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스포츠의 AIDS”
“스테로이드는 우리 나라의 보건과 안전에 대한 점증하는 위협이다.”—미국 마약 단속국 관리
서울 올림픽 경기를 지켜보던 수많은 관람객은 충격을 받았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100미터 경주를 하여, 그들이 영웅시하던 선수가 금지된 물질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금메달을 박탈당하고 자격이 정지된 것이다.
그와 같이 스포츠에 또 다른 골칫거리가 걸려들었는데—그것은 뿌리뽑기가 너무 어려워 “스포츠의 AIDS”라고 불려온 도핑이다.
“의약 올림픽”
일부 선수들이 스포츠에서 약물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주로 제 2차 세계 대전 후인 것 같다. 하지만 현재, 전문가들에 의하면, 선수들 사이에서 약물 사용이 매우 널리 퍼져 있으므로 “명망을 높여 주는 결과를 획득하고 후원자들의 마음을 끌며 돈을 벌고 힘을 얻으려는 분명한 목표를 가진, 종종 스포츠 연맹 자체에서 창설한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조직체”를 꼭 필요로 할 정도가 되었다. 그 현상이 매우 널리 퍼져 있기 때문에 이탈리아의 의학 정기 간행물 「코리에레 메디코」지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경기를 “의약 올림픽”이라고 불렀다.
사실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경쟁상의 우위를 차지하려고 약물과 그 외의 불법적인 요법을 사용하는 것은 모든 나라의 여러 스포츠를 괴롭힌다. 나라마다 다른 나라를 앞서기를 원하므로 어느 나라도 선수들에게 약물을 주는 것을 중단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시기 적절하게도, 유럽 의회는 이렇게 지적하였다. “야욕적인 기대와 빈번한 스포츠 경기로 인해 선수는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시켜 주는 약간의 합법적 수단을 사용하고 싶은 충동이 자라게 될 정도로 압력을 받는다. 그 유혹은 또한 스포츠 코치가 양심의 가책을 거의 느끼지 않는다는 사실로 인해 더 커진다.” 도핑은 소년들에게 행해지기도 한다.
도핑의 여러 형태
도핑에는 여러 형태가 있다. 예를 들면 이러하다.
스테로이드, “올림픽 역사상 가장 심각한 사건”으로 규정된 것 곧 100미터 기록 보유자 벤 존슨의 서울에서의 자격 정지 사건에 관련된 약물. 이러한 물질은 아미노산 생성에 영향을 줌으로 근육의 크기와 힘을 증가시키는 것을 비롯하여 공격적인 태도를 증가시킨다. 예를 들면, 지난 10년간 수립된 세계 역도 기록 모두는 그러한 물질을 사용한 것에 기인한 것일 수 있다고 한다.
각성제, 경계 태세를 증가시키고 피로를 더디 오게 하는 데 사용되는 카페인과 스트리크닌 등.
마취성 진통제, 통증을 없애고 차분한 태도를 갖게 하는 것.
베타 수용체 차단제, 심장 박동을 늦추어 주고 몸을 안정되게 해주므로, 특히 양궁 선수와 사격 선수들이 사용하는 물질.
이뇨제, 체중을 급속히 줄이기 위해 그리고 검사를 받을 때 여타의 금지된 물질이 검출되지 않게 하기 위한 것.
이러한 것들은 도핑에 사용되는 잘 알려진 물질 몇 가지에 불과하다. 그런데 국제 올림픽 위원회는 약 백 가지의 금지된 약물 목록을 작성하였다. 문제는 그러한 약물 중 하나가 금지되거나 그것을 검출하는 방법이 개발되자마자 의사와 약사의 전체 팀이 다른 것을 생산하는 일에 착수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부정직하게 경기력을 향상시키려고 애쓰는 방법에는 그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일부 수영 선수들은 물에서 더 나은 입장에 있으려고 장에 헬륨 가스를 채웠다.
많은 선수는 지구력을 향상시키려고 수혈을 받았음을 시인하였다. 일부 선수들에 의하면 이전 얼마 동안 빼놓았던 자신의 적혈구를 도로 주입함으로 근육을 포함하여 몸 전체에 산소의 흐름이 향상된다고 한다.
보도 자료들은 최근에 일부 여자 선수들이 도핑의 한 형태로 임신을 이용한다고 밝혀 왔다. 임신한 여자들은 혈액 양의 증가를 경험하며, 한편 그로 인해 근육에 운반되는 산소가 증가한다. 일부 여자 선수들, 특히 신체상의 힘을 크게 필요로 하는 스포츠에 참여하는 여자 선수들은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임신의 초기 상태를 이용한다. 그들은 경기가 끝난 후 낙태를 한다.
