후 「부루클린 벧엘」집과 인쇄공장에 큰 변화가 있었읍니다. 그러나 전과 다름없는 사랑의 정신이 더 크게 보였을 따름입니다.

여기서도 형제들이 나의 경험을 듣고자 원하였기 때문에 나는 기쁨으로 전할 수 있었읍니다. 그리고 내가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4년반이라는 세월을 형무소에서 보냈으나 나의 25년간의 선교 생활에 있어서 그때 처럼 내게 굳은 믿음을 주고 지금처럼 굳세게 된 일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왜냐 하면, 하나님의 영이 그의 백성들에게 도달하는 것을 방해할 만한 총도 없고 벽도 없고 심지어는 형무소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성경을 착실히 배워서 그것이 마음에 뿌리 깊이 박히게 한다면 두려움이 하나도 없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혼자 힘으로 설 수 없읍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전능하신 힘으로써 가장 연약한 우리가 핍박을 승리적으로 이겨낼 수 있는 것입니다.

● 당신의 믿음은 얼마나 강합니까? 당신은 그러한 계속적인 심문과 여러해의 감옥살이의 격리를 당해낼 수 있으며 비틀 거리지 않을 수 있읍니까? 성서가 이렇게 말한 것을 기억하십시오.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 (디모데 후 3:12) 당신 자신을 무장화할 시기는 핍박이 오기 전입니다. 어떻게? 지금 당신의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함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묵상해서 당신의 마음 깊이 뿌리 박도록 함으로써, 여호와의 백성들과 정규적으로 교제함으로써, 당신이 배운 바를 여호와의 봉사에서 사용함으로써 입니다. 그러면 당신은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변하는 자들』 중에 있게 될 것입니다. (히브리 5:14) 이 지각력은 반대를 직면하게 될 때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금 여호와를 의지한다면, 그리하여 그가 준비하신 영적 마련을 이용한다면, 위기에 그로부터 힘을 이끌어낼 자리에 있게 될 것이며, 그는 당신을 지탱하실 것입니다.—발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