심각한 문제
그러면 그 문제는 어느 정도나 널리 퍼져 있는가? 일부 팬들은 선수들이 약물 사용으로 자격 정지되는 사례가 드문 것으로 미루어 선수들 중 소수만이 도핑을 할 것이며 자기들이 떠받드는 선수는 결코 어떤 종류의 도핑도 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스포츠계에 정통한 사람들은 그 점을 달리 본다.
“아나볼릭의 사용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널리 퍼져 있다”라고 이탈리아의 이전 원반 던지기 선수는 말하였다. 그리고 약리학 전문가 실비오 가라티니 교수의 말에 의하면 도핑 문제는 생각하는 것보다 필시 훨씬 심각하다. 일부 출처들에 따르면 신체적으로 능력을 좀더 타고난 선수들 중에서도 50퍼센트는 금지된 물질을 사용한다.
선수들에게 위험한 것
그러나 도핑 문제는 단순히 정당하지 못한 수단으로 더 나은 경기력을 얻을 수 있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의 선수 그리고 특히 약물을 취하는 선수는, 가려져 있기는 하지만, 필요하다면 금지된 물질을 처방할 수 있는 의사들을 포함하는 훨씬 거대한 팀에 속해 있다. 하지만, 결과—폭로되거나 자격을 정지당하는 수치 및 더 중요한 것으로 심각한 건강상의 위험—를 감수하는 것은 선수들이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간과 심장 혈관계를 손상시키는 것을 비롯하여 그 외에 여러 가지 신체상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약물로 인해 또한 비뇨 생식계도 손상되며, 일부 선수들은 폭력적인 성품을 가지게 된다.
각성제 같은 그 외의 약물을 남용하는 것은 “혼란, 중독성 의존, 환시 상태”를 일으킨다. 수혈에 관하여 과학 정기 간행물 「닥터」는 선수들 자신의 적혈구를 주입하는 것이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한 가지 위험은 “혈액의 점성의 증가로 인해 특정한 부위에서 혈액 흐름이 과부하되며 감축되는 것”과 “실질(實質)(간, 신장, 심장, 내분비선 등)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철분의 누적이다.
도핑의 희생자들의 수는, 적어도 알려져 있는 사람의 수만 해도 매우 많다. 좀더 잘 알려진 몇 사람의 경우를 들면, 1960년 로마 올림픽 도중 사망한 덴마크의 사이클 선수 옌센, 1967년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 일주 자전거 경주) 때 사망한 영국의 사이클 선수 톰 심프슨,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경기에서 경주 직후 사망한 네덜란드의 중거리 달리기 선수 아우구스티누스 야스페르스, 수년간 어느 스포츠 의사가 처방해 준 약물의 독성으로 인해 사망한, 서독의 7종 경기 선수 비르기트 드레셀이 있다.
올림픽 선수권을 여러 차례 보유한 적이 있는 칼 루이스는 이렇게 말하였다. “스포츠에는 결코 동정이 없다. 도핑은 이미 인명을 앗아가고 있다. 조직자들은 그것에 관해 알고 있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러한 당혹케 하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선수들은 “알약을 먹고 올림픽 선수권자가 될 수 있다면 그 약으로 인해 일년 안에 죽는다 해도 그것을 먹겠는가?”라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는가? 회견한 미국 선수들 중 50퍼센트는 먹겠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세계의 그 외의 부분의 많은 선수도 아마 그와 같은 대답을 할 것이다.
그러한 골칫거리와 싸우는 데 약물 방지 조처가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전문가들에 의하면 적합한 도핑 검사를 할 장비를 갖춘 센터들이 극소수이며, 검사 자체도 매우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한다. 또한 검사 결과들은 종종 위조되어 왔다. 뿐만 아니라 최근의 한국 올림픽에서 이룩한 것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도핑 방법은 언제나 그것을 검출하는 수단보다 한걸음 앞서 간다. 하지만, 스포츠계의 도핑과 폭력이 종식될 것을 바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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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을 먹고 올림픽 선수권자가 될 수 있다면 그 약으로 인해 일년 안에 죽는다 해도 그것을 먹겠는가?” 회견한 미국 선수들 중 50퍼센트는 먹겠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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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에서 1986년과 1988년 사이에 290명의 선수와 코치가 약물 사용으로 인해 불리한 판결을 받았다.—「레닌스코예 즈나먀」, 소련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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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선수들은 비열하고 공격적이 된다.”—로버트 보이 박사, 미국 올림픽 위원회 수석 의료관